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서쪽 맛집

대정읍맛집 멘치카츠가 맛있는 서귀포 현지인 맛집 마루

(주)교차로-제주 2022. 9. 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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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태풍으로 제주시에 비구름이 잔뜩 끼었던 날 기분전환으로 다녀온 대정,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는 평화로에 올라 한참을 달리다 보니 갑자기 하늘이 맑아지더니 여름처럼 더워지는 날씨에 제주도의 신비로운 날씨에 감탄한 날이 있었다.

비 오는 날도 좋아하지만 갑자기 완전히 개인 날씨를 보니 더욱 좋아진 기분에 어디라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침부터 쫄쫄 굶어 천둥번개처럼 소리를 내는 뱃속에 맛있는 요리를 제공하고 싶어 찾게 된 서귀포 현지인 맛집 마루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본다.

마루다이닝
주소 : 서귀포시 대정읍 서삼중로 77
전화 : 0507-1331-0968
영업시간 : 11시 ~ 21시(15시~17시 브레이크 타임,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메뉴 : 흑돼지 멘치카츠 카레라이스 15,000원, 제주 매운 해물라멘 15,000원, 뿔소라 오니기리 8,000원

지인 추천으로 알게 된 마루는 캐주얼 다이닝 식당이자 퓨전 레스토랑이다. 항상 외식을 하게 될 때면 집에서는 쉽게 만들 수 없는 음식을 찾게 돼 곤 하는데, 마루의 시그니처 메뉴인 제주 흑돼지로 만든 멘치카츠가 딱 알맞은 메뉴였다.

서귀포 대정읍은 산방산과 송악산 근처에 다녀올 때 가끔 들리게 되는 마을인데, 높은 건물이 없어 어디서든 푸른 하늘과 바다를 막힘없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조용한 곳이라 마음의 안정이 필요할 때 찾게 되는 곳이다.

 

조용한 마을에 나지막하게 자리 잡은 일본식 퓨전 레스토랑 마루는 제주식 돌집이라 더욱 정감이 갔다. 도로변에 위치해 있지만 바로 맞은편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유난히 맑았던 푸른 하늘과 함께 너무 아름답게 보이는 건물에 빠져들듯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내부는 외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비슷한 모습으로 자유분방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입구 바로 옆으로 주방이 있고, 왼쪽으로는 외관에서 보였던 세 개의 멋진 창으로 햇살이 내리쬐는 모습이 커피 한잔하며 책을 읽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반대쪽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함께 더욱 분위기 좋은 테이블을 발견할 수 있었고, 바닥에 놓인 눈부신 바다의 사진이 잘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대정읍맛집 마루의 메인 메뉴로는 제주 매운 해물라멘, 제주 차슈라멘, 흑돼지 멘치카츠 카레라이스, 제주 매콤 흑돼지 덮밥이 있고, 사이드 메뉴로 뿔소라 또는 돌문어 오니기리가 있었다. 안주류로 즐길 수 있는 제주 해물 야키소바, 딱새우 오뎅나베, 소라 타코와사비도 있었다. 메뉴판 가장 뒤 페이지에는 요리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 양파와 대파까지 원산지가 표시되어 있었다.

 
 

가장 먹고 싶었던 흑돼지 멘치카츠 카레라이스와 뿔소라 오니기리를 마음속으로 먼저 선택해두고, 해물라멘과 차슈라멘 중 어떤 것이 더욱 좋을지 고민하다가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기에 해물라멘으로 선택했다.

마침 손님이 빠지는 시간이라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고, 음식도 빨리 나왔다. 가장 먼저 전복과 낙지, 딱새우, 홍합, 가리비 등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제주 매운 해물라멘이 나왔는데, 푸짐함에 먹기 전부터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 맛보려던 순간 흑돼지 멘치카츠 카레라이스와 뿔소라 오니기리가 모두 나와 사진 한 장에 푸짐한 음식을 예쁘게 담아볼 수 있었다.

해물라멘은 먼저 푸짐한 해산물을 먹기 좋게 껍질을 제거한 뒤 국물부터 한 모금 먹어보니 바다 내음이 가득한 육수의 맛이 딱 원하던 맛의 국물이었다.

제주산 흑돼지로 직접 만든 멘치카츠와 오랜 시간 우려낸 닭, 야채 육소로 만든 일본식 카레를 함께 먹을 수 있는 멘치카츠는 카레에 풍덩 담긴 먹음직스러운 모습과 반숙 달걀 그리고 마늘 플레이크까지 토핑이 가득했다. 카레를 한 입 맛보니 많이 맵지 않아 아이들도 함께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반숙 달걀을 터뜨려 하얀 쌀밥을 적셔주고, 멘치카츠와 달걀이 스며든 밥과 카레를 함께 먹으니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거기에 마늘 플레이크까지 함께 곁들이니 더욱 맛이 좋았다.

 

라면 한 그릇은 1인분으로 인정해 주기 힘들어 함께 주문한 오니기리는 너무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반으로 갈라보니 뿔소라가 듬뿍 들어있고, 밥 위에 발린 마요네즈와 고추냉이가 함께 어우러져 너무 맛있었다. 함께 나온 김에 밥을 놓고, 무순과 고추냉이를 함께 곁들여 더욱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었다.

 

아삭한 야채의 맛이 살아있는 해물라면은 각종 해산물로 인해 느껴지는 바다의 향과 재료에서 느껴지는 신선함으로 국물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식사가 시작되기 전 하얀 옷을 입고 온 모습을 보시곤 앞치마를 챙겨주시는 세심함까지, 친절하기도 하고 맛도 좋았던 대정읍맛집 마루였다.

항상 대정에 올 때면 마땅히 먹을만한 곳을 찾지 못하고 카페를 다니곤 했었는데, 제철 식재료로 맛 좋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마루에 가끔 방문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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