서귀포시 남원읍에 주식회사 일구공의 총괄 셰프이자 성수동 퓨전 중식 레스토랑 중앙감속기의 오너 셰프인 최현석이 베이커리 카페를 오픈했다.
'초이당'
비주얼이 남다른 버거와 파스타까지 다양하게 즐기는 카페
서귀포시 남원읍에 주식회사 일구공의 총괄 셰프이자 성수동 퓨전 중식 레스토랑 중앙감속기의 오너 셰프인 최현석이 베이커리 카페를 오픈했다.
베이커리 카페 ‘CHOI堂(초이당)’은 남원읍 남태해안로에 위치해 있어 넓은 잔디밭과 함께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약 90평의 넓은 공간에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테이블과 함께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공간을 두 곳으로 나눠 한 쪽은 베이커리 카페, 다른 한 쪽은 수제버거를 판매하는 주식회사일구공(co.190)이 들어섰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으로 찾은 손님들로 가득하다. 오전에 조금 이른 시간에 찾아갔는데, 대기 명단에 기록을 해야만 했다. 베이커리 카페인 초이당은 매장에서 이용하는 고객보다 포장하는 고객이 많아 보였지만, 수제버거샵 일구공은 많은 사람들이 대기 중이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도 카페 외부에서 멋지게 부서지는 파도와 높이 솟아오른 야자수를 보며 해외 분위기를 즐기다보니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야외 테이블에는 애견을 동반한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잔디밭이 넓다보니 아이동반, 애견동반 모두 만족할 수 있다.
드디어 순서가 돌아오고, 친절한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착석했다. 기다리던 중 이미 한 번 훑어본 메뉴 중 다른 곳에서는 절대 먹어볼 수 없을 것만 같은 메뉴인 랍스터가 들어간 ‘제주 로얄 엘레강스 부띠끄 랍스터 190’ 버거를 선택했다. 그리고 너무 좋아하는 가리비가 듬뿍 들어간 ‘바질페스토 소스로 맛을 낸 가리비 스파게티’와 따뜻하게 몸을 데워줄 ‘전복죽 챠우더수프’를 곁들였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음식에 너무 기대한 나머지 최현석 셰프가 몇 번을 옆을 지나는 동안에도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최현석 셰프는 직접 요리를 하고, 서빙까지 하고 있었다. TV에서만 보던 멋진 셰프를 직접 만나니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상승했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랍스터 한 마리가 커다란 빵과 부드러운 패티 사이에 끼었다. 바삭한 튀김옷으로 충분히 간이 된 랍스터 버거는 한 입에 먹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크기이긴 하지만, 성인이라면 이 정도 크기는 문제없을 것 같다. 모든 버거는 들어간 재료를 한꺼번에 입 속으로 집어넣어야 의미가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우아하게 잘라 먹으면 본연의 맛을 즐길 수가 없다. 랍스터 버거는 상상한 것보다 더 맛이 좋았다. 살짝 간이 진한 느낌도 들지만, 이 간은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 때문에 느껴지는 짠 맛이다. 함께 음식을 맛본 사람은 ‘버거가 이 정도 간은 되야지’하며 맛있게 먹는다.
다음으로 나온 바질페스토로 초록색이 짙은 가리비스파게티에는 눈에 띄게 가리비가 많이 들어갔다. 바다의 향과 함께 부드러운 흰 살이 씹히는 느낌이 고급스럽다.
마지막으로 나온 전복죽 챠우더수프는 따뜻하게 즐기기 더 없이 좋은 메뉴로 진한 전복의 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수프에 면을 추가해서 먹고 싶은 맛이다.
이렇게 즐거운 식사시간을 마치고 바로 옆 베이커리 카페인 초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릇에 남기는 음식 하나 없이 깨끗하게 비우고 왔음에도 코를 자극하는 향긋한 베이커리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맛있어 보이는 빵은 다 집어냈다. 남으면 포장하면 되니 말이다. 그리고 자몽이 들어간 커피를 주문했다. 자몽을 즐겨 먹진 않지만,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자몽은 특유의 쓴맛이 느껴지긴 했지만, 달콤한 맛과 커피의 향이 더해지며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다음에 한 번 더 먹어보고 싶은 맛이다. 베이커리와 커피를 즐기는 사이 갑자기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있어 살펴보니 최현석 셰프와 포토타임이 시작됐다. 고객 한 명이 사진을 찍기 위해 다가가니 그 뒤로 사람들이 줄줄이 줄을 섰다. 한 명씩 정성스럽게 사진을 찍어주는 셰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식사에서 디저트까지 포화상태가 된 속을 달래기 위해 카페 밖으로 산책을 나선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 파도가 돌고래처럼 뛰어 오르고 있었다.
평소 잘 다니지 않는 해안도로라 그런지 같은 제주도이지만 또 다른 느낌의 바다를 바라보며 제주도 무한한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껴본다.
상호명 : 초이당&일구공
주소 : 남원읍 남태해안로 259복사(태흥리 1789)
전화 : 064-764-8142
영업시간 : 매일 10시~20시(초이당)/매일 11시 30분~20시(일구공)
메뉴 : 아메리카노 5,000원, 카페라떼 5,500원/제주로얄엘레강스뿌띠끄랍스터 190 32,000원, 바질페스토 소스로 맛을 낸 가리비 스파게티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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