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제주드림타워가 오픈하며 제주 도심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됐다. 제주도에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들은 대부분이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전부였지만, 이제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불빛의 도시 야경을 제주도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여행객들은 매일 보는 도심의 야경일지 모르지만 제주 도민들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요소가 되어 주고 있다.
특히 기념일과 같은 특별한 날에 제주도에서도 멋지고 근사한 곳에서 식사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 것이다. 이를 찬성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각자 나름대로 즐기면 그만이다.
제주드림타워에는 다양하게 즐길 거리가 많은데 가장 좋은 것이 바로 먹거리다. 제주도민들의 경우 숙박을 원하는 도민들도 있지만, 가까운 거리다 보니 대부분은 식사를 하기 위해 찾는 경우가 더욱 많다.
예전에 38층 꼭대기 층에 있는 포차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오늘은 8층에 위치한 카페 에잇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드림타워 8층에는 투숙객 전용 수영장이 위치한 곳이다. 투숙객이 아니라면 들어갈 수 없지만, 카페 에잇에 들어가면 수영장을 훤히 구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드림타워에 처음 방문하게 되면 어떤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야 하는지 헷갈리곤 하는데, 지하에 주차를 하게 되면 우선은 로비층으로 올라온 뒤 다른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8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때 객실이 있는 층은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도록 카드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다. 8층까지는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니 처음 이용 시에는 참고하면 좋다.
5성급 호텔의 부대시설답게 카페 에잇의 음식들은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보통 파스타 1인분이 3만 원 정도 하는 수준의 가격대다. 일반 음식점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호텔의 서비스와 맛을 생각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긴 하다.
여러 사람이 함께 방문하게 되어 메뉴도 다양하게 주문했다. 우선 피자 종류 중 한 가지와 파스타 두 종류 그리고 햄버거와 각자 마실 음료를 선택했다. 함께 한 일행이 호텔에 투숙하며 식음료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껏 주문할 수 있었다.
잠시 후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대로 나왔다. 가장 먼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피자가 나왔는데, 처음엔 커다란 토마토 통조림을 가져오기에 어디에 쓰이나 했더니 피자를 올려놓는데 사용했다.
피자는 두 가지 종류로 마르게리타 피자와 모둠 치즈 피자를 한 조각씩 번갈아가며 먹어봤는데, 확실히 치즈의 향이 고급 지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삭하고 쫄깃한 도우다. 어떤 피자를 주문해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 같아 보였다.
곧이어 파스타가 나왔는데, 신선한 봉골레 파스타는 간이 딱 알맞은 수준으로 계속 먹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 그리고 버섯 크림 파스타도 시중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카페 에잇은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커다란 창으로 점점 지는 해를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매력 포인트다. 일부러 해가 지기 전 시간에 맞춰 갔는데 마친 떨어지는 해를 멋진 식사를 즐기며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좋은 시간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투숙객 찬스로 수영장을 한 번 둘러보게 됐는데, 아직 수영하기엔 조금 쌀쌀한 날씨로 따뜻한 물이 나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모두 해가 지는 쪽을 바라보다 따뜻한 물속에 앉아 평화로운 일몰을 감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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