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식당 44

[애월 맛집] 요리조리 다양하게 즐기는 연어 한 판 ‘애월연어’

'애월 연어' 맛있고 몸에 좋은 연어를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 곳 제주도에는 갈수록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10년 전 제주도를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생활환경은 물론이고, 엄청나게 넓었던 감귤밭은 건물들이 차지했다. 이렇게 사람들이 사는 주거지도 많이 변경되었지만,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아마 음식의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전엔 많은 여행객들이 제주도에서 먹을 만한 음식이라고 한다면 갈치조림, 흑돼지, 전복뚝배기, 보말죽 등 한정적인 음식뿐이었다. 하지만 요즘엔 제주도에 맛집투어를 와도 될 만큼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오늘 소개하는 곳도 그동안 제주도에선 흔하게 맛볼 수 없었던 요리를 판매하는 곳으로 유수암리에 위치한 ‘애월연어’다..

[일도동 맛집] 후루룩~ 가볍게 즐기는 보양식 ‘한림칼국수’

'한림칼국수' 비가 오면 생각나는 보말칼국수와 매생이전의 궁합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지금 제주도는 여행객들로 엄청나게 붐볐을 것인데, 올해는 조금 한산한 느낌이다. 여행객들의 여행코스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비가 오면 더욱 붐비던 실내관광지들은 몇 개월째 조용하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답답하지 않은 야외관광지를 택하거나 숲이나 오름 등 자연경관을 보러 다닌다. 이렇게 여행객들의 여행패턴이 조금 달라지는 와중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먹거리다. 코로나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식당들도 있지만, 항상 손님들로 붐비는 식당들도 많다. 오늘 소개할 ‘한림칼국수’ 또한 코로나의 영향과 상관없이 항상 북적이는 곳으로, 요즘처럼 면역력이 강조되는 시국에 더욱 많이 찾는 보양식인 보말칼국수와 보말죽을 전문으로 하..

[구남동 맛집] 전복과 오리고기의 즐거운 만남 ‘행복미가’

'행복미가' 기력보충에 최고 음식 ‘전복오리두루치기’ 구제주의 중앙여자고등학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행복미가’는 간판만큼이나 행복한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력보충에 앞장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바로 흑미전복삼계탕이지만, 이날은 매운 음식을 먹고 싶었기 때문에 ‘전복오리두루치기’를 선택했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도 삼계탕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 두루치기를 주문해놓고 흑미삼계탕이 다른 테이블로 갈 때마다 입맛을 다지며 다음에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토실토실하게 구워진 가래떡과 녹두전은 음식을 기다리기 전 식전음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점심시간을 조금 넘겨서 가다보니 너무 허기져있어 이런 음식들이 너무 반가웠다. 행복미가는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 곧 테이블 위로 올라..

[조천읍 맛집] 최소함으로 만들어내는 최상의 맛 ‘모닥식탁’

‘모닥식탁’ 최소함으로 만들어내는 최상의 맛 함덕 인근에 위치한 ‘모닥식탁’은 크지 않은 공간은 일본의 어느 작은 식당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듯하다. 인테리어에 과한 멋을 들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휑하거나 모자람 없는 아기자기한 공간과 깔끔한 음식의 조화를 만들어내며 최상의 한끼를 제공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커리 향이 침샘을 자극한다. 모닥식탁에서 제공하는 딱 두가지 커리 메뉴는 플레이팅 역시 매우 깔끔해 미니멀한 공간을 완성해주며 비단 공간 뿐 아니라 음식에서도 최소함에서 최상의 맛을 낸다. 모닥식탁은 주문이 많고 대기가 밀려 있지만 이상하게 조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지만 가게 안이 소란스럽지도 않다. 10개의 테이블이 있는 모닥식탁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맛집’으로 알..

[구좌읍 맛집] 경양식 돈까스로 추억 소환 ‘얌얌돈까스’

'얌얌돈까스' 경양식 돈까스로 추억 소환 세화의 도로변에 위치한 ‘얌얌돈까스’는 이름도 귀엽지만 80~90년대 외식을 책임졌던 경양식 돈까스를 맛볼 수 있어 매우 반갑다. 세화는 아름다운 해변과 인근 관광지들로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지만 얌얌돈까스의 고객은 관광객보다는 도민들이 주를 이루는 듯 하다. 7개 남짓한 테이블의 아담한 공간으로 이뤄진 얌얌돈까스의 건물에 함께 붙은 ‘0다방’ 간판이나 내부 인테리어 역시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얌얌돈까스의 진가는 아름다운 추억 소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돈까스 맛’이다. 질 좋은 돼지고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수제’로 만들어져 정성이 깃들 수밖에 없으니 그 맛은 정성을 배신하지 않는다. 진정성 넘치는 얌얌돈까스의 대표메뉴는 상호명처럼 얌얌 흑..

[건입동 맛집] 혼술, 혼밥의 메카로 떠오르는 ‘탑동마차’

'탑동마차' 담백한 한우곰탕 맛보세요 제주공항과 근접한 탑동은 해변과 가까운데다 번화가를 이루고 있어 저녁이 더욱 활기차다. 이곳은 동문시장, 관덕정 인근의 구도심지로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변을 끼고 있는 번화가인만큼 다양한 음식점과 술집 등이 즐비해 방문객들의 먹거리 선택을 즐겁게 한다. 음식점이 너무 많아 ‘맛집’을 고르는 게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탑동마차’는 나홀로 여행객의 혼술, 혼밥이나 혹은 가까운 친구와 함께 한끼, 한 잔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미닫이 입구문을 열고 들어간 탑동마차의 내부는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내 인테리어는 일본식 이자까야를 떠올리게도 하지만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곰탕을 파는 여느 한식당과는 분위기가 다르게 조용..

[구좌읍 맛집] 촉촉한 우럭조림 맛보세요 ‘어등포해녀촌’

'어등포해녀촌' 월정리 풍경 한점과 함께 맛보는 해물밥상 바다가 품은 섬 제주는 해산물과 횟감이 풍부해횟집이나 해산물을 조리하는 식당들이 성업을 이루고 있으며,그만큼 관련 맛집들도 다양하다. 하지만 맛집 정보 과열화로 인해 선택이 어려워지고관광객에 치여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기 십상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맛있는 우럭조림과 해산물, 제철 생선회를즐기고 싶다면 월정리의 ‘어등포해녀촌’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한적한 월정리 해안도로에 위치한 ‘어등포해녀촌’은식당 입구로 진입해 해안을 바라보면 바다위에한가로이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다. 마치 액자같은 풍경은 식당 내부까지 이어지기 때문에식당 안에서도 그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어등포해녀촌은 월정리 해수욕장의 밀집된 상권에서벗어나 한적한 곳에..

[이도1동 맛집] 비가 오면 더 생각나는 ‘돼지구이 연구소’

‘돼지구이 연구소’ 비가 오면 더 생각나는 다가올 무더위를 미리 식혀주는 듯 장마기간 동안 제주도에는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렸다. 장마가 끝날 무렵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비 내리는 날이 더욱 길어졌다. 이처럼 하루 종일 거센 비바람이 치는 날이면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비가 오는 날이면 빈대떡에 막걸리를 떠올리곤 하는데, 개인적인 기억 속에 비 오는 날 떠오르는 식당이 하나 있다. 바로 광양초등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돼지구이 연구소’다. ‘돼지구이 연구소’는 잘 익은 김치에 제주산 흑돼지를 듬뿍 담은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을 판매하는 식당이다.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식당이지만, 상호는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하다. 처음에는 ‘돼지고기 연구소’로 잘못 읽고 정육점..

[이도2동 맛집] 눈이 소복하게 쌓인 맛있는 피자 ‘두더지식당’

'두더지식당'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한 끼 식사로 힐링이 되는 곳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하늘에 구멍이 난 듯 쏟아지는 비는 점점 달궈지던 대지를 한 순간에 식혀버렸다. 제주도 구석구석 먼지가 쌓여가던 곳을 깨끗하게 씻어내듯 좌락좌락 내리는 비를 보고 있으면 마음도 상쾌하게 정화되는 기분이다. 지금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들에겐 불청객처럼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비가 오는 제주도는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이다. 촉촉한 비로 더욱 짙어지는 숲의 색깔과 비가 와야만 비로소 채워지는 오름의 분화구들, 건천을 따라 졸졸졸 흐르는 물의 소리 등 더욱 진하게 제주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은 장마기간에도 열심히 영업 중이니, 비가 온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전혀 없다. 요즘은..

[오라1동 맛집] 마음이 넉넉해지는 한끼 ‘순희뽀글이 정식’

'순희뽀글이정식' 구수한 시래기와 강된장으로 구성된 백반 직장인이라면 점심 메뉴 선택이 가장 행복한 고민이지만 가끔씩은 메뉴 선택이 어려울 때가 있다. 백반 전문점 ‘순희뽀글이 정식’은 어떤 날이든 방문해도 부담없이 한끼를 먹을 수 있는 곳, 아마 매일 가도 질리지 않는 곳이 아닐까. 물론 이곳에는 미식가들을 놀라게 할 만한 특별한 메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맛집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인생 메뉴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근을 오가며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넉넉한 한끼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제주종합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순희뽀글이는 가격이 저렴한 백반식당이며, 인근 직장인은 물론 관광객마저 재방문하게 만드는 곳이다. 도민이 아닌 관광객들의 소개글이 더러 보이는 것이 의외다. 그도 그럴것이 공항과 멀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