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돈가'
샤브샤브와 홍어 그리고 멜튀김
일반적으로 알려진 샤브샤브는
‘팔팔 끓는 국물에 아주 얇게 썬 쇠고기를
살짝 익혀 새콤한 소스를 찍어 먹는 요리'
라고 알려져 있다.
대게는 해산물이나 소고기를 주로 넣어
야채와 함께 먹곤 하는데,
제주도에서는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넣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엔 샤브샤브다! '신설돈가'
평소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를 즐겨 먹기에
나에겐 제주도에서 먹는 샤브샤브는
너무나도 반가운 음식이다.
따뜻한 국물에 푸짐한 야채와 함께
쫄깃한 제주산 돼지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신설돈가’는
사라봉 근처 일도2동 동사무소 맞은편에 위치해
동네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홀도 엄청 넓고 방도 따로 있어서
동네 주민들이 단체로 이용하거나
여행객들이 단체로 이용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기초작업 준비 끝! '샤브샤브 재료'
‘신설돈가’의 주메뉴는 샤브샤브로
대부분의 고객들이 이를 먹기 위해 찾지만,
홍어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버릴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몸에 좋은 홍어.
냄새가 고약하긴 하지만 먹을 때
그 짜릿함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너무 충격적인 첫 만남을
아직도 잊지 못해 여전히 입에 대지도 못하지만,
이 곳 홍어를 먹어본 사람들은
모두가 맛있다고 이야기들 한다.
보글보글 육수에 '샤브샤브'
매번 샤브샤브만 주문하다가
오늘은 멜튀김도 함께 주문했다.
가장 먼저 샤브샤브 육수가 테이블 위에 올라오고
밑반찬과 함께 수북하게 쌓인 야채와
더 수북한 고기가 나온다.
이곳은 밑반찬도 깔끔하게 맛이 좋은데,
그 중에서도 제철 과일로 만드는
장아찌가 아주 독특하다.
여름이면 참외, 가을이면 감으로
만든 장아찌가 나오는데
달콤하고 짭조름해서 함께 곁들여 먹기 좋다.
이번에는 과일 장아찌 대신 더덕이 나왔는데,
더덕도 독특하고 맛이 좋다.
'고기' 넣었수꽈?
반찬을 맛보다 보면
어느새 육수가 보글보글 끓는다.
거기에 야채를 전부 밀어 넣고
다시 끓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돼지고기를 넣어 익으면 건져 먹는다.
이때 함께 먹는 소스도 고추가 송송 썰어져
매콤하게 즐길 수 있다.
고기와 야채를 함께 먹다보면
야채가 금방 없어져 버리는데, 한 번 더 리필 가능하다.
야채를 추가하는데 추가요금도 없다.
같이 먹으면 더 맛나 '멜튀김'
그리고 함께 주문한 멜튀김이 나오는데,
아이들과 함께 가서 그런지
고구마도 같이 튀겨주셨다.
멜튀김을 못 먹는 아이는 고구마튀김을,
어른들은 멜튀김을~
자주 가는 곳이라 그런지
항상 서비스를 하나씩 주시는데,
보통은 매생이 전이 나오지만
오늘은 홍어를 좋아하는 분이 계시다 보니
홍어를 조금 담아 주셨다.
고기를 다 먹었다면
'칼국수'와 죽'
그리고 어느 정도 야채와 고기를
건져 먹은 후에는 칼국수를 퐁당 넣어서
후루룩 먹은 다음 마무리로 남은 육수에
밥을 넣고 계란을 풀어 죽까지 끓여 먹으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이처럼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은 신설돈가.
가끔 모임이 있거나 비가 오는 날
샤브샤브가 먹고 싶으면
자주 찾아가게 되는 곳이다.
맛집이름 : 신설돈가
주 소 : 제주시 고마로 21(일도이동 132-44)
전 화 : 064-757-9194
영업시간 : 11:00~12:00 (현중무휴)
메 뉴 : 곰탕 13,000원
출처: https://kcr-jejutasty.tistory.com/entry/연동-구수한-곰탕-한-그릇의-행복-‘재벌식당’ [(주)교차로-제주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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