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분위기가 매력적인 애월 브런치 ‘코코리파이프’

애월읍 하귀리에 위치한 ‘코코리파이프’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마을에서 한적하게 앉아 차를 마시며 맛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멋진 공간이다.

 

'코코리파이프'

차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즐기는 우아한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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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띄는 코로나가 스며든 사회, 왠지 모를 불안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지만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되었다. 여행을 다니며 카페나 식당에 들어가도 모든 사람들이 당연한 듯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 덕분에 제주도는 다시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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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복구되지 못하는 다양한 축제나 전시, 공연들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지금은 공연을 볼 수 있다하여도 쉽게 티켓을 구매할 용기는 부족하다. 그래도 최근에는 온라인을 활용한 많은 공연들과 전시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분명 라이브와는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지만, 이렇게라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참 행복하게 느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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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으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카페탐방이나 맛집탐방 등 직접 맛보고 즐기는 것 외엔 불편함이 없어 보인다. 그래도 얼른 코로나로 인한 불안함이 사라지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

 

오늘 소개하는 ‘코코리파이프’에서는 넓은 공간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아 오랜만에 여유를 한껏 만끽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간단히 커피도 마실 수 있지만, 연인과 함께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충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겉에서 보면 커다란 창고 같은 투박한 모습이지만,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감성적인 분위기는 실내에서 폭발한다. 초록색이 가득한 풍경에 빈티지함이 묻어난 인테리어는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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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과 2층으로 나뉘어 테이블이 놓여있는데, 1층에서 보면 이곳이 더욱 분위기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2층에 한 번 올라가면 내려오고 싶지 않을 만큼 풍경이 아름답다.

 

바로 앞 비닐하우스로 이색적인 풍경, 더 멀리 보이는 바다로 제주도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배경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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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비닐하우스로 인해 가려지는 전망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곤 했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이런 풍경이 더욱 정겨워졌다. 왠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는 듯하여 빼어난 풍광보다는 이런 자연스러움이 좋다.

 

2층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독특한 메뉴들이 눈에 띈다. 파스타 종류는 요즘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지만, 져크치킨 매쉬 포테이토는 흔히 볼 수 없는 메뉴라 먼저 선택을 하고, 사이드로 처음 보는 아보카도 후라이를 주문했다. 져크치킨의 맛도 상당히 궁금했지만, 사진으로 보이는 매쉬 포테이토가 더욱 호기심을 유발한다.

 

 

 

잠시 후 음식이 나오고, 나오는 순간 바로 포크를 집어 들고 매쉬 포테이토를 살짝 떠 먹어봤다. 아주 진하고 걸쭉한 맛이 입 속으로 들어오는데, 그 질감이 마음까지 녹이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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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크치킨도 냄새부터 아주 자극적이다. 매쉬포테이토에 푹 찍어 한 입 먹으니 세상 행복한 맛이다. 살짝 느끼함도 감돌지만, 이 맛에 먹는 것 아닌가~ 함께 나오는 할라피뇨로 입 속을 잠시 진정시킨 뒤 다시 먹기 시작한다. 먹다보니 바로 나오는 아보카도 후라이.

 

 

아보카도는 보통 샐러드를 먹을 때나 연어와 함께 먹을 때 너무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단독으로 먹어보진 않았는데 튀겨 먹으니 또 색다른 맛이다. 왠지 감자와 고구마를 섞은 듯한 맛이 나기도 하고 참 독특하다. 어쩌다보니 달고 느끼한 음식만 선택하게 되어 오미자몽차를 함께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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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느단느의 정석 오늘 제대로 한 번 느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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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제공 이준용 객원기자

 

 

상호명 : 코코리파이프

주소 : 제주시 애월읍 하귀6길 22(하귀1리 336-3)

전화 : 010-4007-0884

영업시간 : 오전 10시~19시(화요일 휴무/화요일 공휴일 일시 수요일 휴무)

메뉴 : 져크치킨매쉬포테이토 18,000원, 머쉬룸 크림소스 함박 16,000원, 로제치킨파스타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