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차로 67

[아라동]진한 국물이 일품 '아라골가마솥순대국'

'아라골가마솥순대국'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찾게 되는 순대국밥집 제주도에는 해장국집도 많지만, 순대국밥집은 그도바 더 많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니 따뜻한 국물이 자주 생각이 난다. 뽀얗게 우러난 맑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기분도 좋고, 몸도 따뜻해져 겨울엔 아주 좋은 음식이다.오늘은 얼마 전 새롭게 문을 연 아라동에 위치한 '아라골가마솥순대국'을 소개하고자 한다. 매번 지나가면서 간판이 새롭게 바뀌어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순대국밥이 생각나던날 찾아가보게 되었다. 입구에는 아주 큰 가마솥에 뽀얀 국물이 보글보글 끓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순대국밥에 사용하는 육수는 최소 12시간 이상을 우려낸 국물로 아주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순대국밥으론 아쉬워 찹쌀순대도 함께 주문했다. 사람들이..

카테고리 없음 2020.12.16

[일도1동 맛집] 가성비 갑! 줄서서 먹는 정식 맛집 ‘곤밥2’

'곤밥2' 푸짐한 양에 맛도 최고! 가격도 최고! 오늘은 집에서도 손쉽게 해먹을 수 있지만, 누군가가 해줄 때가 가장 맛있는 정식을 판매하는 식당을 소개하고자 한다. 구제주 산지천광장 근처에 위치한 ‘곤밥2’는 가성비 좋은 정식 맛집으로 항상 최소 5팀 이상은 대기를 해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정식집이 뭐 다 똑같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도 똑같은 생각을 했었으니깐 말이다. 그런데, 그 정식을 먹기 위해 영업시작시간부터 줄을 서서 대기를 한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미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맛있었다고 극찬을 하곤 했다. 대기가 엄청나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대한 영업 시작 시간에 맞춰 가려했지만, 다른 일정과 겹쳐져 일찍 도착한 시간이 12시였다. 이미 사람이 많을 ..

[대정읍 맛집] 맵지 않은 맛있고 푸짐한 닭발볶음 ‘환희분식’

'환희분식' 모슬포중앙시장에서 맛보는 별미 매운 음식은 대부분 닭으로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뼈 있는 닭발은 뜯어 먹는 내내 입술도 따갑고 속도 따가워 잠깐의 희열을 느끼기엔 좋지만,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들에겐 다음날을 생각하면 조금 꺼려지는 음식이긴 하다.그래도 그 쫄깃하고 맛 좋은 양념의 유혹은 쉽게 거부하기 힘들긴 하다. 그래서 오늘은 닭발을 너무 좋아하지만 너무 매워서 잘 먹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해 맵지 않지만 아주 맛있는 닭발볶음을 전문으로 하는 곳을 소개한다. 바로 모슬포중앙시장에 위치한 ‘환희분식’이다.제주시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모슬포까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한 번 다녀오면 근처에 갈 때마다 생각나는 음식이 될지도 모를 정도로 강한 중독성이 있는 ‘닭발볶음’..

[조천읍 맛집] 최소함으로 만들어내는 최상의 맛 ‘모닥식탁’

‘모닥식탁’ 최소함으로 만들어내는 최상의 맛 함덕 인근에 위치한 ‘모닥식탁’은 크지 않은 공간은 일본의 어느 작은 식당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듯하다. 인테리어에 과한 멋을 들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휑하거나 모자람 없는 아기자기한 공간과 깔끔한 음식의 조화를 만들어내며 최상의 한끼를 제공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커리 향이 침샘을 자극한다. 모닥식탁에서 제공하는 딱 두가지 커리 메뉴는 플레이팅 역시 매우 깔끔해 미니멀한 공간을 완성해주며 비단 공간 뿐 아니라 음식에서도 최소함에서 최상의 맛을 낸다. 모닥식탁은 주문이 많고 대기가 밀려 있지만 이상하게 조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지만 가게 안이 소란스럽지도 않다. 10개의 테이블이 있는 모닥식탁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맛집’으로 알..

[노형동 맛집] 보는 재미, 먹는 재미가 쏠쏠한 ‘제주민속오일장’

'제주민속오일장' 5일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제주의 민속오일장 제주도에는 각 지역마다 5일마다 한 번씩 사람들이 북적이는 오일장이 여전히 활성화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크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은 2일, 7일 개최되는 ‘제주민속오일장’이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도민들은 물론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장터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에는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먹거리도 넘쳐난다. 도민들에겐 5일에 한 번씩 저렴하게 장을 보는 대형마트 역할을 하기도 하고, 여행객들에겐 제주도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즐거운 볼거리가 되기도 하는 제주민속오일장! 오일장에는 없는 것이 없다. 채소, 과일, 생선, 육류는 기본이고, 반찬도 있고, 의류, 생활용품, 약재류 등 일반 마트..

[조천읍 맛집] 커피와 사랑에 빠지는 공간 ‘라라떼’

'라라떼' 달콤한 커피 향을 품은 동화 속에나 있을 것 같은 공간 제주도의 모든 바다는 아름답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지만, 함덕해수욕장은 서우봉에 서서 한라산 아래로 넓게 펼쳐진 모습은 그냥 보고 있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멋진 풍경이다. 벌써부터 날이 따뜻한 날이면 물속으로 풍덩 들어간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뜨거운 태양아래 빛나는 모래사장 사람들의 시끌벅적한 소리, 2020년의 여름이 이렇게 시작된다. 사실 2020의 절반을 깎아 먹은 코로나 때문에 올 여름은 해수욕도 할 수 없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벌써부터 물속에서 자유롭게 뛰어 노는 사람들을 보며 마음속으로 다행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올해는 여러 카페를 쏘다니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많이 힘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오..

[구좌읍 맛집] 경양식 돈까스로 추억 소환 ‘얌얌돈까스’

'얌얌돈까스' 경양식 돈까스로 추억 소환 세화의 도로변에 위치한 ‘얌얌돈까스’는 이름도 귀엽지만 80~90년대 외식을 책임졌던 경양식 돈까스를 맛볼 수 있어 매우 반갑다. 세화는 아름다운 해변과 인근 관광지들로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지만 얌얌돈까스의 고객은 관광객보다는 도민들이 주를 이루는 듯 하다. 7개 남짓한 테이블의 아담한 공간으로 이뤄진 얌얌돈까스의 건물에 함께 붙은 ‘0다방’ 간판이나 내부 인테리어 역시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얌얌돈까스의 진가는 아름다운 추억 소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돈까스 맛’이다. 질 좋은 돼지고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수제’로 만들어져 정성이 깃들 수밖에 없으니 그 맛은 정성을 배신하지 않는다. 진정성 넘치는 얌얌돈까스의 대표메뉴는 상호명처럼 얌얌 흑..

[건입동 맛집] 혼술, 혼밥의 메카로 떠오르는 ‘탑동마차’

'탑동마차' 담백한 한우곰탕 맛보세요 제주공항과 근접한 탑동은 해변과 가까운데다 번화가를 이루고 있어 저녁이 더욱 활기차다. 이곳은 동문시장, 관덕정 인근의 구도심지로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변을 끼고 있는 번화가인만큼 다양한 음식점과 술집 등이 즐비해 방문객들의 먹거리 선택을 즐겁게 한다. 음식점이 너무 많아 ‘맛집’을 고르는 게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탑동마차’는 나홀로 여행객의 혼술, 혼밥이나 혹은 가까운 친구와 함께 한끼, 한 잔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미닫이 입구문을 열고 들어간 탑동마차의 내부는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내 인테리어는 일본식 이자까야를 떠올리게도 하지만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곰탕을 파는 여느 한식당과는 분위기가 다르게 조용..

[구좌읍 맛집] 촉촉한 우럭조림 맛보세요 ‘어등포해녀촌’

'어등포해녀촌' 월정리 풍경 한점과 함께 맛보는 해물밥상 바다가 품은 섬 제주는 해산물과 횟감이 풍부해횟집이나 해산물을 조리하는 식당들이 성업을 이루고 있으며,그만큼 관련 맛집들도 다양하다. 하지만 맛집 정보 과열화로 인해 선택이 어려워지고관광객에 치여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기 십상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맛있는 우럭조림과 해산물, 제철 생선회를즐기고 싶다면 월정리의 ‘어등포해녀촌’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한적한 월정리 해안도로에 위치한 ‘어등포해녀촌’은식당 입구로 진입해 해안을 바라보면 바다위에한가로이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다. 마치 액자같은 풍경은 식당 내부까지 이어지기 때문에식당 안에서도 그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어등포해녀촌은 월정리 해수욕장의 밀집된 상권에서벗어나 한적한 곳에..

[이도1동 맛집] 비가 오면 더 생각나는 ‘돼지구이 연구소’

‘돼지구이 연구소’ 비가 오면 더 생각나는 다가올 무더위를 미리 식혀주는 듯 장마기간 동안 제주도에는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렸다. 장마가 끝날 무렵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비 내리는 날이 더욱 길어졌다. 이처럼 하루 종일 거센 비바람이 치는 날이면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비가 오는 날이면 빈대떡에 막걸리를 떠올리곤 하는데, 개인적인 기억 속에 비 오는 날 떠오르는 식당이 하나 있다. 바로 광양초등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돼지구이 연구소’다. ‘돼지구이 연구소’는 잘 익은 김치에 제주산 흑돼지를 듬뿍 담은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을 판매하는 식당이다.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식당이지만, 상호는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하다. 처음에는 ‘돼지고기 연구소’로 잘못 읽고 정육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