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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동]진한 국물이 일품 '아라골가마솥순대국'

(주)교차로-제주 2020. 12. 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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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골가마솥순대국'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찾게 되는 순대국밥집


제주도에는 해장국집도 많지만, 순대국밥집은 그도바 더 많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니 따뜻한 국물이 자주 생각이 난다. 뽀얗게 우러난 맑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기분도 좋고, 몸도 따뜻해져 겨울엔 아주 좋은 음식이다.

오늘은 얼마 전 새롭게 문을 연 아라동에 위치한 '아라골가마솥순대국'을 소개하고자 한다.


매번 지나가면서 간판이 새롭게 바뀌어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순대국밥이 생각나던날 찾아가보게 되었다.




입구에는 아주 큰 가마솥에 뽀얀 국물이 보글보글 끓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순대국밥에 사용하는 육수는 최소 12시간 이상을 우려낸 국물로 아주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순대국밥으론 아쉬워 찹쌀순대도 함께 주문했다.



사람들이 조금 붐비는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손님이 많고, 회전율이 빨라보였다. 협소한 공간이지만 테이블을 요리조리 잘 배치해둔 것 같았다. 요즘처럼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에 알맞은 배치다.



주문 후 오래 지나지 않아 찹쌀순대가 먼저 나왔다. 잘라진 모양이 어찌나 예쁜지 모형이라 착각할 만 하다. 찹쌀이 들어가서 그런지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찹쌀순대는 따뜻할 때 먹어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나오는 즉시 먹기 시작해 빨리 먹어야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식어 버리면 거친 식감을 느낄 수도 있으니 한 번 씩 뒤집어 주면 조금 더 오래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순대를 먹는 도중 따뜻한 순대국밥이 나온다. 생각해보니 국밥 안에도 순대가 들어가니, 찹쌀순대보단 막창순대를 먹어볼 걸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막창순대는 다음을 기약하며 순대국밥을 먹어보았다.



가마솥에서 12시간 이상을 끓여 나오는 뽀얀 육수에 순대와 함께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내장 등을 한 입 먹으면 입 안 가득 육수의 진한 맛이 스며든다. 생각보다 순대나 돼지고이의 내장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식감이나 냄새 대문에 먹을 수 없다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식감은 어찌할 수 없지만, 냄새는 이 식당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돼지고기 잡내가 전혀 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국밥이나 해장국을 먹을 때 절대 빠지면 안 되는 것이 바로 김치다. 이 식당에서는 금방 만들어 낸 겉절이와 깍두기 그리고 젓갈이 함께 나온데,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식사하는 내내 직원들이 옷에 적힌 '맛무한출장뷔페'가 신경이 쓰여 물어봤더니 같이 운영하신다고 한다. '맛무한출장뷔페'는 제주도의 문화에 꼭 맞춘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며 예전부터 생각했던 곳인데, 최근에는 출장뷔페도 주문이 많지 않은 듯 하다. 



식당에서 모임도 꺼리는 요즘 분위기에 집들이로 뷔페를 할 수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지금은 도시락 배달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고 하셨다. 2인분 이상부터 도시락을 제주시 전역에 배달을 하신다고 한다.


국과 밥, 주메뉴와 부메뉴 그리고 찬 4종 이렇게 해서 5,500원이다. 가격도 적당한 편이다. 요즘 같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신경 쓰일 때는 도시락을 주문해도 좋을 것 같아 보인다.



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진하게 우려 낸 순대국밥 한 그릇하며 몸을 따뜻하게 녹여보는 것은 어떨까


상호명 : 아라골가마솥순대국

주소 : 제주시 중앙로 586(아라일동 6082-17)

전화 : 010-6634-7446

영업시간 : 매일 6시30분~21시(연중무휴)

메뉴 : 가마솥순대국 8,000원, 창도롬백반 9,000원, 찹쌀순대한접시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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