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식당 44

[아라동]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은 ‘컬쳐드’

'컬쳐드' 파스타와 피자가 갑자기 생각날 때 가기 좋은 곳 최근 제주도의 분위기는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싸늘하다. 다시 전국에서 퍼져나가는 코로나 때문에 1년이 다 된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사회는 많이 위축되어 있다. 잠시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그동안 참고 있었던 것처럼 갑자기 불쑥불쑥 늘어나기만 하는 확진자의 수를 세고 있으면, 한숨만 가득하게 된다. 특히 제주도는 타 지역 확진자들로 인한 감염이 주를 이루다 보니 더욱 애가 타는 심정이다. 이런 상황이라도 맛있는 음식은 생각이 나기 마련. 오늘은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은 ‘컬쳐드’를 소개한다. 아라동에 위치한 컬쳐드는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로도 좋지만, 연인들에겐 더욱 좋은 곳이다. 차분한 분위기에 메뉴도 고급스러워 우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코로..

[한림읍] 저렴하고 맛있는 제주흑돼지구이 ‘늘조은명품흑돼지’

'늘조은명품흑돼지' 구이와 두루치기 함께 먹어도 굿~ 보기 드문 “금돼지”도 먹어봐요~ 제주도 여행 중 너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다보면 기력이 약해지는 것을 느낄 때가 있는데, 그때 가장 간절히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쫄깃한 고기’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를 보며 얼른 한 입 먹고 나면 하루 종일 걸어서 힘이 쭉 빠진 다리는 다시 동동거리며 생기를 찾아가는 느낌이 든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쫄깃한 맛이 일품인 흑돼지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굉장히 많다. 대부분이 공항근처인 시 중심에 집중해 있어서 너무 외곽지로 숙소를 잡는 경우에는 먼 길을 가야하는 번거로움도 없진 않지만,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시내 쪽에서 맛있는 흑돼지로 하루의 피곤함을 이겨내곤 한다. 제주도의 흑돼지나 백돼지를 판매하는 식당은 ..

[애월읍] 톳과 함께 색다르게 즐기는 국수요리 ‘우굼’

'우굼' 전복장 비빔밥과 함께 국수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곳 제주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 있다면 ‘고기국수’를 이야기 하고 싶다. 첫 비행기를 타고 오게 되면 대부분이 배가 고픈 채로 공항에 내리게 되는데, 이때 간편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다보면 ‘고기국수’가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제주도의 ‘고기국수’는 제주도 대표 국수 요리로 흑돼지를 고아낸 육수에 수육을 올려 만든 국수다. 고기국수는 돼지를 한 마리 잡은 후 남은 뼈와 살코기들을 처리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큰 솥에 남은 재료를 모두 넣고 푹 고아낸 뒤 면을 삶아 곁들어 먹은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최근 들어서는 돼지 머리와 살코기들을 사용해 국물을 만들며 건면을 삶아 곁들여 먹는다. 고기국수는 육지에서처럼 마을의 잔칫날이나 경조사 때 손..

[대정읍] 가파도가 그리워지는 맛 ‘가파도전망대식당’

'가파도전망대식당' 두툼한 살의 생선조림과 따뜻한 돌솥밥으로 든든한 밥상 특히 상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의 진수성찬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곤 한다. 오늘 소개하는 ‘가파도전망대식당’은 제주도의 멋진 풍경과 함께 가파도의 진귀한 재료들을 한 상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맛집이다. 가파도는 운진항에서 1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는 섬 속의 섬으로 매년 4~5월이면 청보리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아주 유명하다. 청보리가 없는 시즌에는 여행객의 발걸음이 드물긴 하지만, 청보리가 없는 가파도 또한 색다른 매력이 있다. 청보리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가파도로 입도하는 여행객들은 배에 가득 찰 만큼 많다. 대부분 오전 배로 입도해 오후 배로 나가는 일정으로 계획을 하곤 하는데,..

[애월읍] 얼큰하게 해장국 한 그릇 어때요? ‘삼일해장국’

'삼일해장국' 따뜻하게 속을 든든히 채우고 싶을 땐 해장국이 최고! 제주도에는 정말 다양한 해장국을 판매하는 식당이 많이 있다. 원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장국은 술을 먹은 다음날 먹는 다고 생각을 하지만, 제주도에선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해장국은 술을 해독하는 작용도 하지만 날이 점점 추워질 때 몸을 또똣하게 녹이기에도 너무 좋은 음식이 될 수 있다. 보통 제주도의 해장국을 이야기하면 소고기와 콩나물 그리고 선지가 들어간 해장국을 생각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소의 내장이 듬뿍 들어간 내장탕을 판매하는 식당이 많아져 여러 곳을 다니며 맛을 비교하는 재미에 빠졌다. 내장탕을 판매하는 모든 식당들이 대부분 맛이 좋다. 이 맛은 호불호가 확실하게 나뉘는데 어릴 때부터 돼지고기의 누린내에 익숙한 사람에겐 너무나..

[애월읍] 맛도 푸짐, 영양도 푸짐 쌈밥정식 ‘참솔식당’

'참솔식당'야채가 듬뿍 들어간 산채비빔밥과 함께 즐기는 푸짐한 밥상 한여름 무더위에 잠시 떨어졌던 입맛이 가을이 되니 봄이 오듯 돌아온다. 제주도의 하늘은 정말 높고 푸르며 말들도 살찌고 매일 맛있는 음식이 생각나는 우리도 덩달아 살이 찌는 풍족한 가을이다. 제주도는 날이 좋아지고, 경계가 조금 풀리니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여행객들이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정지역에만 조금 치우치는 경향이 없진 않지만, 다시 활기를 찾아가는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다. 서로간의 기본 규칙만 지켜진다면 앞으로도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늘 소개하는 맛집은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규칙을 잘 지켜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북적거리는 곳이다. 바로 애월 유수암리에 위치한 ‘참솔식당’이다..

[한경면 맛집] 제주도라서 더욱 특별한 요리 ‘마루나 키친’

'마루나 키친' 아기자기 하게 그릇을 채운, 예술작품 같은 음식을 맛보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의 제주도, 날씨가 좋은 날은 동서남북 어느 곳에 카메라를 놓아도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뿜어져 나온다. 요즘은 제주도의 풍경처럼 음식점에서도 환상적이게 아름다운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옛말에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하였는데, 솔직히 예쁘게 차려진 음식이 다 맛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보기에만 좋았던 음식점들이 종종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대부분의 맛집들은 오랜 시간을 맛으로 승부한 만큼 그 외관이 아름답거나 음식 자체가 예뻤던 음식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오늘 소개하는 ‘마루나 키친’은 옛말처럼 너무 예쁜 상차림에 맛도 좋았다. 지난 2019년 12월, 코로나의 시작과 함께 문을 열게 된 ‘마루나 키친’..

[삼도동 맛집] 제주도라 특히 맛있는 고사리육개장 ‘우진해장국’

'우진해장국' 제주여행 중 꼭 가봐야 할 맛집이 된 우진해장국 제주여행 중 꼭 가봐야 할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얻으면 한 번은 꼭 가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도대체 무슨 맛이길래 사람들이 열광을 하는지 참 궁금하니 말이다. 그렇게 엄청난 기대를 하며 찾아가서 음식을 먹고 난 뒤에는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역시 맛집은 다르구나” 아니면 “이거 먹으려고 이렇게 기다린 것인가?” 이도저도 아니면 “맛은 있어, 그치만 이렇게 기다려서 먹어야 할 정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 소개하는 ‘우진해장국’은 고사리육개장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인데, 고사리육개장은 잘게 찢은 고사리와 돼지고기 수육, 메밀가루 등을 넣어 푹 끓인 국으로, 제주도에서는 잔치 때 많이 먹었던 제주전통음식이라 할 수 ..

[연동] 방어의 계절,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만배회센타’

'만배회센타' 대방어를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는 방어회 맛집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코끝이 약간 시려올 때가 있다. 가을이 점점 깊어지며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징조인데, 이맘때면 떠오르는 제철 생선이 있다. 바로 ‘방어’.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모든 축제들과 전시 및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이라 한 해가 정신없이 흘러가 버렸다. 그렇지만 계절이 바뀌면서 돌아오는 제철을 맞은 다양한 음식들은 여전히 때에 맞춰 우리들을 찾아온다. 10월 달이 시작되면 전어로 가득 찼던 수족관에 방어들이 점령하기 시작한다. 처음엔 크기가 작은 방어들이 들어오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덩치가 커다란 대방어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방어는 ‘대방어’가 맛이 좋다고 한다. 제철에 나는 음식들은 채소며 과일이며, 생선이..

[조천읍 맛집] 제주도에서 맛보는 향긋한 멕시코&스페인 요리 ‘시나르’

'시나르' 제주다운 분위기에 이색적인 요리가 함께하는 1인 식당 최근 제주도에는 1인 식당이란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혼자서 요리하고 서빙 하는 식당들이 많아졌다. 보통 이런 식당들은 규모가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오늘 소개하는 ‘시나르’는 결코 작은 식당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요리를 하며 손님을 맞이한다. 1인 식당의 공통점은 음식을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 내기 때문에 점심식사 시간이 길어질 수가 있다. 여행객들은 대부분 시간이 쫓기며 음식을 먹지 않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지만, 혹시 식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다면 미리 예약을 하면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조천읍 와산리에 위치한 ‘시나르’는 멕시코와 스페인 음식을 판매하는 1인 쉐프 식당이다. 혼자서 식당답지 않게 식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