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식당 44

[이도2동 맛집] 올리브, 바질, 토마토향 가득한 ‘언파스토’

'언파스토' 개성 가득한 이탈리안 음식 맛보세요. 이탈리아 음식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이 있을까. 피자, 파스타는 외식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대중 음식이 됐다. 대중화가 된 만큼 더욱 세분화되고 취향을 저격하는 전문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맛집’에서 빠질 수 없는 카테고리이다. 이도동 중앙여고 인근의 ‘언파스토’는 작은 규모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입구 계단부터 독특해 특별한 곳으로 초대된 듯한 기묘한 상상에 빠지게 만든다. 2인 쉐프가 운영하는 ‘언파스토’의 실내에 깔리는 잔잔한 음악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그 기묘한 상상을 더욱 더 이어지게 만들어준다.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이 작은 공간은 인테리어 뿐 아니라 음식 역시 모자람 없이 채워져 있다. ‘언파스토’는 전문이탈리안 식..

[구좌읍 맛집] 매콤한 짬뽕파스타가 인상적인 ‘환영키친’

'환영키친' 아늑한 송당마을에서 맛보는 퓨전요리 장마가 시작된 제주도는 잠시 비가 온 뒤 더욱 깨끗해진 하늘과 청량한 날씨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게 만든다. 여전히 꺼질 줄 모르는 코로나 바람으로 마스크를 꽁꽁 싸매고 맛있는 식당을 찾아 나섰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아늑한 마을인 송당리에 위치한 ‘환영키친’이다. 송당리는 중산간 마을에도 개발이 바람이 불어오며 가장 먼저 변화하기 시작했던 마을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른 마을과 비교할 때 가장 그 마을의 분위기와 맞게 개발이 진행된 곳인 것 같다. 삐뚤빼뚤 튀어나온 건물도 적고, 나 홀로 튀는 건물들도 많이 보이지 않아서 평안해 보인다. 그 속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겉으로 보기엔 평화로워 보인다. 특히 식당과 카페가 많..

[아라동 맛집] 베트남 음식이 생각날 때 ‘리틀비엣’

'리틀비엣' 베트남 음식이 생각날 때 우리는 다양한 국수를 접하지만 동남아에서 건너온 쌀국수는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맛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쌀국수는 비록 타국의 음식이지만 ‘쌀’이라는 친근한 단어 덕분인지, 혹은 맛 덕분인지 쌀국수로 만든 음식에 크게 이질감이 없다. 오히려 밀로 만든 국수보다 더 담백하게 느껴진다. 제주에서도 동남아 음식점이 성업을 이루는 가운데 베트남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베트남 음식 전문점 리틀비엣에서 다양한 쌀국수를 접할 수 있다. 아라동에 위치한 ‘리틀비엣’은 구옥 가정집을 개조해 내부는 베트남 현지식당처럼 탈바꿈시켰다. 좁지 않은 내부는 분리된 공간들을 그대로 살려내 방해받지 않는 식사가 가능하다. 테이블, 수저부터 매장 안에 흐르는 음악, 인테리어 소품까지 ..

[아라1동] 접시 위 가득 넘치는 행복 ‘진아아구찜

'진아아구찜'깔끔한 양념과 넉넉한 아귀의 맛 제주에서 아귀찜 전문 요리점이 그리 많지 않아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육지에서 살다 온 이주민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아귀찜 마니아들의 갈증을 해결해줄 도민들 사이에서 몇몇 오르내리는 ‘아귀찜’ 전문 식당이 있다. 연북로에 위치한 ‘진아아구찜’은 아구찜을 한번이라도 떠올린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상호명일 것이다. ‘진아아구찜’이 가격 자체로는 저렴하지 않지만 푸짐하다 못해 넘치는 양에 그 가격에 설득력을 가지게 된다. 이곳은 저녁시간 뿐 아니라 점심시간에도 사람들로 가득 찬다. 깔리는 밑반찬들은 아귀찜과 함께 곁들여먹기에도 좋은 미역냉국, 콩잎무침 등이었다. 예전에 어부들은 아귀를 잡으면 그냥 버렸을 정도로 그 가치를 알지 못했지만 현재는 귀한 생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