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동쪽 맛집

[서귀동 맛집] 우리 몸을 살리는 건강한 밥상 ‘손두부집’

(주)교차로-제주 2020. 10. 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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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두부집'

푸짐한 차림에 깊은 정성이 느껴지는 맛있는 밥상



제주도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맛있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아름다운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젊은 여행자일수록 SNS 업로드 용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인지 제주맛집을 검색하면 화려하고 예쁜 음식들의 사진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곳들의 음식은 먹고 나면 ‘제주도까지 와서 먹어야할 음식이었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오로지 아름다움만을 강조하게 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그리워지는 음식은 바로 ‘집밥’이다. 특히 할머니가 해주시던 상다리가 휘청거리는 밥상 말이다.

이 집밥은 여행자뿐만 아니라 집에서 항상 밥을 먹는 사람에게도 그리운 밥상이다.

매일 밥상을 준비하다보면 이런 푸짐한 밥상을 차리는 것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지 아는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손두부집’은 전업주부들도 감탄할 만큼 푸짐하고 건강한 집밥을 제공하는 식당이다.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근처에 위치해 있다. 점심시간에도 대기를 하며 먹는 곳은 아니지만,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다.




메뉴도 순두부, 강된장, 청국장, 비지찌개, 전복뚝배기 등으로 다양하다.

각 메뉴가 스타일이 모두 다를 것 같아 메뉴 선정이 매우 어렵다.

거기에 고메기, 톳솥밥, 곤드레 솥밥 등 밥도 종류가 다양한데, 금액을 추가해야 한다.

많은 고민 끝에 얼큰이 순두부와 우렁강된장&보리밥 그리고 손두부 1접시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다시 메뉴판을 보니 다른 메뉴들도 맛이 너무 궁금해지기도 했다.

거리가 가깝진 않아 자주 올 순 없겠지만, 서귀포에 올 일이 있을 때마다 다시 와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식사를 전부터 하게 된다.



드디어 기대하던 음식들이 차례차례 나오고, 찬들이 올라오는 순간부터 역시 생각한대로의 차림이라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다.

다양한 밑반찬이 하나 둘 식탁을 채워가고 메인 음식이 나오며 푸짐한 한 상이 완성이 됐다.

깔끔하고 푸짐하게 차려진 이 밥상은

제주여행 중 화려한 색감과 멋진 플레이팅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SNS용 맛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입맛을 자극한다.

함께 나온 나물들을 보리밥 위에 소복하게 올리고 강된장을 넣어 쓱쓱 비벼 먹는데, 삼삼한 맛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얼큰이 순두부도 매운맛은 강하지만 삼삼하게 즐길 수 있다.

음식이 대체적으로 간이 약하다는 느낌을 준다.

가장 간이 잘 된 음식은 바로 두부였다. 두툼하게 썰려 나온 두부는 한 입 베어 물면 간간한 맛과 극에 달한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식감도 부드럽고 풍성한 느낌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머릿고기도 푸짐한 밥상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



어느 것 하나 빼지 않고 맛을 보고 싶을 만큼 정성이 가득한 밥상이다.

어릴 적 할머니 댁에 가면 자주 볼 수 있었던 손주들을 위한 건강한 밥상,

이 손두부집은 그런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음식을 꾸며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밥상도 매일 먹으면 또 지겹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가끔씩은 아주 만족하며 즐길 수 있는 밥상일 것이다.

지금 제주도의 남쪽을 여행 중인데, 집밥이 너무나도 그리워진다면 푸짐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손두부집’의 음식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상호명 : 손두부집

주소 : 서귀포시 중정로5번길 17(서귀동 322-7)

전화 : 0507-1350-5031

영업시간 : 매일 8시~21시(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

메뉴 : 얼큰이순두부 9,000원, 우렁강된장&보리밥 9,000원, 전복뚝배기 13,000원, 손두부(1접시)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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