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31

[애월읍] 다양한 전복요리를 일몰과 함께~ ‘하복’

'하복' 애월 바다와 함께 다양한 전복요리를 맛보다 오늘은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전복’을 이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외식으로 스트레스 해소까지 가능한 ‘하복’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복을 듬뿍 담은 요리를 선보이는 ‘하복’은 제주도에서 가장 핫한 해안인 한담해안산책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멋진 일몰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곳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가게 된 이곳의 첫 이미지는 결코 좋진 않았다.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한담해안산책로는 몇 년 전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자동차가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참 힘들었던, 사람도 걸어 다니기 힘들었던 곳으로 기억하고 있어 웬만하면 다시 찾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만약 이곳에 가기 전 위치를 정확히..

[아라2동] 자연산 생선, 튀김옷을 입다 ‘피쉬 앤 돈’

'피쉬 앤 돈' 자연산 생선, 튀김옷을 입다 아라동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피쉬앤돈은 외딴 곳에서 나홀로 운영되는 식당처럼 묘한 분위기를 가진다. 주택가에 숨어 있는 듯하지만 막상 실내로 들어가 보면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크지 않은 규모에 단출한 메뉴가 적힌 벽면에 붙은 메뉴판에는 돈까스와 생선까스의 원산지와 고기 부위에 대한 설명, 원산지가 글로나마 매우 친절하게 설명돼 있다. 마음 속에 메뉴를 정하고 왔더라도 메뉴판에 세세히 설명된 메뉴를 유심히 보다보면 결정을 쉽게 할 수 없을 만큼 고민하게 만든다. 메뉴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으며 원재료에 대한 신뢰감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자연산’, ‘흑돼지’ 등등의 피쉬앤돈의 키워드는 프리미엄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부부가 운영하는 듯한 피쉬앤..

[오라2동] 품격 높은 코스 요리 ‘송쿠쉐’

'송쿠쉐' 품격 높은 코스 요리 격식을 차려 분위기를 즐기고 싶지만 가격이 그리 만만치 않아 포기하게 되는 날이 있다. 이런 마음을 반영하기라도 한 듯 저렴한 가격에 품격 있는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송쿠쉐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은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송쿠쉐를 추천한다. 송쿠쉐는 조용한 정실마을에 위치해 있어 제주의 도심에 가깝지만 가는 길은 매우 호젓해 특별한 곳으로 초대받은 기분이 든다. 식당 내부로 들어가면 더욱 더 아름다운 공간이 펼쳐진다. 마치 갤러리에 온듯한 인테리어는 마치 고급스러운 음식에 대한 복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한쪽 벽면 빔프로젝트에서 옮겨지는 영상과 도예작품들은 잠시나마 우리의 눈을 정화시켜준다. 송쿠쉐는 스파게티, 스테이크, 슈바인학..

[아라2동] 일상에서 즐기는 태국요리 ‘타이웍’

'타이웍' 일상에서 즐기는 태국요리 아라동 한일베라체 인근은 주택가와 상가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예쁜 카페와 식당, 로드샵 등이 구석구석에 자리잡은 ‘재밌는’ 동네이다. 개성을 지닌 식당들도 다양한 가운데, 태국요리전문점 타이웍의 점심시간은 항상 만석과 대기자들로 가득한 곳이다. 굳이 맛집이라는 사전 정보가 없더라도사람이 모이는 식당은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골목 모퉁이에 자리잡은 타이웍은 매장이 크지 않지만 11시 30분 오픈과 함께 몇 분 지나지 않아 만석을 이루고 대기자들이 식당 밖에서 기다리기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쌀국수와 볶음국수, 볶음밥 등 매우 익숙한 동남아식 국수와 볶음밥을 기본으로 태국의 뿌팟퐁커리(게가 들어간 태국식 커리)와 팟카프오무쌉(태국식 돼지고기 덮밥) 등 태국요리전문점..

[애월읍] 부드럽게 호로록~ 깔끔한 칼국수 ‘면사무소’

'면사무소' 시금치 면과 백년초 수제비가 듬뿍 들어간 칼국수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니 쉼 없이 먹어대던 입이 조금씩 느려지는 것이 느껴진다. 무언가 먹고 싶은 음식이 줄어들고 뭘 먹을지 고민하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입맛이 없어질 때는 묵직한 밥 보다는 가벼운 면이 호로록 더 잘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오늘은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면’요리를 찾아 애월해안도로에 위치한 ‘면사무소’를 찾았다.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새 건물에 깔끔하게 하얀 간판으로 해안도로를 지나다닐 때마다 눈에 띄던 곳이라 겸사겸사 찾아왔다. 새 건물답게 내부는 아주 심플한 모습이며, 해안도로에 위치한 곳이라 식당 내에서 바다를 향해 내어진 창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면사무소’의 메뉴는 세 종류의 면과 흑돼지..

[아라1동] 접시 위 가득 넘치는 행복 ‘진아아구찜

'진아아구찜'깔끔한 양념과 넉넉한 아귀의 맛 제주에서 아귀찜 전문 요리점이 그리 많지 않아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육지에서 살다 온 이주민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아귀찜 마니아들의 갈증을 해결해줄 도민들 사이에서 몇몇 오르내리는 ‘아귀찜’ 전문 식당이 있다. 연북로에 위치한 ‘진아아구찜’은 아구찜을 한번이라도 떠올린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상호명일 것이다. ‘진아아구찜’이 가격 자체로는 저렴하지 않지만 푸짐하다 못해 넘치는 양에 그 가격에 설득력을 가지게 된다. 이곳은 저녁시간 뿐 아니라 점심시간에도 사람들로 가득 찬다. 깔리는 밑반찬들은 아귀찜과 함께 곁들여먹기에도 좋은 미역냉국, 콩잎무침 등이었다. 예전에 어부들은 아귀를 잡으면 그냥 버렸을 정도로 그 가치를 알지 못했지만 현재는 귀한 생선으..

[이도2동] 제주시청 일등 맛집 ‘세컨드플로어’

'세컨드플로어' 두툼한 수제돈까스와 재료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메뉴 제주도민들이 많이 오가는 구제주권 시청 인근의 세컨드플로어는 사실상 제주 맛집이라고 소개하기엔 상투적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시청을 오간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공간이기 때문이다. 만일 제주의 맛집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면 결코 빠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세컨드플로어’라는 직관적인 상호명처럼 2층에 위치하며 입장하는 순간 오픈된 주방과 모던한 공간에 멋스러운 인상을 받게 된다.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시원한 자리배치와 혼밥을 해도 어색하지 않을 좌석배치에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고 늦은 저녁까지 가게 문이 열려 있어 펍 같은 느낌을 받지만, 이곳은 분명히 식사를 매우 잘 만드는 ‘펍’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도2동] 제주 돌염전에서 시작하다 ‘솔트스톤’

'솔트스톤' 제주를 표현한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커피 꽁꽁 얼어붙은 대문을 철컥 열고, 길을 나섰다. 사람이 많이 없고 조용하면서도 혼자 책 읽기에 집중할 수 있을 만한 카페를 찾아간다. 마침 시내에 그런 곳이 한 곳 떠오르는 곳이 있었다. 바로 제주학생문화원 옆에 위치한 ‘솔트스톤’이다. 가끔 독특한 커피와 고소한 빵이 생각날 때마다 들렀던 곳이다. 이 카페를 찾는 사람들은 꾀나 많지만 내부가 넓어 시끄럽지도 그렇다고 너무나 고요하지도 않은 책읽기 딱 적당한 분위기다. 거기다 커피와 빵 모두 분위기에 맞게 입 속으로 녹아드는 맛이다. 이곳 ‘솔트스톤’의 기획은 애월 구엄리에 위치한 ‘돌염전’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돌염전에서 발생한 소금이 물을 만나 바닷물이 되었고, 지금의 제주를 만들었다는..

[아라1동] 따뜻한 오리탕으로 기운 회복 ‘넝쿨하눌가든’

'넝쿨하눌가든' 따뜻한 오리탕으로 기운 회복 어느새 가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찬바람이 겨울에 다다랐음을 알려준다. 찬바람에 코끝을 스칠 때마다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기도 하지만 영양가가 풍부한 따뜻한 음식들로 기운을 회복해보자. 아라일동에 위치한 넝쿨하눌가든은 오리요리 전문점으로 오리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차들만이 지나가는 인적이 드문 도로가에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는 식당이지만 점심시간이 되면 따끈한 오리탕을 먹기 위해 온 사람들로 실내가 가득 찬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식당 내부는 두 개의 방으로 나눠져 좌식으로 이뤄져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외부에서도 오리요리를 즐길 수 있다. 대체적으로 기온이 따뜻한 점심시간에는 바깥 테이블로 사람들로 가득 찬다. 가정..

[조천읍] 혀끝이 얼얼하게 매운 마라탕 ‘빠슈’

'빠슈' 한 번 먹으면 빠질 수밖에 없는 중국요리 ‘마라탕’ 일주일에 서너 번은 하던 외식을 최근에는 한 번하기도 망설여지곤 한다. 요즘 오죽하면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품이 ‘쌀’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외식을 줄이고 있다. 실제로 제주도 맛집이라고 알려진 식당 앞은 예전처럼 북적거리지 않는다. 여전히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너무 한가해진 모습이다. 우리집도 남들처럼 외식을 거의 하지 않고 집에서 쌀을 축내며 오늘은 어떤 요리를 내놔야하나...하는 고민을 하고 있지만, 가끔씩은 정말 남이 만들어주는 맛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이에 오늘은 집에서도 만들 수는 있지만, 결코 같은 맛을 낼 수 없는 중국요리인 ‘마라탕’과 ‘마라상궈’를 먹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