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디저트

감동적이었던 조천 브런치 카페 그 남자 이야기

(주)교차로-제주 2022. 2. 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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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자꾸 추워지니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서 전골, 국밥, 해장국처럼

아저씨들이 좋아할 법한 음식들을 죄다 먹고 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또 포크로 돌돌 말아 우아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생각나

지인의 추천으로 브런치 카페에 다녀왔어요.

다녀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게이전으로 현재는 영업을 하지 않지만

곧 이도이동으로 옮겨 이탈리안 양식당으로 새롭게 오픈한다고 해요.

메뉴가 어떻게 변경될진 모르지만

새롭게 오픈할 양식당을 기대하며

다녀왔던 후기를 남겨봅니다.

조천 브런치 카페로 유명했던 그 남자 이야기는

조천에서 성산까지 이어진 새롭게 난 길에 위치해 있어

생각보다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입구에는 주차장도 넓게 있어 주차에도 아주 편리했답니다.

방문했던 날에는 약간 포근한 날씨로 눈이 아닌 비가 내리고 있어

한결 더 분위기가 좋았던 날로 기억하고 있어요.

커다란 건물을 돌아 입구를 통해 안쪽으로 들어갔어요.

실내는 마치 갤러리에 온 듯 엄청 넓은 공간에

테이블이 뚝뚝 떨어져 있어 요즘처럼 식당에 가기가

두려운 시기라도 전혀 문제가 없었답니다.

넓은 투명 창으로 보슬보슬 눈비가 내리는 풍경이

마치 그림을 펼쳐놓은 듯 회화적인 분위기였어요.

카운터 바로 옆에 있던 커다란 메뉴판에는

왠지 맛이 좋을 것만 같은 메뉴들이

줄줄이 적혀있었어요.

고정메뉴와 변동메뉴가 있었는데,

고정메뉴에 있던 아보카도 오믈렛과 새우크림파스타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음료도 따로 뱅쇼를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던 중 사장님께서 주문이 많이 밀려 있다며

음식이 천천히 나올 것 같다며 미안해하시더라구요.

카페 안을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은 결코 지루하지 않았답니다.

오래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어요. 새우크림파스타가 먼저 나오고

바로 뒤를 이어 아보카도 오믈렛이 나왔어요.

 

통통한 새우가 듬뿍 들어간 새우크림파스타는

꾸덕한 소스가 매우 마음에 들었답니다.

보기에도 진한 맛이 느껴질 정도로 꾸덕한 소스에

면을 포크로 돌돌 말아 먹어보니

생각보다 더욱 진한 맛이 나서 입 속이 황홀했죠.

 

아보카도 오믈렛은 비주얼이 너무 좋아서

첫 술을 뜨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너무 예뻐서 감히 손대기가 힘들더군요.

그래도 너무 배가 고파서 한 술 크게 뜨고

바로 배를 채워봤습니다.

오믈렛의 부드러움과 다양한 야채의 식감이

잘 어우러져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맛은 아니었어요.

오믈렛 덕분에 좀 더 특별했던 기억이 남았답니다.

파스타와 오믈렛으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우고 나니

잊고 있던 뱅쇼가 등장했어요.

뱅쇼마저 비주얼이 너무 좋아서

계속 머무르며 천천히 분위기를 즐기고 싶었답니다.

생각보다 짧은 점심시간을 즐기게 됐지만,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달콤한 뱅쇼 덕분에

앞으로 새롭게 오픈할 이탈리아 양식당이

너무나도 기대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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