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술집, 분위기 좋은 제주 이자카야 꼬치 맛집 마이도
얼마 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 밤거리를 즐기기 좋은 제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가득한 누웨마루거리는 밤이 되면 활기를 되찾아 걷기만 해도 젊음이 느껴지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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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은 곳을 찾다가 방문하게 된 연동 술집 마이도는 너무 좋아하는 사시미와 꼬치를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여러 사람 취향에 맞춰 가기 좋은 제주 이자카야다.
마이도
주소 : 제주시 은남2길 35
전화 : 0507-1355-7972
영업시간 : 18시 ~ 새벽 1시 30분(매주 월요일 휴무)
메뉴 : 딱새우 사시미 28,000원, 참치모듬사시미(2인) 40,000원, 생연어 사시미 27,000원, 수제 숯불꼬치 5종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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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거리를 거닐다 마이도에 들어서면 길게 이어진 바 테이블과 안쪽에 마련된 넓은 테이블도 있어 혼자서 술을 마시기도 좋은 분위기다.
입구에서 보면 넓어 보이지 않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 있어 여러 명이 함께 오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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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살펴보니 우리가 먹고 싶었던 메뉴들이 종합세트처럼 가득 담겨 있었고, 참치회가 목적이었던 친구는 참치회를 주문하고 꼬치를 좋아하는 친구는 꼬치를 주문하며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연동 술집이라 음식 취향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우리는 참치회, 함박스테이크, 나가사키 짬뽕과 꼬치를 몇 개 주문했다. 꼬치를 주문할 때는 꼬치 메뉴판에 개수만 작성하면 되니 좀 더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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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테이블에서는 꼬치를 굽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혼자서 술을 마시는 호사를 누릴 일은 거의 없지만, 그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혼자서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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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후 가장 먼저 참치회가 나왔다. 둥그런 접시에 예쁘게 담긴 참치회는 아주 도톰하게 썰어져 녹는 맛이 남달랐다. 참치회는 생강 절임, 무순 그리고 김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데 김이 나오지 않았다면 얘기하면 가져다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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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냉이가 생각보다 맵지 않아서 듬뿍 넣고, 무순을 올려 한 입 먹으면 두툼한 참치살이 씹는 순간 사르르 녹아 버린다. 다양한 부위 별로 맛볼 수 있고, 신선해서 더욱 맛있는 참치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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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음 나가사키 짬뽕이 나왔다. 움푹 팬 면 그릇에 가득 담겨 나온 뽀얀 국물의 나가사키 짬뽕은 대파가 듬뿍 들어가 향긋한 파향이 입맛을 자극했다. 푹 삶은 숙주와 면을 함께 먹으니 진한 육수가 면에 스며들어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고기도 푸짐하게 들어가서 씹는 맛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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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에 추가로 주문한 함박스테이크는 육즙이 가득 차 있어 부드러움이 남달랐다. 참치회로는 배를 든든하게 채우긴 힘든데, 나가사키 짬뽕과 함박 스테이크를 함께 먹으니 어느 정도 배가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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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고대하던 꼬치가 한 종류씩 따로따로 나오기 시작했는데, 꼬치마다 찍어 먹는 소스가 달라서 그런지 한 접시씩 가져다주시니 오히려 먹기도 편리하고, 맛이 섞이지 않아서 하나씩 맛을 느끼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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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즐길 때는 아무래도 집에서 마시는 것보다는 조금 비싸더라도 분위기가 갖춰진 곳에서 더욱 좋은 술을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오늘 소개한 제주 술집 마이도는 혼술도 좋고, 여러 명이 함께 수다를 즐기기에도 너무 좋은 분위기다. 거기에 맛있는 안주까지 있으니 분위기 좋은 곳에서 술을 즐기고 싶다면 제주 이자카야 마이도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