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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입동 맛집] 혼술, 혼밥의 메카로 떠오르는 ‘탑동마차’

'탑동마차' 담백한 한우곰탕 맛보세요 제주공항과 근접한 탑동은 해변과 가까운데다 번화가를 이루고 있어 저녁이 더욱 활기차다. 이곳은 동문시장, 관덕정 인근의 구도심지로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변을 끼고 있는 번화가인만큼 다양한 음식점과 술집 등이 즐비해 방문객들의 먹거리 선택을 즐겁게 한다. 음식점이 너무 많아 ‘맛집’을 고르는 게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탑동마차’는 나홀로 여행객의 혼술, 혼밥이나 혹은 가까운 친구와 함께 한끼, 한 잔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미닫이 입구문을 열고 들어간 탑동마차의 내부는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내 인테리어는 일본식 이자까야를 떠올리게도 하지만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곰탕을 파는 여느 한식당과는 분위기가 다르게 조용..

[구좌읍 맛집] 촉촉한 우럭조림 맛보세요 ‘어등포해녀촌’

'어등포해녀촌' 월정리 풍경 한점과 함께 맛보는 해물밥상 바다가 품은 섬 제주는 해산물과 횟감이 풍부해횟집이나 해산물을 조리하는 식당들이 성업을 이루고 있으며,그만큼 관련 맛집들도 다양하다. 하지만 맛집 정보 과열화로 인해 선택이 어려워지고관광객에 치여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기 십상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맛있는 우럭조림과 해산물, 제철 생선회를즐기고 싶다면 월정리의 ‘어등포해녀촌’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한적한 월정리 해안도로에 위치한 ‘어등포해녀촌’은식당 입구로 진입해 해안을 바라보면 바다위에한가로이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다. 마치 액자같은 풍경은 식당 내부까지 이어지기 때문에식당 안에서도 그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어등포해녀촌은 월정리 해수욕장의 밀집된 상권에서벗어나 한적한 곳에..

[이도1동 맛집] 비가 오면 더 생각나는 ‘돼지구이 연구소’

‘돼지구이 연구소’ 비가 오면 더 생각나는 다가올 무더위를 미리 식혀주는 듯 장마기간 동안 제주도에는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렸다. 장마가 끝날 무렵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비 내리는 날이 더욱 길어졌다. 이처럼 하루 종일 거센 비바람이 치는 날이면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비가 오는 날이면 빈대떡에 막걸리를 떠올리곤 하는데, 개인적인 기억 속에 비 오는 날 떠오르는 식당이 하나 있다. 바로 광양초등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돼지구이 연구소’다. ‘돼지구이 연구소’는 잘 익은 김치에 제주산 흑돼지를 듬뿍 담은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을 판매하는 식당이다.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식당이지만, 상호는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하다. 처음에는 ‘돼지고기 연구소’로 잘못 읽고 정육점..

[이도2동 맛집] 눈이 소복하게 쌓인 맛있는 피자 ‘두더지식당’

'두더지식당'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한 끼 식사로 힐링이 되는 곳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하늘에 구멍이 난 듯 쏟아지는 비는 점점 달궈지던 대지를 한 순간에 식혀버렸다. 제주도 구석구석 먼지가 쌓여가던 곳을 깨끗하게 씻어내듯 좌락좌락 내리는 비를 보고 있으면 마음도 상쾌하게 정화되는 기분이다. 지금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들에겐 불청객처럼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비가 오는 제주도는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이다. 촉촉한 비로 더욱 짙어지는 숲의 색깔과 비가 와야만 비로소 채워지는 오름의 분화구들, 건천을 따라 졸졸졸 흐르는 물의 소리 등 더욱 진하게 제주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은 장마기간에도 열심히 영업 중이니, 비가 온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전혀 없다. 요즘은..

[아라1동 맛집] 오전의 여유, 브런치 카페 ‘위더스트래블’

'위더스트래블' 오전의 여유, 브런치 카페 언제부턴가 ‘브런치’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쓰이면서 ‘브런치’라는 어감이 주는 여유로움과 호사스러움이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각인돼 생각나는 특정 메뉴들이 있다. 직장인이라면 아침과 점심 사이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지만 그 귀한 시간을 만족감으로 채워줄 수 있는 아라동의 브런치 전문 식당 ‘위더스트래블’을 추천한다. ‘위더스트래블’은 우리가 브런치 메뉴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예쁜 플레이팅과 따뜻한 차 한잔을 그대로 재현해준다. 물론 맛도 마찬가지이다. 이곳만의 시그니처 메뉴와 같은 풀브랙퍼스트와 에그베네딕트, 샥슈카 다양한 브런치와 샌드위치, 와플류 등을 즐길 수 있다. 에그베네딕트는 폭신한 잉글리시 머핀 위에 올려진 부드러운 수란과 치즈는 손대면 ..

[오라1동 맛집] 마음이 넉넉해지는 한끼 ‘순희뽀글이 정식’

'순희뽀글이정식' 구수한 시래기와 강된장으로 구성된 백반 직장인이라면 점심 메뉴 선택이 가장 행복한 고민이지만 가끔씩은 메뉴 선택이 어려울 때가 있다. 백반 전문점 ‘순희뽀글이 정식’은 어떤 날이든 방문해도 부담없이 한끼를 먹을 수 있는 곳, 아마 매일 가도 질리지 않는 곳이 아닐까. 물론 이곳에는 미식가들을 놀라게 할 만한 특별한 메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맛집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인생 메뉴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근을 오가며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넉넉한 한끼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제주종합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순희뽀글이는 가격이 저렴한 백반식당이며, 인근 직장인은 물론 관광객마저 재방문하게 만드는 곳이다. 도민이 아닌 관광객들의 소개글이 더러 보이는 것이 의외다. 그도 그럴것이 공항과 멀지 않고..

[이도2동 맛집] 올리브, 바질, 토마토향 가득한 ‘언파스토’

'언파스토' 개성 가득한 이탈리안 음식 맛보세요. 이탈리아 음식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이 있을까. 피자, 파스타는 외식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대중 음식이 됐다. 대중화가 된 만큼 더욱 세분화되고 취향을 저격하는 전문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맛집’에서 빠질 수 없는 카테고리이다. 이도동 중앙여고 인근의 ‘언파스토’는 작은 규모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입구 계단부터 독특해 특별한 곳으로 초대된 듯한 기묘한 상상에 빠지게 만든다. 2인 쉐프가 운영하는 ‘언파스토’의 실내에 깔리는 잔잔한 음악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그 기묘한 상상을 더욱 더 이어지게 만들어준다.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이 작은 공간은 인테리어 뿐 아니라 음식 역시 모자람 없이 채워져 있다. ‘언파스토’는 전문이탈리안 식..

[구좌읍 맛집] 매콤한 짬뽕파스타가 인상적인 ‘환영키친’

'환영키친' 아늑한 송당마을에서 맛보는 퓨전요리 장마가 시작된 제주도는 잠시 비가 온 뒤 더욱 깨끗해진 하늘과 청량한 날씨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게 만든다. 여전히 꺼질 줄 모르는 코로나 바람으로 마스크를 꽁꽁 싸매고 맛있는 식당을 찾아 나섰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아늑한 마을인 송당리에 위치한 ‘환영키친’이다. 송당리는 중산간 마을에도 개발이 바람이 불어오며 가장 먼저 변화하기 시작했던 마을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른 마을과 비교할 때 가장 그 마을의 분위기와 맞게 개발이 진행된 곳인 것 같다. 삐뚤빼뚤 튀어나온 건물도 적고, 나 홀로 튀는 건물들도 많이 보이지 않아서 평안해 보인다. 그 속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겉으로 보기엔 평화로워 보인다. 특히 식당과 카페가 많..

[연동 맛집] 느리게 담아낸 제주 한상 ‘담아래’

'담아래'느리게 담아낸 제주 한상 한라수목원 인근은 시내권에 속하지만 붐비지 않고 여유로움이 넘친다. 한라수목원 인근에 위치한 돌솥밥 전문점 ‘담아래’를 방문한 사람들 역시 그 여유를 만끽하는 듯하다. ‘담아래’는 천천히 끓여지는 돌솥처럼 느리지만 건강하게 담아낸 제주밥상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한라수목원 인근에 위치한 담아래는 아담한 실내지만 테이블 간격이 넓고 테이블도 널찍해 공간의 활용도보다는 방문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인테리어로 구성돼 있다. 여백의 미가 가득찬 공간이며 그 여백은 아름다운 밥상으로 채워진다. 제주의 식재료들을 돌솥에 담아내는 정성과 맛은 ‘담아래’에 관한 좋은 기억으로 각인시켜준다. 딱새우간장밥(단품 12,000원/정식 17,000원)은 흰쌀밥으로 지어진 돌..

[아라동 맛집] 베트남 음식이 생각날 때 ‘리틀비엣’

'리틀비엣' 베트남 음식이 생각날 때 우리는 다양한 국수를 접하지만 동남아에서 건너온 쌀국수는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맛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쌀국수는 비록 타국의 음식이지만 ‘쌀’이라는 친근한 단어 덕분인지, 혹은 맛 덕분인지 쌀국수로 만든 음식에 크게 이질감이 없다. 오히려 밀로 만든 국수보다 더 담백하게 느껴진다. 제주에서도 동남아 음식점이 성업을 이루는 가운데 베트남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베트남 음식 전문점 리틀비엣에서 다양한 쌀국수를 접할 수 있다. 아라동에 위치한 ‘리틀비엣’은 구옥 가정집을 개조해 내부는 베트남 현지식당처럼 탈바꿈시켰다. 좁지 않은 내부는 분리된 공간들을 그대로 살려내 방해받지 않는 식사가 가능하다. 테이블, 수저부터 매장 안에 흐르는 음악, 인테리어 소품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