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품은 섬 제주는 해산물과 횟감이 풍부해
횟집이나 해산물을 조리하는 식당들이 성업을 이루고 있으며,
그만큼 관련 맛집들도 다양하다.
하지만 맛집 정보 과열화로 인해 선택이 어려워지고
관광객에 치여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기 십상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맛있는 우럭조림과 해산물, 제철 생선회를
즐기고 싶다면 월정리의 ‘어등포해녀촌’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한적한 월정리 해안도로에 위치한 ‘어등포해녀촌’은
식당 입구로 진입해 해안을 바라보면 바다위에
한가로이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다.
마치 액자같은 풍경은 식당 내부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식당 안에서도 그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어등포해녀촌은 월정리 해수욕장의 밀집된 상권에서
벗어나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큰 주차장과 단체손님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적지 않은 좌석과 테이블을 보유하고 있다.
큼지막한 우럭에 촉촉하게 코팅된듯한 양념은 침샘을 자극한다.
완벽한 한 접시에 젓가락질을 주저할 정도인데,
분리하기 어려운 우럭조림을 직원이
손수 깔끔하게 찢어 먹기 좋게 분리해준다.
순식간에 분리된 우럭조림을 양념과 함께
재빨리 밥 위에 얹어 한입 맛보면 비주얼만큼 그 맛도 꽉 차 있다.
우럭에 조려진 빨간 양념은 맵거나 짜지 않고
달큰하면서도 감칠맛이 감돈다.
한번 튀겨진 큼직한 우럭은 양념에 다시 조려
하얀 속살까지도 맛있는 양념이 배어 밥과 먹기에 매우 잘 어울린다.
살은 매우 촉촉하고 튀김과 양념이 붙은
껍질 쪽은 고소하면서도 쫄깃하다.
맛있게 튀겨진 데다가 양념까지 골고루 발라져 있어
지느러미쪽 조차도 주저없이 먹을 수 있었다.
|
맛집이름 : 어등포해녀촌
주 소 :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13길 131
전 화 : 064-783-3700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메 뉴 : 우럭정식 1인 12,000원, 회특정식 25,000원(2인 이상 주문 가능), 회정식 20,000원(2인 이상 주문 가능)
'제주시 - 동쪽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좌읍 맛집] 경양식 돈까스로 추억 소환 ‘얌얌돈까스’ (1) | 2020.06.24 |
---|---|
[건입동 맛집] 혼술, 혼밥의 메카로 떠오르는 ‘탑동마차’ (2) | 2020.06.23 |
[이도1동 맛집] 비가 오면 더 생각나는 ‘돼지구이 연구소’ (0) | 2020.06.22 |
[이도2동 맛집] 눈이 소복하게 쌓인 맛있는 피자 ‘두더지식당’ (0) | 2020.06.22 |
[아라1동 맛집] 오전의 여유, 브런치 카페 ‘위더스트래블’ (0) | 2020.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