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망제'
예쁜 공간에서 즐기는 이탈리안 요리
시금치페스토크림링귀니는
시금치색깔로 만들어진 파스타 소스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시금치 자체가 큰 향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크림파스타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뒷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
대신 소스의 맛은
매우 진하기 때문에 꾸덕꾸덕한 크림소스에서
그 고소함은 더욱 강하게 올라온다.
일반적으로 먹는 파스타면보다
조금더 넓직한 링귀니의 면은
과하게 익지 않은 상태인지
소스에 금방 굳기 때문에 잘 섞어 먹어야 한다.
색이 주는 예쁜 이미지 덕분인지
사실상 맛 역시도 이미 비주얼에 지배당한 듯 하지만
일반적으로 먹는 크림파스타에서
1.5배 정도 고소한 맛을 내고 있음은 분명하다.
시금치를 갈아넣은 듯
시금치가 이따금씩 씹히기도 한다.
앞서 언급했듯
시금치 자체가 큰 맛을 내는 야채는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거슬리거나 다른 맛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루꼴라 프로슈토 피자는
얇은 2장의 도우에 다양하게 재료들을 담아내고 있다.
바질페스토 위에 얹혀진 치즈에
얇게 썰린 프로슈토 햄과 크림치즈,
그리고 그 위에 루꼴라가 대미를 장식하며
예쁘고 푸짐한 피자 한판을 완성하고 있다.
맛에 대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재료들이 다 말해주고 있다.
맛있는 재료 위에 맛있는 재료가
층층이 올라간 조합에서
특히 루꼴라는 신의 한 수이다.
쌉싸름하면서도 독특한 향을 가진 루꼴라는
피자에서 가장 큰 빛을 발하는 듯 하다.
또한 아삭하면서도 신선한 야채의 존재만으로도
피자의 단백함이 한껏 올라갔다.
푸짐하게 올려진 재료들이
도우 위에서 환상의 조합을 이루며
달콤하면서도 짭쪼름한
‘단짠’의 조화 역시 일품이다.
아보카도 샐러드는 후숙이 매우 잘 된 아보카도와
새우의 조합이 이미 모든 맛을 완성하고 있기 때문에
재료들의 조합이 맛의 기능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아보카도와 구운 새우가 바삭하게 구워낸 빵과
발사믹 소스만으로도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화라고 할 수 있겠다.
맛집이름 : 가드망제
주 소 : 제주 제주시 광양9길 31 (이도2동 1173-19)
전 화 : 064-724-9485
영업시간 : 11:30~21:00 (화요일 휴무)
메 뉴 : 아보카도 샐러드 12,000원, 루꼴라 프로슈토 피자 16,000원, 시금치페스토크림링귀니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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