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마을에 포근하게 자리 잡은 ‘윈드스톤’은 오랜 시간 나만 알고 싶은 작은 휴식처였다. 나지막한 지붕에 아늑한 공간, 큰 창을 통해 내리쬐는 햇살이 커튼을 통과하며 달콤한 꿀처럼 변해 스며든 곳이다. 처음 이 카페를 알게 된 후론 참 부지런히도 다녔었다. '윈드스톤' 제주스러운 작은 공간에서 즐기는 최고의 커피 한 잔 아내의 입맛에 맞춰 만들게 되었다는 진한 라떼가 인상적이었다. 얼음도 딱 네 조각에 아주 진한 커피향이 너무나도 달콤했다. 그 당시 제주도에는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가 흔하지 않았다. 약 4년 전쯤으로 기억한다. 제주시에서 약 20~30분 정도 되는 거리를 이 커피를 맛보기 위해 일주일에 서너 번은 오갔다. 항상 처음에는 라떼를 주문해 큰 창을 통해 내리쬐는 햇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