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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동 맛집] 냉동삼겹살의 추억 ‘괸당집’

'괸당집'냉동삼겹살의 추억 흑돼지가 유명한 제주에서 돼지고기란 매우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 중에 하나이다. 굳이 식당을 찾지 않더라도 동네슈퍼나 대형마트에서도 질 좋고 값싼 고기들을 마음껏 살 수 있기 때문에 어쩌면 제주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가진 축복 중에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일단 돼지고기의 맛이 보장된 제주에서 돼지고기 맛집의 기준을 조금 달리해야 변별력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맛있는 돼지고기를 더 맛있게 ‘굽거나’, 더 맛있게 ‘양념하거나’, 혹은 더 맛있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거나. 제주 도남동에 위치한 ‘괸당집’은 돼지고기에 추억의 맛을 선사해줘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괸당집은 간판부터 시작해 내부 인테리어와 식기, 심지어 물병까지 우리를 198..

[조천읍 카페] 한 폭의 그림 같은 카페 ‘이에르바’

'이에르바'분위기 좋은 카페 안은 향긋한 커피향이 가득하다 여행의 계절이 돌아왔다.항상 여행객들로 붐비던 6월, 올해는 많이 조용하다.많은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에도 여전히 맛있고, 분위기 좋은 곳은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온다.몇 해 전 지인과 함께 방문했었던 ‘이에르바’. 빈티지한 실내 분위기와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던 카페의 향기가 그리워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처음 방문할 당시에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커피가 맛있기로 유명한 카페가 되어 있었다. ​역시 커피는 맛이 있으면 누구든지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법. 커피의 향과 맛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맛이 좋다 나쁘다를 구분할 순 없지만, 커피를 마실 때 그 향이 입 속에 맴도는 순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성산읍 맛집] 합리적인 가격의 맛있는 갈치조림 ‘맛나식당’

'맛나식당'합리적인 가격의 맛있는 갈치조림 맛나식당의 대표메뉴는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이다(경우에 따라서 섞어조림만 주문 가능할 수 있음). 제주에는 많은 생선조림 전문점들이 있지만 맛나식당이 이토록 성업하는 요인 중에 하나는 바로 합리적인 가격 때문이다. 1인분 1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주 갈치를 맛본다는 큰 메리트 덕분인지 맛나식당은 짧은 영업시간에도 불구하고 항상 많은 대기자들로 북적인다. 비록 가게 안이 분주하지만 손발이 척척 맞는 서빙과 주방 덕분에 주문과 앉는 시간에 맞춰 음식들이 질서정연하게 깔린다.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의 기본적인 양념 베이스는 동일하며, 2인 기준으로 약 8토막의 갈치와 고등어를 제공한다. 무와 생선이 가득 쌓인 크나큰 한접시는 보기에도 푸짐해 기다림에 쌓였던 ..

[애월읍 맛집] 인도정통방식 커리 맛보세요 ‘인디언키친’

'인디언키친'인도정통방식 커리 맛보세요 애월에 위치한 인도요리 전문점 ‘인디언키친’은 조용한 애월의 마을에 위치해 네비게이션이 알려주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곳에 있지만 오픈과 동시에 방문객들이 자리를 채우기 시작한다. 제주의 가장 평화로운 모습을 가진 마을에 있지만 막상 내부로 들어가면 흘러나오는 이름모를 음악과 인도풍 실내의 분위기는 잠시나마 ‘제주’라는 사실을 잊게 한다. ‘인디언키친’은 현지인 셰프가 탄두리 화덕에서 요리하는 정통 인도음식점이며 무슬림여행자를 위한 할랄식단과 기도실도 마련돼 있다. 첫 방문자라면 매우 친절한 주인장의 서비스에 음식을 맛보기도 전에 식당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호감도는 식사를 마치고 가게의 문을 닫고 나올 때까지 이어진다. 메뉴판에는 인도식 음..

[구좌읍 맛집] 푸짐한 고기가 인상적인 뼈해장국 ‘비지곶’

'비지곶'진한 국물에 넘칠 것 같은 고기로 정성 가득한 ‘한 끼’ 제주도엔 유난히 해장국을 판매하는 유명한 식당들이 많다. 대부분이 선지해장국으로 육지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메뉴다. 제주도민들이 즐겨 먹는 해장국 맛집만해도 잠시 떠올려도 5곳이 넘어간다. 보통 해장국을 생각하면 전날 과음으로 쓰라린 속을 달래기 위해 먹는 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제주도에서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해장국을 찾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맛있는 해장국집은 관광객들도 줄을 서서 먹기도 한다. 선지해장국 외에도 내장탕, 뼈해장국 등술 마신 다음날 생각나는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많이 있지만,그중에서도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해지금까지 먹어본 뼈다귀해장국 중에서가장 맛이 좋았던 식당을 소개하고자 한다.그곳은 바로 구좌읍 평대리에 위..

[이도2동 맛집] 예쁜 공간에서 즐기는 이탈리안 요리 ‘가드망제’

'가드망제'예쁜 공간에서 즐기는 이탈리안 요리 예쁜 그릇, 새하얀 테이블, 어디서 샀을까 궁금해지는 거울 등을 구경하다보면 이곳의 본래 방문 목적을 잠시나마 잊고 만다. 예쁜 공간과 ‘가드망제’라는 상호는 말 그대로 ‘찰떡궁합’이다. ‘가드망제’는 중세 프랑스에서 나온 말로 중세시대에 통풍이 잘 되지 않은 지하실이나 음식을 놓아두는 곳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동화 속으로 들어온 것처럼 아기자기한 소품과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예쁜 공간, 소위 포토스팟, 인스타 감성 등으로만 치부해버리기에 가드망제가 가진 능력치는 매우 높다. 심지어 음식 마저 예쁜 제주시청 인근에 위치한 이탈리안 요리 전문점 ‘가드망제’는 눈에 띄지 않은 주택가에서 그 존재감을 비밀스럽게 발휘한다. 매우 이국적이면서도 유니크한 공간이지만..

[애월읍 맛집] 입 속이 즐거워지는 ‘잇수다(Itsuda)’

'잇수다(Itsuda)'두툼한 돈가스와 새콤달콤한 파스타가 춤춘다 ‘잇수다’일부러 바쁜 점심시간을 찾아갔지만, 늦은 시간에도 한두 테이블은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었다. 내부는 테이블 6개 정도가 놓여있는 적당한 크기로 훤하게 오픈된 주방이 인상적이었다. 젊어 보이는 쉐프가 깔끔한 차림으로 챠르르 소리를 내며 돈가스를 튀겨내는 주방은 너무 맛있는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 ‘잇수다’ 메뉴판에서 가장 앞에 위치한 돈가스와 샐러드를 주문하려 했지만, 샐러드는 이미 재료소진으로 주문을 할 수 없어 돈가스(1만3천원)와 까르보나라(1만4천원) 그리고 트러플 카프레제(1만5천원)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을 천천히 기다리는 사이 어느덧 테이블은 손님들로 가득 메워졌다. 식사 시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항상 ..

[구좌읍 맛집] 따스한 햇살아래 편안히 쉬어가는 ‘평대랑 그네랑’

'평대랑 그네랑'그물침대에 누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작년 3월의 풍경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조금만 따뜻해져도 아니 추워도 사람이 끊이지 않는 월정바다는 다시 평온을 찾은 듯 고요했다. 문을 열지 않은 카페도 많이 보였다. 이 부근은 카페가 너무나 많아서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곳인데, 이렇게 고요한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월정의 고요한 바다를 지나 평대로 향했다. 월정바닷가는 워낙 우후죽순으로 건물들이 들어서 예전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지만, 평대 쪽은 많은 카페와 음식점이 생겨났지만 눈에 거슬릴만한 각지고 높은 건물은 별로 없어 그나마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안가 쪽으로 쭉 들어선 카페들은 모두가 아..

[안덕면 맛집] ‘소박하지만 정갈하고 담백한’ 소봉식당

'소봉식당' 담백하고 깔끔한 식당 소봉식당의 대표 메뉴'치킨남반정식' 김소봉 쉐프가 자신의 이름으로운영 중인 소봉식당이성산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겨안덕 산방산 인근에 새로운 모습으로2018년 1월 다시 문을 열었다. 쉐프의 이름을 내 건 만큼하나의 브랜드가 되어많은 입소문을 탔던 소봉식당은단순히 식당 ‘이전’이 아닌메뉴 리뉴얼로 산방산을 찾는 관광객들을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메뉴리뉴얼이 이루어져더욱 고급스러워 보인다 소봉식당이 위치한 곳은웅장한 산방산이 병풍처럼창 밖을 감싸고 있는 자그마한 공간으로,커다란 통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은실내를 매우 기분 좋게 만든다. 특히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친절함은제주 서쪽의 대표관광지가 아닌일본의 작은 마을 식당에 온 기분으로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과거 메뉴에 일본식 덮..

[아라2동 맛집] 소담한 디저트카페 ‘덕인당 소락’

'덕인당 소락' 쑥과 보리를 테마로 한 다양한 디저트 맛 볼 수 있는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덕인당이크나큰 변신을 꾀했다. 이 소박한 빵에서 시작된 새로운 변주는‘덕인당 소락’ 이라는 덕인당의디저트카페(덕인당 3호점)를 탄생시켰다. 디저트 카페 '덕인당 소락' 의 전경 덕인당(소락)의 보리빵은제주산 보리로 만들어 아무런 멋을 부리지 않고소박함으로 사랑받는 그 맛그대로 예쁜 공간에 옮겼다. 덕인당 소락의 특징은메뉴의 다양화는 물론 ‘덕인당’이라는브랜드를 해석한 소담한 공간이다. 전통적인 이미지를 가져오면서도덕인당의 고급화를 꽤한 듯 보인다. '덕인당 소락' 의 내부 풍경 덕인당 소락은 포장판매만 했던덕인당 1, 2호 점과는 차별화돼아기자기하면서도 예쁜 좌식공간과좌석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빵을 먹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