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동쪽 맛집

일도동맛집 맥반석으로 굽는 닭구이 탐라맥반석닭구이

(주)교차로-제주 2021. 11. 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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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가 점점 변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올해는 모든 계절이 한 달을 앞당겨 오고 있어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서울에는 작년 대비 한 달이나 빨리 눈이 왔다고 하니 올 겨울은 얼마나 추울까 생각하다가도 그럼 봄도 빨리 오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탐라맥반석닭구이'

담백하고 부드러운 닭구이


 

기후가 점점 변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올해는 모든 계절이 한 달을 앞당겨 오고 있어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서울에는 작년 대비 한 달이나 빨리 눈이 왔다고 하니 올 겨울은 얼마나 추울까 생각하다가도 그럼 봄도 빨리 오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해가 지날수록 봄과 가을은 짧아지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은 환경 적응이 빠르니 이 또한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며 오늘은 겨울철 따뜻하게 손도 녹이고 마음도 녹일 수 있는 맛있는 식당을 소개한다.

 

얼마 전 일도동에 새롭게 오픈한 곳인데 소문이 자자해 한 번 찾아가봤다. 탐라맥반석닭구이 줄여서 탐라맥닭이라 불리고 있다. 상호명처럼 이곳은 닭구이를 판매하는 식당인데, 맥반석에서 구워먹는 닭구이다.

 

맥반석 위엔 어떤 음식을 올려도 맛이 좋은데, 부드러운 닭구이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어떤 식당을 가더라도 음식의 맛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서비스다.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에겐 어떤 식으로든 호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곳 탐라맥닭의 젊은 사장님은 얼굴에 친절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듯 친절하며, 항상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이곳은 이미 마음속으론 합격이라 외치게 된다. 테이블 셋팅 전 물을 먼저 주시는데, 물 안에는 맥반석이 가라앉았다.

 
 

 

맥반석은 동의보감에 의하면, 그 성질은 달고 따뜻하며 독이 없다고 전해진다. 열을 가하면 원적외선(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과 세포 조직 생성에 도움을 준다. 노화방지 신진대사 촉진, 피부미용, 만성피로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을 방출하여 고기가 마르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내며 또한 기름기를 흡수하여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여 담백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탐라맥닭의 메뉴는 소금닭구이, 양념닭구이가 메인이다. 이 두 가지 메뉴로 세트메뉴가 구성되어 있는데, 부대찌개와 김치찌개 그리고 대왕오다리, 닭근위 중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은 김치찌개가 너무 당기는 날이라 김치찌개와 대왕오다리가 포함된 맥닭세트를 주문했다.

 

잠시 후 따뜻한 맥반석이 가득한 화로가 준비되고, 가장 먼저 대왕오징어가 구워지기 시작했다. 대왕오징어 다리 두 개와 닭근위 두 개를 함께 올리시기에 무엇을 하는가 했더니 웃는 얼굴을 만들어 주신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종종 이런 서비스를 해주신다고 한다.

 

다 구워진 대왕오징어는 먹기 좋게 잘라 주시는데, 아이들에겐 질길 수 있으니 어른들만 먹을 것을 권장한다. 잘 구워진 대왕오징어는 쫄깃쫄깃하고 맥반석으로 구워서 그런지 구수한 향이 솔솔 풍긴다.

 

이제 본격적으로 닭구이를 구울 시간이다. 소금을 솔솔 뿌린 닭을 먼저 굽는다. 일반 불판에서 구울 때보다 좀 더 빨리 익는 것 같으면서도 잘 타지 않아서 쉽게 구울 수 있다. 보통 닭구이는 잘 타기 때문에 조심조심 구워야하는데, 굽는 수고를 조금 덜 수 있다.

 

고기를 굽는 동안 폭탄처럼 부풀어 오른 계란찜이 나오고, 함께 나온 김치찌개를 끓이기 시작한다. 김치찌개도 뽀얀 사골육수를 넣어 끓기 전부터 군침이 돈다.

 

 

드디어 다 익은 고기, 맥반석에 구워서 그런지 기름기는 쫙 빠지고 구수한 향에 부드럽고 담백한 맛까지 젓가락이 쉴 틈이 없다. 소금구이가 끝난 뒤에는 양념을 구워주는데, 양념은 조금 탈 수 있으니 구울 때 조심하는 것이 좋다. 양념은 살짝 매운 맛이 감돌아 어른들 입맛에 안성맞춤이다.

 
 

 

고기를 다 먹고 난 뒤에는 공기밥을 주문해 끓여둔 김치찌개와 함께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좋다. 김치찌개가 너무 많이 끓어 육수가 부족하면 리필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맥반석 앞에서 따뜻하게 맛있는 닭구이를 먹고 있으면 몸도 마음도 사르르 녹일 수 있을 것이다.

 

상호명 : 탐라맥반석닭구이, 탐라맥닭

주소 : 제주시 신산로 24 1층(일도이동 1030-1)

전화 : 064-725-0999

영업시간 : 매일 15시~23시(연중무휴)

메뉴 : 소금닭구이 11,900원, 양념닭구이 12,900원, 부대찌개 11,900원, 김치찌개 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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