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동쪽 맛집

제주애월맛집 바다가 보며 즐기는 한정식

(주)교차로-제주 2021. 11. 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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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애월해안도로가 인접한 곳은 맛집, 카페 등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그만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것은 물론 주말이면 도민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선택되어지곤 한다. 그 때문인지 맛있다고 소문난 식당들은 대기를 한 시간씩 해야 할 정도로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고내촌한정식'

연잎밥과 함께 푸짐한 한상차림


 

제주도 애월해안도로가 인접한 곳은 맛집, 카페 등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그만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것은 물론 주말이면 도민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선택되어지곤 한다. 그 때문인지 맛있다고 소문난 식당들은 대기를 한 시간씩 해야 할 정도로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예전에는 맛집 앞에 줄을 서서 한 시간씩 기다리는 일이 아무렇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 배고픔을 견디는 일이 힘겹게 느껴져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줄을 서서 먹는 일은 잘 하지 않는다.

 

사실 이 날도 맛있다고 소문난 식당을 찾아갔는데, 한 시간이나 대기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다른 식당을 찾아 나선 것이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아무 음식이나 먹고 싶진 않아 검색도 해보고, 직접 찾아본 결과 바로 근처에 한정식 식당을 발견했다.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한 뒤 도착한 고내촌한정식, 위치가 조금 구석진 곳이라 평소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다. 좁은 골목을 지나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주차공간도 적당하고 조금 높은 지대라 바다까지 보이는 멋진 식당이다.

 

창가로 바다가 보이는 자리를 선택해 앉은 뒤 차분하게 메뉴를 살펴봤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기도 했고 천장이 높은 나무로 지은 건물이라 그런지 약간 한기가 돌았지만 바닥에 깔린 전기장판 덕분에 살았다.

 
 

 

메뉴는 다양하게 있었다. 흑돼지떡갈비정식, 연잎밥정식, 제육볶음정식 등 대부분 육류로 구성된 정식이다.

 

고내촌한정식을 선택한 이유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음식이 바로 연잎밥이다. 최근 연잎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메뉴에 포함되어 있으니 망설임 없이 선택을 한 것이었는데, 흑돼지 떡갈비와 너비아니를 고민하게 됐다.

 

그래도 처음 보고 왔던 연잎밥을 먹고자 연잎밥정식을 2인분을 주문하고 따뜻한 탕이 먹고 싶어 메로매운탕을 추가로 주문했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니 찬들이 하나 둘 차례대로 놓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기본 찬부터 나오고 먹음직스러운 고등어와 흑돼지 너비아니가 나왔다. 그런데 너비아니를 보는 순간 흑돼지떡갈비로 선택하고, 연잎밥을 추가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식사였는데, 떡갈비가 아이들이 먹기에도 더욱 좋을 텐데 생각이 짧았다. 그래도 너비아니는 어른들의 입맛엔 딱이다.

 

싱싱한 샐러드와 양념이 잘 베인 간장게장 그리고 기본 찬들과 튀김에 뚝배기까지 푸짐한 한상이 차려졌다. 뚝배기는 미리 얘기하면 아이들이 먹을 수 있게 맵지 않게 나온다.

 

 
 
 

정식은 음식이 골고루 나와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어서 좋은 장점이 있다. 처음엔 너무 배가 고프니 양이 적은 것이 아닌가 생각됐지만, 먹다보니 너무 많은 양이다. 거기다 매운탕까지 주문했으니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매운탕이 너무 괜찮았다. 얼큰하고 따뜻한 국물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을 녹이기에 딱이다.

 

식사를 하는 동안 음식에만 집중하느라 느끼지 못했는데, 바로 뒤에 있던 창가로는 애월의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왔다. 이날따라 새파랗게 물든 바다가 더욱 청량하게 느껴진다.

 

이제 곧 겨울이 다가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차가운 색의 바다다. 이렇게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방에 앉아 푸짐하게 차려진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

 

화려하지도 유명하지도 않지만 편안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한정식, 언젠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상호명 : 고내촌한정식

주소 : 제주시 애월읍 고내로13길 73(고내리 367)

전화 : 064-799-3643

영업시간 : 매일 10시~22시(매주 수요일 휴무)

메뉴 : 흑돼지떡갈비정식 15,000원, 흑돼지너비아니정식 15,000원, 메로매운탕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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