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뽀뽀'
혼밥·혼술이 더욱 어울리는 분위기
벌써부터 제주도엔 여름 향기가 물씬 풍긴다.
아직 아침저녁으론
시원한 바람이 불지만,
낮이면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도 될 만큼 더운 날씨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요즘
부쩍 면을 먹을 일이 많아진다.
면 요리는 가볍게 후루룩 먹고 나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왠지
입맛이 더 살아나는 느낌이 든다.
오늘은 편하게(?) '라면'
오늘 선택한 면 요리는 바로 ‘라멘’이다.
어릴 적 많이 보던 일본 애니메이션에는
항상 라멘집이 나오곤 했는데,
오늘 가게 된 ‘담뽀뽀’에서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아라동에 위치한 ‘담뽀뽀’는
제주산 돼지 사골로 진하게 우려낸
진한 육수의 일본식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분위기도 일본스러워 식사 한 끼로
일본 여행객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곳이다.
'담뽀뽀' 내·외부 모습
식당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일본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실제로 가본 적은 없지만,
상상하던 일본 식당의 모습이다.
테이블은 대부분이 2인 테이블이고,
주방을 마주 보는 바 형태의 테이블은
혼밥·혼술 하기 좋은 곳이다.
메뉴는 (매운)돈코츠 라멘, (매운)돈코츠 소유라멘,
쿠로 돈코츠 라멘, 차슈덮밥, 마제소바
그리고 계절메뉴로 히야시츄카(냉라멘)이 있다.
맛깔스럽게 나온 '라멘'
돈코츠 라멘은 제주산 돼지 사골로 우려낸
진한 육수에 각종 토핑을 얹은 일본식 라멘 이고,
소유라멘은 수제소유간장 소스로
감칠맛을 더한 라멘이다.
그리고 쿠로 돈코츠 라멘은
마늘소스로 마늘의 향미가 더해진 라멘이다.
그 중에서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돈코츠 라멘과 매운 돈코츠 라멘이라고 해서
그 두 가지 메뉴를 주문하고사이드로 튀김만두도 주문했다.
자... 이제 한 입 해볼까?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보니
한 쪽 벽면에는 그동안 다녀간 사람들의
발자취가 가득하다.
음식을 먹기 전부터 기대하게 만드는 쪽지들이다.
카운터 쪽에는 '담뽀뽀 규칙'이라고 쓰여 있는데,
주문은 1인 1메뉴만 가능하고
음식이 늦어질 수도 있으니 양해 바란다는 글과
5인 이상 손님은 가게가 좁아서
사양한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다시 생각나게 하는 그 맛
오래 기다려야 할 줄 알았는데,
음식이 의외로 빨리 나왔다.
뽀얀 국물에 각종 야채와 고기 세 점
그리고 고소한 김 한 장이 올라가 있다.
먼저 국물을 한 숟갈 떠 먹어본다.
진한 국물에서는 각종 야채의 향이 느껴지며
고기의 진한 향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쫄깃쫄깃한 면과 아삭한 숙주나물이
잘 어우러져서 씹는 맛이 좋다.
바삭하게 튀긴 '튀김만두'
매운 돈코츠 라멘은 국물 향부터 아주 매콤하다.
칼칼하게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사이드로 주문한 튀김만두는
바삭하게 튀겨진 맛이 즐기기 좋았다.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필자의 입맛에는
만두자체가 맛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제주도에도 일본식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많은데,
그동안 가본 곳 중에서 나름 괜찮은 곳이었던 것 같다.
일본에 직접 가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다녀온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봤을 때
이 곳 담뽀뽀는 가게 분위기와 음식의 맛이
일본과 비슷하다고 이야기 한다.
'담뽀뽀' 의 화장실 풍경.
여기 화장실 맞나요?
마지막으로 이색적인 화장실 풍경에 놀라
사진으로 남기며,
다음에 또 입맛이 없을 때면
매콤한 맛의 돈코츠 라멘의
칼칼한 매운맛이 생각날 것 같다.
맛집이름 : 담뽀뽀
주 소 : 제주시 아란2길 56 (아라1동 6054-8)
전 화 : 064-711-1736
영업시간 : 11:00~21:00 (브레이크 타임 3~5시, 매주 일요일 휴무)
메 뉴 : 돈코츠라멘 8,000원, 돈코츠 매운라멘 9,000원, 차슈덮밥 10,000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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