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다양한 먹거리 중 빠질 수 없는 재료는 바로 흑돼지다. 관광지나 동네 등 흑돼지를 판매하지 않는 동네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식당 중 하나이긴 하지만, 불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드물다.
휘도명가 제주인제본점
주소 : 제주시 고마로 143
전화 : 064-757-3866
영업시간 : 11시~22시
메뉴 : 낙곱불 17,000원, 대창콩나물불고기 14,000원, 흑돼지콩나물불고기 9,000원, 대창숙주불고기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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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산 청정 흑돼지만 취급하는 불고기 전문점인 휘도명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음식 중에서도 밥과 함께 먹을 때 가장 맛이 좋고 편한 음식인 불고기, 외국인들에겐 한국의 음식 중 가장 맛있는 음식이 불고기일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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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인제사거리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위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 위치한 휘도명가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불고기를 선보이고 있는 제주인제맛집이다.
큰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주차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찾기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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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에 맞춰 갔더니 자리는 만석이 아니지만, 각종 주문이 밀려 기본 대기시간은 40~50분 정도다. 휘도명가는 집에서 편안하게 배달도 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직접 와서 먹기보다는 배달을 많이 하고 있는 추세였다.
깔끔한 화이트톤의 매장은 왠지 더 청결해 보이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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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놓여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할 수 있는데, 콩나물과 불고기가 듬뿍 들어간 음식의 종류가 여러 개다. 가끔 한 가지 메뉴만 판매하는 식당이 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나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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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메뉴로는 대창콩나물불고기, (낙곱불)낙지곱창불고기, 대창숙주불고기, 흑돼지콩나물불고기 등이 있는데, 자극적인 음식보단 담백한 음식이 당겨 대창숙주불고기로 주문을 했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인 제주인제맛집 휘도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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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주인제맛집답게 함께 곁들일 떡사리와 계란 프라이, 계란찜, 북엇국 등을 추가했는데 재료 소진으로 추가할 수 있는 메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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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기다려 테이블에 올라온 대창숙주불고기는 버너 위에 올려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지켜보다가 끓고 난 뒤 3분 정도만 더 끓이면 바로 먹을 수 없게 조리되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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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서 보던 대창은 굵기도 하고, 둥근 모양에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였는데 잘게 잘려 나온 모습에 약간 아쉽기도 했지만 먹기에는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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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딱 먹기 좋은 반찬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남기지 않고 오히려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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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채소와 함께 불고기를 먹을 차례인데, 무말랭이를 함께 먹으니 약간 매콤한 맛에 느끼함도 잡아주고, 간도 적당하게 맞춰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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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 가지와 곱창이지만 야채가 듬뿍 들어가서 기름기가 많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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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를 먹다 보니 주문한 셀프 주먹밥이 나왔다. 마요네즈가 잔뜩 뿌려져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비주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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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으로 조물조물 비벼주고, 동글동글 말아 한 입에 쏙쏙 넣으며 고기와 같이 먹으니 궁합도 좋다. 여기에 계란찜까지 더해졌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니 아쉬움도 남았다.
한참을 먹다 보니 왠지 허전한 기분이 들어 다른 테이블을 둘러봤더니 다른 테이블에는 하이라이트 위에 모두 북엇국이 놓여 있는데, 정작 추가 주문까지 한 우리 테이블에 없기에 물어보니 깜빡하고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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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추가 주문까지 더해진 한 냄비 가득한 북엇국을 서비스로 맛볼 수 있었다. 북엇국을 먹기 전까진 느끼지 못했지만, 함께 먹을 때 더욱 맛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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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어느 정도 없어질 때쯤엔 철판의 묘미인 볶음밥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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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도 셀프로 해야 하는데, 우선 자작하게 남긴 국물을 조금 더 바글 끓인 다음 셀프 볶음밥 재료를 모두 넣고 살살 볶아 준다. 바닥에 밥이 조금씩 달라붙으면 불을 가장 낮추고 함께 나온 치즈를 뿌려 뚜껑을 덮은 뒤 기다리면 치즈 볶음밥이 완성된다.
밥알에 골고루 베인 양념과 고소한 치즈까지 곁들여지니 마무리 음식으론 안성맞춤이었다.
제주인제맛집 휘도명가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있는 불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집에서 가끔씩 음식을 준비하기 귀찮을 때 이용하기 너무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