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동쪽 맛집

청귤 소바가 맛있는 제주공항 근처 맛집 도토리 키친

(주)교차로-제주 2022. 9. 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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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름에 수확하는 청귤은 생각하기만 해도 시원하고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 과일이다. 주황빛으로 달콤하게 익은 귤도 좋아하지만 청을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청귤을 더욱 좋아하는데, 오늘은 청귤이 듬뿍 들어간 청귤 소바가 맛있는 제주공항 근처 맛집 도토리 키친을 소개하고자 한다.

도토리 키친
주소 : 제주시 북성로 59
전화 : 0507-1463-1021
영업시간 : 10시 30분~16시 30분(16시 라스트오더)
메뉴 : 청귤 소바 9,500원, 청귤소바+톳유부초밥 14,000원, 냉소바 8,500원

제주공항에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도토리 키친은 원도심 주변이라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옛날에는 제주도의 중심지라 불리던 곳이지만, 지금은 원도심이란 이름으로 옛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더욱 정감이 가고, 포근한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다.

도로변에 위치한 도토리 키친은 근처에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는 모습으로 찾을 수 있는 맛집이다. 항상 대기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라 매번 기회를 노리다가 여유롭게 시간을 낼 수 있는 날 다녀오게 됐다.

바로 앞 대로변에 주차를 해도 괜찮긴 하지만 위험할 수 있으니 건물 뒤편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더욱 마음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대기 번호를 입력하니 15번째 대기 손님이었다. 식당 안에서는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대부분 앞에서 서성이곤 하는데, 바로 옆 화장실이 있는 곳에 대기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잠시 앉아 기다릴 수 있었다.

생각보다 조금 걸리는 듯하여 주변을 한 번 돌아볼 겸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갑자기 순번이 앞당겨지더니 금세 입장할 수 있게 됐다. 얼른 달려가 안내받은 자리로 갔는데, 그 자리는 완전 취향 저격이었다. 아직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지만, 입구에 있던 억새가 가을의 향을 품고 있었다.

 

창가로 내리쬐는 햇살에 흠뻑 취해 주문하는 것도 잠시 잊었다. 얼른 정신 차리고 메뉴판을 보니 고민할 필요도 없이 청귤 소바와 톳유부초밥이 함께 나오는 세트와 새우 감자크로켓이 함께 나오는 세트로 두 세트를 주문했다.

바로 옆에는 정수기가 있어 물을 가져다 먹기도 편리한 자리로 배정됐다. 밖에서 보던 것과는 너무 다른 분위기의 차이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기분까지 좋게 만들었다.

 

대기시간이 약 3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은데, 맛있는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 30분이면 굉장히 짧게 느껴진 시간이었다. 그 기다림 끝에 얻은 맛있는 청귤 소바가 눈앞에 나타났다.

 

건드리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청귤 위에는 고추냉이와 무가 올라가 더욱 멋진 모습이다. 섞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얼른 맛있는 소바를 먹고 싶어 골고루 섞어 주고, 청귤 한 조각과 함께 메밀 생면을 함께 잡고 먹으니 쫄깃한 메밀 생면과 상큼한 청귤 향이 입속에 퍼져나갔다.

 

48시간 동안 숙성한 수제쯔유도 함께 먹으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세트로 주문한 톳유부초밥은 계란과 톳, 당근이 듬뿍 들어가 씹는 맛이 즐거웠다. 한 입에 다 들어가지 않아서 반씩 잘라먹어도 맛있는 유부초밥. 그리고 새우 감자크로켓도 칠리소스에 찍어 매콤한 맛을 더하니 더욱 부드럽게 느껴졌다.

 

탱글탱글한 청귤의 맛이 쯔유에도 퍼져서 상큼한 맛이 더해졌다. 한 입 두입 먹다 보니 어느새 면이 사라진 청귤소바. 보통 소바는 식사 대용보단 간식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양도 많고, 청귤과 함께 식감도 좋아서 너무 맛있게,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난 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밖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역시 제주공항 근처 맛집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직접 먹어보니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이다.

제주여행 중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제주공항 근처 맛집을 찾는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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