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서쪽 맛집

제주도 비건푸드, 제주국제영어도시 맛집

(주)교차로-제주 2021. 9. 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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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비건’ 육식을 피하고 식물을 재료로 만든 음식만을 먹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먹는 음식에 따라 프루테리언, 비건, 락토 베지테리언, 오보 베지테리언 등 다양한 단계로 구분된다. 예전보단 많이 친숙해진 단어다.

'뱅인키친'

간편하게 원하는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비건식당


‘채식주의자=비건’ 육식을 피하고 식물을 재료로 만든 음식만을 먹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먹는 음식에 따라 프루테리언, 비건, 락토 베지테리언, 오보 베지테리언 등 다양한 단계로 구분된다. 예전보단 많이 친숙해진 단어다.

 

육류를 즐겨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처음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면 한번쯤 고려해볼 사항이다.

 

비건은 본인의 건강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에 시작된다. 2019년 8월 제네바에서 세계 각국의 정부가 승인한 ‘기후 변화와 토지’보고서에서 붉은 육류 섭취를 줄일수록 더 좁은 면적의 토지에서 더 많은 식량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또한 통곡물, 과일, 채소 위주의 식물성 식단을 늘리는 것만으로 세계 평균기온을 산업화 이전보다 2℃ 상승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2050년까지 70~8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채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며 제주도에도 비건식당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제주국제영어도시 맛집 뱅인키친에서는 비건을 위한 음식을 주로 취급하는 식당으로 원하는 음식을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제주도립곶자왈공원 근처에 위치한 뱅인키친은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곳이다. 홀에서 음식을 먹기 보단 포장해갈 수 있는 곳으로 비건푸드 편의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입구에 멋진 파라솔과 함께 테이블도 마련된 뱅인키친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커다란 냉장고가 보이고, 냉장고 안에는 맛있는 음식이 담긴 동그란 종이박스가 진열되어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비건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포장된 용기를 보고 불편함을 이야기하곤 하는데, 뱅인키친에서는 최대한 종이를 사용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플라스틱용기도 일회용보단 다회 사용할 수 있는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부분에선 좀 더 친환경적인 용기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

 

 

 

입구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샌드위치가 나열된 것을 볼 수 있는데, 토마토아보카도샌드위치, 살라미모짜렐라루꼴라샌드위치, 레몬그라스치킨반미샌드위치 등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가 진열되어 있다.

 

예쁘게 포장된 상태라 어떤 것을 골라야할지 고민하던 중 반미샌드위치를 추천해주셔서 선택하고, 살라미샌드위치도 함께 선택했다. 그리고 냉장고 앞에서 또 한참을 고민에 빠졌다.

 

다 맛있어 보이긴 하지만, 너무 생소한 음식이라 어떤 음식을 골라야할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사장님께 여러 번 질문하며 몇 가지 또 마음에 드는 음식을 선택했다.

 

그런데 단골손님처럼 들어오는 근처에 사는 외국인들은 우리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고민 없이 고르는 것처럼 음식을 척척 쌓아 바로 계산하고 휙~ 나가버리는 모습에 멋져 보이기까지 한다.

 

 

 

 

뱅인키친 주변은 대부분이 국제영어교육도시 내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국제학교 학부모와 아이들 그리고 국제학교 선생님들이 주 고객이라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외국인들은 육류를 엄청나게 즐겨먹을 것 같지만, 사실 비건푸드를 즐겨먹는 사람들이 더욱 많다고 한다.

 

식당 내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좀 더 편하게 먹기 위해 집으로 가져왔다. 파스타샐러드와 비건두부+야채비빔밥을 열었는데, 파스타는 첫 맛은 평소 즐겨먹던 맛이 아니라 당황했지만 먹을수록 계속 먹고 싶은 맛이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밀가루가 아니라 특유의 텁텁한 맛도 없다. 그리고 두부와 아채비빔밥은 퀴노아와 현미밥이 섞인 밥으로 비트의 독특한 식감도 계속 생각나게 만든다.

 

 

 

그리고 반미 샌드위치에는 즐겨먹지 않는 고수가 가득 들어있었다. 원래 고수를 좋아하지 않아 빼고 먹으려다가 그냥 한 번 먹어봤는데, 향이 너무 진하긴 하지만 부담스러운 맛은 아니다. 이제는 오히려 고수의 향을 더 느끼고 싶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직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이 너무나 많지만, 근처에 있다면 더욱 자주 들리게 될 것 같은 간편하면서도 너무나도 건강한 음식점이다.

 

 

상호명 : 뱅인키친

주소 : 서귀포시 글로벌에듀로 390 A동 106호(보성리 2476-10)

전화 : 064-794-9090

영업시간 : 매일 11시~18시

메뉴 : 토마토아보카도샌트위치 10,000원, 필리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 12,000원, 파스타샐러드 6,000원, 그릴야채현매샐러드 15,000원, 타코샐러드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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