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동쪽 맛집

[삼도2동] 벚꽃향이 느껴지는 식탁 ‘미화식탁’

(주)교차로-제주 2020. 5. 18. 09:30
반응형


'미화식탁'


깔끔한 정식 한 상,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이 글은 4월 7일 작성된 글입니다.


해의 벚꽃은 유난히 아름다웠다.

코로나로 잠시 외출을 못하게 되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모두들, 힘내세요~’라며

위로하듯 벚꽃은 찬란하게 빛이 났다.


축제가 열리지 않는 전농로의 벚꽃을 보는 건

참 오랜만의 일이다.


북적이는 사람들 없이

한적한 거리를 거니는 일이

이렇게 행복한 일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따뜻하게 벚꽃이 휘날리던 오후,

전농로를 걷다 예쁜 식당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미화식탁’이다.



벚꽃과 어울리는 '미화식탁' 의 외부사진


이 식당은 차로 쌩쌩 다닐 땐

눈에 띄지 않던 곳이다.


걸어 다녀야만 보이는 곳,

혹은 검색을 해야만 올 수 있는 곳이다.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아무도 없다.

아주 작은 식당이라 테이블도 적다.

그래도 딱 적당하게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정도다.


메뉴도 다양하다.

주로 점심식사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다.

그 중에서 입구에 붙어 있던 전단지에

‘간장새우밥’이 적혀 있어

간장새우밥과 함박스테이크,

소불고기뚝배기를 주문했다.



가로수가 흩날리는 벚꽃잎을 보며


주문을 하고 기다리던 중 바깥을 바라보는데,

 스르르 눈처럼 떨어지는 벚꽃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입맛을 돋우는 것 같다.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으니

풍경이 아름다워 한 컷.





먼저 나온 함박스테이크!


가장 먼저 함박스테이크가 나왔는데,

접시가 너무 예쁘다.


마치 벚꽃 위에 함박스테이크가 올라간 것 같다.

국그릇에도 벚꽃이 새겨져있다.


그 다음 소불고기뚝배기가 나오고

바로 이어 간장새우밥이 나왔다.

간장 새우 4마리가 따로 나오는데,

머리를 떼어내고 꼬리를 잘라 밥 위에 얹어

비벼 먹으면 된다고 설명을 해주신다.


각 메뉴마다 반찬이 다른 것도 새롭다.



짭조름한 간장새우밥


가장 기대가 크던 간장새우밥 설명 해주신 대로

새우를 밥 위에 올리고

노른자를 터트려 밥과 함께 비볐다.


고소한 버터향이 올라온다.


숟가락 가득 새우와 밥을 올려 한 입 먹어보니

많이 짜지도, 달지도 않고

딱 적당한 간에 고소한 버터향이

솔솔 퍼지다가 부드러운 새우가

씹히는 맛이 느껴진다.

오동통통 맛있는 새우가 입 안 가득 퍼진다.



소불고기뚝배기~ 소불뚝이~


그 다음은 함박스테이크를 살며시 잘라보는데,

두 겹으로 된 스테이크 사이에

치즈가 주르륵~ 퍼진다.


스테이크 위에 올라간 반숙 계란의

노른자도 함께 터트려 함께 먹으면

기분 좋은 느끼함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불고기뚝배기는

달콤하고 짭짜름함이 어우러져

밥 한 공기가 뚝딱 사라져버린다.



그렇게 밥을 먹고 있으니...


천천히 음식을 눈으로 입으로 즐기다 보니

갑자기 몰아치는 손님들.


작은 식당 안이 손님으로 가득 차고,

바로 대기 줄이 늘어난다


하지만 이 식당은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시간과

손님이 식사하는 시간을 예상하기가 힘들어

대기하기도 조금 막막하긴 하다.


특히나 이 식당은

대부분의 손님이 직장인들 이라

점심시간에 대기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대기하는 손님들은 많이 없긴 하다.



마지막으로 궁금하실 것 같아서...


벚꽃이 피어 있을 때가

심적으로는 더욱 좋긴 하지만,

전농로는 꼭 꽃이 피지 않아도

여름 내내 푸른 잎사귀가 아름답고,

가을이면 낙엽이 지는 풍경을 볼 수 있으며,

겨울엔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인심과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까지 좋아지는 곳.


이것이 미화식탁의 매력이 아닐까?



맛집이름 : 미화식탁

주  소 : 제주시 전농로 75-1 (삼도이동 594-19)

전  화 : 010-8325-5191

영업시간 : 11:00~21:00 (포장 및 배달가능)

메  뉴 : 간장새우밥 8,000원, 흑돼지고추장고기세트 23,000원,

 함박스테이크 9,000원, 잔치소불고기 10,000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