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서쪽 맛집

푸짐했던 제주도 생선정식 모슬포 현지인 맛집 제주할망밥상 모슬포점

(주)교차로-제주 2022. 10. 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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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생선정식 제주할망밥상

어릴 적 가끔씩 찾아간 할머니 댁에서 먹었던 음식들은 아직도 내 입맛의 기준이 될 정도로 많은 추억을 안고 있다. 특별한 날에는 상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의 상차림을 먹을 수 있기도 했지만, 꼭 손님이 찾아오는 날이 아니더라도 할머니 댁의 밥상은 항상 푸짐하게 느껴졌었다.

제주도에서도 할머니께서 해주시던 밥상처럼 푸짐하고 맛있는 상차림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모슬포 현지인 맛집으로 잘 알려진 제주할망밥상이다.

모슬포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인 방어축제가 열리는 곳 근처에 위치한 제주할망밥상은 푸짐한 한 상차림의 할망그날정식과 제주산 흑돼지구이를 판매하는 식당이다.

제주할망밥상 모슬포점
주소 : 서귀포시 대정읍 최남단해안로 18
전화 : 064-792-3040
영업시간 : 9시~21시(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메뉴 : 할망그날정식 15,000원, 흑돼지 2인 세트 66,000원

주변에 위치한 모슬포 운진항에서는 요트투어, 낚시체험 등 다양한 해양체험을 할 수 있기도 하고, 가파도 정기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어 여행 중 식사할 곳을 찾을 때 방문하면 좋다.

 

모슬포 현지인 맛집 제주할망밥상에서 맛볼 수 있는 푸짐한 할망그날정식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판매되고 있고, 흑돼지구이는 오후 5시 이후부터 먹을 수 있다. 이날 오후에 모슬포 운진항에서 체험할 수 있는 요트투어를 예약해두어 요트 탑승 전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가게 됐다.

식당 바로 앞으로는 주차선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도 용이하다.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은 홀이 마련되어 있었고, 유명 인사들이 다녀간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많은 이원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 넓었다. 창가 쪽으로 바람이 솔솔 부는 곳으로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성인을 기준으로 정식을 주문할 수 있어 아이들을 제외하고 2인분을 주문했다. 잠시 후 커다란 쟁반에 예쁘게 담긴 음식들이 한 번에 나왔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반찬이 메인 반찬을 빙 둘러 십여 가지 놓여 있고, 가운데에는 제육볶음과 전이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말이와 메추리알 장조림도 있고, 브로콜리, 미역줄기, 깻잎, 가지볶음 등 골고루 조금씩 먹기 너무 좋은 반찬들이었다.

 

이만한 상차림으로도 놀라운데, 그 뒤를 이어 여러 종류의 생선들이 노릇노릇 구워져 나왔다. 고등어, 옥돔, 갈치 등 총 다섯 종류의 생선이 나왔다. 생선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도 생선이 등장하자 눈이 초롱초롱 빛이 났다. 생선은 식당에서 직접 배에서 잡은 물고기를 사용해서 그런지 더욱 신선해 보이고, 맛도 더 좋았다.

마지막으로 소복하게 쌓인 밥과 미역국 그리고 식사 후에 먹을 수 있도록 숭늉까지 준비해 주셨다. 진짜 할머니 집에서 밥을 먹는 것처럼 푸짐하고 배려심까지 느낄 수 있는 밥상이다.

 

한 가지의 생선을 먹을 때는 어떤 생선이 맛있는 생선인지 잘 구분하지 못하고 먹게 되는데, 여러 종류의 생선을 먹어보니 유난히 아이들이 많이 먹는 생선이 딱 티가 났다. 고등어는 워낙 많이 먹는 생선이라서 그런지 조금씩 먹고 갈치와 옥돔 위주로 가시까지 직접 발라가며 먹는 아이들이다.

 

어른들은 매콤한 제육볶음을 쌈에 싸 먹고, 양배추에 싸 먹고, 다시마에 싸 먹으며 밥 한 숟갈에 반찬의 종류를 다양하게 맛보다 보니 소복하게 쌓였던 밥그릇이 어느새 텅 비어 버렸다.

 
 

집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종류의 반찬과 맛있는 음식들에 표정까지 달라지는 식구들을 보니 괜히 짠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특히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제주도 생선 정식이라 특별하게 느껴졌다.

 
엄청난 양의 반찬과 신선한 생선구이로 푸짐한 한 상차림의 제주할망밥상은 제주여행 중 산방산, 송악산, 모슬포 등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하는 모슬포 현지인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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