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만날 수 있는 성산일출봉. 매년 마지막 날이면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찾는 인파로 가득했던 성산일출봉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로 작년까지 축제는 잠시 중단됐지만 여전히 제주도에서 가장 멋진 일출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주변에는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오늘은 제주갈치조림맛집으로 성산일출봉 아침을 장식할 성산읍 현지인 맛집인 부뚜막 식당을 소개하고자 한다.
부뚜막식당 제주성산
주소 :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오조로 11
전화 : 064-782-8941
영업시간 : 7시~20시(아침 방문 시 미리 전화)
메뉴 : 갈치조림(소) 2인분 35,000원, 성게미역국 12,000원
이른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하는 성산읍 현지인 맛집 부뚜막 식당은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주변은 상가들이 있어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나누어 사용하고 있었다.
우리 이른 시간에 성산일출봉 아침 식사를 위해 방문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침에 식사를 하는 것보다 더욱 신기한 현상을 목격하게 됐다.
이날 오전 제주 바다에서 액티비티를 즐긴 뒤 오후 2시 30분이 넘은 시각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성산읍 현지인 맛집을 찾아왔는데, 점심시간도 저녁시간도 아닌 이 어정쩡한 시간에 왜 이렇게 손님이 많은 것인지 참 신기한 일이었다.
겉으로 보면 정말 숨은 맛집과 같은 비주얼의 식당을 마주할 수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뭔지 모를 향수를 느끼게 하는 식당의 분위기다. 들어서는 순간 주문이 들어가는 대표적인 메뉴가 바로 갈치조림이라 조림 2인분을 주문을 했다.
가지런하게 정리된 테이블에 앉아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반찬을 가져오셔서 테이블 위에 놓는데 중간 부분에 길쭉하게 자리를 남겨두고 양쪽으로 반찬을 놓아주셨다.
밥상 위는 항상 가지런하게 음식이 놓이는 것을 좋아해 반찬 위치를 변경하려 하자 직원분께서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라고 하셔서 가지런하지 않은 반찬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거기에 테이블 한 쪽 끝에 놓이는 갈치조림이 더욱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 와중에 갈치조림은 너무 맛있어 보여 군침을 꼴깍 삼키며, 저기 뻥 뚫린 자리는 무엇을 위한 것인지 여쭤보려던 순간 길쭉한 그릇이 빈 공간을 차지하는데, 바로 갈치구이였다.
갈치조림을 주문했는데, 갈치구이까지 나오다니… 역시 성산읍 현지인 맛집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순간 너무 기분이 좋아 얼굴의 미소가 숨겨지지 않았다. 갈치조림을 조금 더 졸이는 동안 기분 좋게 갈치의 뼈를 발랐다.
2인분이라 그런지 그렇게 큰 갈치구이는 아니었지만, 둘이서는 먹고 먹어도 남을 정도의 양이었다. 매번 갈치 요리를 맛보러 가면 갈치조림을 먹어야 하나 고민하곤 했었는데, 성산일출봉 아침 식사로도 가능한 부뚜막 식당에서는 한 가지를 주문해도 두 가지가 나오니 이처럼 좋을 수가 없었다.
평소에도 음식의 양이 풍성한 것을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뭔가 1+1처럼 따라오는 갈치구이에 너무 감동을 받을 것 같다.
처음 식당에 들어올 때는 세 팀 정도가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 손님들이 끊임없이 성산읍 현지인 맛집인 부뚜막 식당을 찾아왔다. 점심시간이 아닌데도 말이다.
점점 들어오는 손님들에 빨리 먹고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며 조바심도 났지만, 우선은 눈앞에 있는 음식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뼈를 발라둔 갈치구이를 열심히 밥과 함께 먹었다.
그리고 조금 더 졸여져 딱 알맞은 간이 된 갈치조림의 갈치를 예쁘게 발랐다. 갈치조림은 따로 먹을 때는 조금 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졸여졌는데, 밥이랑 함께 먹으니 딱 알맞게 졸여진 것 같았다.
그리고 갈치조림에서 빠질 수 없는 무도 양념이 너무 잘 베여 밥과 함께 먹기 너무 좋았다. 그렇게 한 숟갈씩 먹다 보니 얼마 먹지 않은 것 같은데 그릇이 비어가고 있었다. 아직 갈치조림의 가장 맛있는 국물이 남아 있는데 말이다.
일반적으로 갈치조림은 국물이 자작한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국물이 많아 국물이 묽은 갈치조림과 갈치 찌개의 중간 정도를 좋아한다. 성산읍 현지인 맛집인 부뚜막 식당의 갈치조림은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갈치조림으로 국물이 많아서 밥 두 그릇을 뚝딱해도 남을 정도였다.
2인 이서 거의 4인분은 먹고 나온 부뚜막 식당. 최근 들어 먹어본 갈치조림 중 가장 열심히, 최선을 다해 먹게 된 갈치조림이란 생각이 든다.
제주도 여행 중 성산일출봉 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본 뒤 푸짐한 성산일출봉 아침 식사를 찾고 있다면 성산읍 현지인 맛집 부뚜막 식당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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