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디저트

동백꽃으로 물든 제주 서귀포 카페 아주르블루

(주)교차로-제주 2022. 1. 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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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르블루
주소 :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회관로 104
전화 : 010-8746-0010
영업시간 : 11시~18시(매주 일, 월요일 휴무)
메뉴 : 아메리카노 6,000원, 말차라떼 7,000원

 

 

 

한 겨울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붉은 색의 꽃인 동백꽃이 서서히 만개해가고 있다. 동백꽃은 제주시보다는 서귀포시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는데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남원에 위치한 동백 정원이 있는 카페를 방문하게 되었다.

 

아주르블루라는 독특한 이름의 카페는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도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 그렇기에 카페에서 바다가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인가.

 

그보다 더욱 특별한 볼거리는 바로 카페 정원에 가득한 동백꽃이다. 해안도로에서 조금만 안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곳에 위치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근처는 주택가라 주차공간도 넉넉했다. 일부러 조금 멀리 세워두고 마을 여행을 하듯 천천히 거닐었다.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고 천천히 거닐기 좋은 동네 같아 보였다. 다음 마을여행 때 다시 한 번 찾아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카페입구에 도착했다.

 

카페입구에는 동백나무가 양쪽으로 빼곡하게 들어서 동백터널을 이루고 있었다. 마치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느낌으로 동백터널을 지나갔다. 동백나무 아래에는 동백꽃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동백터널을 지나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조금 멀지만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왔다.

 

우드톤의 카페는 따뜻한 향을 내뿜고 있었다. 구수한 커피향과 함께 달콤한 디저트까지 눈에 들어오니 기분마저 향기롭다.

 

라떼 한 잔과 히비스커스자몽티 그리고 간단한 디저트도 함께 주문했다.

 

처음엔 바다가 보이는 넓은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보니 입구 문 바로 옆 동백꽃이 보이는 창가자리가 탐이 났다. 이미 앉은 사람이 있어 잠시 기다리기로 했다.

 

메뉴판에서 잠시 봤는데, 제주 서귀포 카페 아주르블루는 이용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었다. 우리가 카페에 갔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아 시간제한을 둔 이유를 알 수 없었는데, 시간이 점점 흐른 뒤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오후 시간이 되니 점점 사람들이 들어와 카페 안이 붐빌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우연히 시간을 잘 맞춰가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엔 원하던 동백꽃이 보이는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자리를 옮기기 전 먼 바다를 바라보며 한 모금 마시던 커피가 어찌나 향긋한지 잠시지만 그 여운은 오래도록 남게 되었다. 히비스커스 자몽티의 새콤달콤함이 함께 나온 디저트와 너무 잘 어울렸다.

 

사소한 인테리어 하나에도 신경을 쓴 모습에 애정이 가득한 공간임을 한 번에 알 수 있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빨간 동백꽃이 유난히 아름답게 보이던 날이다. 정성스럽게 만든 개를 위한 보금자리를 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잠시 앉아 여유를 부리는 사이 카페는 앉을 공간 없이 가득 채워졌다. 아직 이용시간이 한 참 남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좋은 여운을 나눠주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일어났다.

 

아쉬운 마음에 정원을 한 바퀴 돌아봤다. 새하얀 테이블과 분홍의 동백꽃이 휘날리는 풍경은 마치 그림의 한 장면처럼 시간이 멈춘 듯 아름답다. 날이 너무 춥지만 않다면 바깥 정원에서 커피 한 잔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보였다.

 

점점 더 깊어지는 겨울,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평온한 오후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제주 서귀포 카페 아주르블루에 잠시 쉬어 가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 제공 김형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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