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동쪽 맛집

제주 조천 맛집, 제주 떡볶이 잘하는 집 석볶이

(주)교차로-제주 2022. 10. 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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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분식 메뉴 중 가장 대표적인 음식인 떡볶이.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도 있지만, 남이 해주면 더욱 맛있는 음식이 바로 떡볶이다.

어린 시절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가끔씩 엄청나게 자극적인 음식을 먹곤 했는데, 맵기로 유명한 떡볶이는 거의 다 먹어봤을 정도로 떡볶이를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자극적이게 매운 떡볶이 보다 너무 맵지 않고, 너무 달지 않은 맛을 찾게 돼 곤 하는데 오늘 소개하는 제주 조천 맛집 석볶이에서 아주 입맛에 딱 맞는 떡볶이를 맛볼 수 있었다.

석볶이

주소 :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237

전화 : 0507-1334-7729

영업시간 : 12시 ~ 8시(3시~4시 브레이크 타임)

메뉴 : 떡볶이(2인분) 8,000원, 수제모둠튀김(8개) 10,000원, 수제유부초밥(4개) 10,000원

 
 

제주시 조천읍, 함덕서우봉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석볶이는 작은 도로변에 위치한 제주 떡볶이 가게로 사실 걸어 다니지 않는다면 크게 눈에 띄는 곳은 아니었다. 함덕에 거주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는데, 떡볶이를 맛보기 전 매장 분위기에 흠뻑 취하게 된 곳이기도 하다.

 

직사각형 모양의 작은 건물인 제주 떡볶이 맛집 석볶이는 들어가는 입구에 유부초밥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데, 제주도를 형상으로 그린 것 같아 보였다. 간단한 캐릭터지만 귀여움이 가득하다.

 

 
 

석볶이는 매일 12시에 오픈해 15시~16시에는 잠시 쉬어가고, 20시에 영업이 종료된다. 1층은 조리공간 2층은 홀로 구성되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양쪽으로 난 창문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 있었고, 바닷가 쪽 창문으로는 조금이지만 바다도 보이는 감성적인 풍경이었다.

 

 
 
 
 

물과 식기 그리고 앞치마는 셀프로 가져갈 수 있도록 진열되어 있는데, 이마저도 감성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물도 그냥 물이 아니고, 고소한 향의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성인 입맛에는 딱 좋았다.

 
 
 
 

창문과 테이블 그리고 화분이 조화롭게 놓여 있어 마치 한 폭에 그림에 녹아든 느낌을 주는 매우 편안한 공간이었다. 보통 떡볶이는 포장해서 집에서 먹곤 하기 때문에 이날도 포장으로 주문을 했는데, 다음엔 꼭 매장에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은 공간을 가진 제주 조천 맛집이다.

 

오후 타임이 시작되고 바로 찾아갔더니 2층 테이블은 한 좌석 빼곤 공석이라 더욱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집에서 4인 식구가 먹을 예정이지만 아이들은 매운 떡볶이를 아직 먹지 못하기 때문에 3인 세트로 주문하고 유부초밥을 추가했다.

3인 세트에는 떡볶이 2인분, 모둠튀김 8개, 유부초밥 3개가 포함되어 있다. 수제 모둠튀김은 매일 아침 새롭게 튀기는 신선한 튀김으로 고추튀김, 야채튀김, 김말이, 오징어튀김, 고구마튀김이 있다. 그리고 수제 유부초밥은 흑돼지 불고기, 갈릭버터새우, 참치마요, 에그스크램블 중 선택할 수 있었다.

튀김은 모둠튀김을 주문할 경우 구성 변경은 어려웠다. 그래도 모두 좋아하는 튀김이라 변경하지 않아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떡볶이에는 라면사리 또는 체다치즈를 추가할 수 있고, 김가루 밥도 추가로 주문할 수 있었다.

2층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주문한 음식이 금방 완성됐다. 해가 지는 시간이 되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은 매장의 풍경을 뒤로하고 푸짐하게 포장된 3인 세트를 들고 집으로 향했다.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라 음식이 식을까 봐 마음이 급했는데, 생각보다 따뜻함이 유지됐던 떡볶이와 튀김, 튀김은 에어프라이어로 살짝 데워 먹으면 집에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유부초밥이 기대 이상이었는데, 살짝 불 맛을 입힌 유부초밥이라 보기에도 너무 맛있고 입맛에도 너무 잘 맞는 음식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참치마요 유부초밥은 하나로는 너무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다. 흑돼지 불고기 유부초밥도 고기가 풍성하게 들어가 초밥 하나만으로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살짝 데운 튀김을 떡볶이 국물에 풍덩 담가 먹으니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튀김은 바삭하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떡볶이와 함께 먹을 때는 푹 담가서 먹는 것이 훨씬 맛이 좋다.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양에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바다와 석양을 바라보며 제주 분식을 맛보고 싶다면 제주 조천 맛집 석볶이에서 대파가 듬뿍 들어간 국물떡볶이와 신선한 튀김 그리고 통통한 유부초밥을 함께 맛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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