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흔하게 맛볼 수 있는 흑돼지 구이는 언제든 맛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대구 출신이라 그런지 항상 먹고 싶었던 음식 리스트에서는 막창이 빠지지 않았다. 예전에 막창을 판매하던 곳이 몇몇 있었는데, 대구에서 맛보았던 그 막창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많이 없었는데, 최근 다녀온 삼화지구 고기집 막창 맛집 불막열삼에서 정말 맛있는 막창을 먹게 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불막열삼
주소 : 제주시 건주로 4길 20, 1층
전화 : 064-722-2024
영업시간 : 16시~24시
메뉴 : 생막창 11,900원, 불막창 12,900원, 제주오겹살 14,000원

날이 점점 더워지니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것도 슬슬 지겨워지던 순간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삼화지구에 제주 막창 맛집인 불막열삼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삼화지구 고기집 막창 맛집 불막열삼은 삼화지구 내 상가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주차는 근처 골목에 할 수 있어 불편함이 없었다. 보통은 지역 주민들이 찾고 있기 때문에 주차공간이 그리 중요해 보이진 않았지만 우리처럼 먼 곳에서 맛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으니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

저녁시간에 맞춰 도착한 삼화지구 고기집 막창 맛집 불막열삼은 최근 오픈했지만 이미 많이 알려진 것인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두 테이블을 제외하곤 모두 자리를 잡고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었다.


너무 들뜬 기분으로 자리에 앉아 어떤 메뉴를 주문할까 고민하며 보다가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왕갈비를 미리 주문하고 가장 궁금했던 막창과 불막창을 주문했다. 불막열삼은 16가지 비법재료를 이용해 자사의 특화된 방법으로 만든 숙성 막창을 판매하고 있다. 막창 외에도 차돌 삼겹이나 제주산 오겹살, 껍데기 등 다양한 고기도 판매하고 있어 제주 여행객들이라면 제주산 오겹살과 함께 먹는 것도 추천한다.

왕갈비와 막창은 굽는 불판이 달랐기 때문에 먼저 왕갈비를 굽기 위한 판을 올려주시고 다 굽고 난 뒤에 교체하기로 했다.



쌈 야채는 따로 없고 함께 곁들일 수 있는 겉절이와 콩나물 등이 반찬으로 나왔다. 또 보슬보슬한 계란찜도 함께 나와 아이들 반찬 걱정은 끝.
먼저 주문한 왕갈비가 나왔다. 색깔만 봐도 양념이 잘 베어 있는 것 같은 왕갈비였다. 숯에 불이 올라오기를 잠시 기다렸다가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고기에는 숯 향도 고루 베이고, 양념이 깊이 침투해 부드럽게 굽혔다.


다 익은 고기를 한 점 먹어봤더니 너무 부드러운 맛으로 아이들이 먹기에 너무 좋았다. 양이 살짝 작은 것처럼 느껴졌지만 막창도 있으니 아이들에게만 왕갈비를 양보하고 삼화지구 고기집 막창 맛집의 고소한 막창을 기다렸다.



왕갈비 굽기가 끝나고 판을 다시 갈아준 뒤 기다렸던 막창을 구웠다. 막창은 생막창이 나오기 때문에 노릇노릇하게 구워내야 맛이 좋다고 했다. 막창은 불막창 1인분, 막창 1인분을 주문했는데 모두 같은 막창처럼 보여서 물어봤더니 불막창은 양념소스를 제공해 주고, 구울 때는 일반 막창과 똑같다고 하셨다. 그러니 소스가 천 원짜리 소스였다.



두툼한 막창이 서서히 익어가니 구수한 향이 골고루 퍼져나갔다. 양념소스도 불판 위에 올려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생막창에 고춧가루가 조금 묻어 있어 매울 줄 알았는데, 전혀 맵지 않아서 아이들도 함께 먹어도 될 정도였다.


막창은 사람들마다 즐기는 맛이 다른데, 쫄깃쫄깃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너무 심하게 굽지 않고 먹으면 좋고 바삭하고 쫄깃한 맛을 원하는 사람들은 바삭하게 익을 때까지 구워서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우리는 후자에 속하기 때문에 겉을 정말 바삭하게 익을 때까지 열심히 구웠다.

이만큼 굽고 나면 아이들이 먹을 때도 좀 더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삼화지구 고기집 막창 맛집 불막열삼의 막창은 돼지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서 처음 막창을 접하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다 구워진 막창은 함께 나오는 소스 3가지 중 원하는 곳에 찍어 먹으면 되는데, 간장소스와 된장소스 그리고 불닭 소스와 곁들일 수 있다. 우리는 불막창도 함께 주문했기 때문에 엄청 매운 소스에 찍어 먹으니 스트레스까지 날아갈 듯한 매운맛으로 기분 전환도 할 수 있었다.

현재 삼화지구 고기집 막창 맛집 불막열삼은 오픈 이벤트로 소주 또는 맥주 한 병을 무료로 제공해 주어 막창과 함께 곁들일 주류를 선택해 마실 수 있었다. 막창엔 소주이지만 맥주 파라서 우리는 맥주를 선택했다.

처음엔 양이 많지 않은 것 같았는데, 먹다 보니 2명이 2인분이 딱 알맞았다. 원래는 후식으로 냉면을 주로 먹었었는데, 이날은 밥만 함께 먹어도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어 계란찜만 추가하고 나머지는 추가하지 않고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나가기 전 시원한 매실차 한 잔도 잊지 말자.
더운 날씨로 입맛이 살짝 없을 때는 제주 막창 맛집인 삼화지구 불막열삼에서 쫄깃쫄깃하고 매콤한 불막창으로 입맛도 되찾고, 스트레스도 날려버리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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