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가득한 이탈리안 음식 맛보세요.
이탈리아 음식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이 있을까.
피자, 파스타는 외식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대중 음식이 됐다.
대중화가 된 만큼 더욱 세분화되고
취향을 저격하는 전문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맛집’에서 빠질 수 없는 카테고리이다.
이도동 중앙여고 인근의 ‘언파스토’는
작은 규모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입구 계단부터 독특해 특별한 곳으로
초대된 듯한 기묘한 상상에 빠지게 만든다.
2인 쉐프가 운영하는 ‘언파스토’의 실내에 깔리는
잔잔한 음악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그 기묘한 상상을 더욱 더 이어지게 만들어준다.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이 작은 공간은
인테리어 뿐 아니라 음식 역시 모자람 없이 채워져 있다.
‘언파스토’는 전문이탈리안 식당답게
피자와 파스타, 스테이크 류가 주를 이룬다.
메뉴의 가짓수가 많지 않지만
메뉴 하나하나가 이곳의 대표 메뉴처럼 느껴져
그 맛에 대한 자부심이 전해진다.
피자류는 페퍼로니피자와 고르곤졸라피자,
마르게리타피자 세 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는데,
선택이 다소 어려운 방문자에게는
두 가지의 피자를 함께 맛볼 수 있도록 해준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음).
함께 주문한 페퍼로니피자와 마르게리타피자 모두
토마토와 바질 향이 풍부해 구운 향기가 테이블에
도착(?)하기 전부터 전해져 온다.
얇지도 그렇다고 두껍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의 도우는
쫄깃하면서도 무난해 도우 위 내용물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치즈나 페퍼로니 햄을 만났을 때 더욱 그러하다.
리코타치즈샐러드는 리코타치즈 뿐만 아니라
구운 가지와 드레싱이 듬뿍 들어가 하나의 요리처럼 느껴진다.
메인 요리에 곁들여 먹길 원한다면 드레싱을
따로 주문하길 추천한다.
채소에 올려진 리코타치즈는
샐러드의 맛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장시간 저온 조리한 문어와 다양한 채소를 이용한
오일 파스타인 타페나드 파스타는 토마토, 크림파스타가 파스타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파알못’(파스타를 잘 알지 못함)에게는
좀 더 독특한 맛으로 다가온다.
엔초비와 올리브로 감칠맛을 살린 이 요리는
올리브오일 향이 먼저 훅 들어온 뒤 마늘의 알싸한 맛이
그 뒤를 감싸 매우 풍부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올리브, 케이퍼, 앤초비, 올리브오일을 함께 넣어
갈아서 만든 타페나드를 베이스로 문어와 호박,
통마늘이 들어가 다양한 식감에
일반 오일파스타 맛에 풍미를 더한다.
이 풍부한 오일의 향은 기름짐이 아닌,
고소하고 기분 좋은 발랄함을 가진 듯하다.
이곳에는 타페나드 외에도 다양한
오일파스타를 선보이고 있는데,
다른 오일파스타의 맛이 매우 궁금해질 정도로
‘언파스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타페나드 파스타는 이상하게 짠맛은 최소화 돼 있어
식은 뒤, 마지막까지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
역시 이 메뉴의 장점이다.
파스타의 면은 매우 꼬들꼬들해 마지막까지 퍼지거나
뚝뚝 끊기지 않지만 먹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면의 존재가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맛집이름 : 언파스토
주 소 : 제주 제주시 구남동5길 14 101호(이도2동 1979-22)
전 화 : 064-721-0514
영업시간 : 11:00~23: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월요일 휴무
메 뉴 : 피자 13,000원, 타페나드 파스타 15,000원, 리코타치즈샐러드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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