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디저트

[남원읍]클래식한 여유로움, ‘모노클(MONOCLE)제주’

(주)교차로-제주 2021. 4. 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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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재즈이 흘러나오는 위미리에 위치한 카페 모노클(MONOCLE).

조용한 마을의 외진 곳이지만, 추천하고픈 이곳 카페는 그동안의 카페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던 곳이다.



'모노클(MONOCLE)제주'


 

입구는 덩그러니 입간판 하나, 주변은 제주의 흔한 시골마을이다.

정확한 휴무일에 대한 안내는 없고, 그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한다는 안내를 따라서 카페로 들어가 본다.

 

카페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구옥이나 돌창고의 느낌도 아닌 벽돌의 외관이 심플하다.

아직 따뜻한 볕에 비해 바람이 차가운 날씨라서 테라스 좌석은 오픈하지 않았지만, 너른 잔디밭도 있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곳이다.

 

입구에서부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이 담요들. 아직 쌀쌀하기에 찾는 이들이 있나보다.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인다.

 

내부는 생각했던 대로 넓지는 않지만, 밖에서 보던 느낌이 이어진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 약간은 차가운 듯한 느낌을 가진 인테리어지만, 머무는 동안 불편함 없이 참으로 편안했다.

 

뭔가 메뉴에서 고수의 느낌이 풍겨진다. 여느 카페에서 즐길 수 있는 커피들부터 다양한 드립커피, 유기농차 에 이르기까지 메뉴가 아주 다양하다.

 

그 뿐만 아니라, 별도의 원두와 드립백도 구입할 수 있다. 커피 애호가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에 못지않은 디저트 라인도 구성이 알차다.

각종 파운드와 케익, 스콘류가 벌써 눈길을 사로잡는다. 커피를 주문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디저트에 눈길이 가고 이내 주문에 추가가 되고 있다.

 

 

참 재미있는게 하나있다. 커피와 함께 주문한 말차로쉐파운드, 플레이팅이 특이하다.

그리고 함께 전달 된 메모는 상당히 놀라웠다. 처음에는 음식이 제공되는데 분필 같은걸로 글씨를 썼다면서 난처함을 드러냈는데, 플레이팅에 사용되는 분필의 주원료가 달걀껍질과 밀가루라고 한다. 먹어도 인체에 무관한 분필이라니, 기발함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이곳 카페는 상당히 괜찮은 곳이라고 추천을 할 만한 곳이다.

그런 생각의 마침표를 찍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다름 아닌, 주문한 음료는 직원들이 직접 테이블로 서비스한다. 일반적으로는 진동벨을 이용해서 본인이 음료를 픽업해야하지만, 이곳은 달랐다. 준비된 음료와 디저트는 직원들이 직접 테이블에 서비스 해준다.

그리고 처음 입장에서부터 눈에 띄던 한 가지. 직원들의 복장이다. 상당히 정갈한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 카페라고 하기보단 바에 와 있는 듯한 깔끔함이 어우러져 더욱 이들의 서비스가 돋보이는 듯하다.

 

카페 외벽에 좋은 정보가 하나 있다.

빵 나오는 시간의 안내이다. 남들보다 더 맛난 카페이용을 원한다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우연히 알게 된 카페 모노클은 관광객들에게 이미 유명한 곳인가 보다. 주차된 렌트카와 관광객느낌의 이용자들.

하지만, 누구냐 하는 건 중요치 않은 공간이다. 카페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차가운 벽면에 투사되는 흑백영상, 정갈한 느낌의 서비스, 이 모든 건 우리 모두가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좋은 문화임에는 틀림없다.

 

모노클(MONOCLE)제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360번길 30-8

매일 11시 ~ 20시 (휴무일 인스타그램 공지)

메뉴는 아메리카노 4,500원 | 아인슈페너 6,000원 | 파운드 4,600원 등

전화 0507-1314-0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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