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르블루
주소 :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회관로 104
전화 : 010-8746-0010
영업시간 : 11시~18시(매주 일, 월요일 휴무)
메뉴 : 아메리카노 6,000원, 말차라떼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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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붉은 색의 꽃인 동백꽃이 서서히 만개해가고 있다. 동백꽃은 제주시보다는 서귀포시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는데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남원에 위치한 동백 정원이 있는 카페를 방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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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르블루라는 독특한 이름의 카페는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도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 그렇기에 카페에서 바다가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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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더욱 특별한 볼거리는 바로 카페 정원에 가득한 동백꽃이다. 해안도로에서 조금만 안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곳에 위치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근처는 주택가라 주차공간도 넉넉했다. 일부러 조금 멀리 세워두고 마을 여행을 하듯 천천히 거닐었다.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고 천천히 거닐기 좋은 동네 같아 보였다. 다음 마을여행 때 다시 한 번 찾아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카페입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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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입구에는 동백나무가 양쪽으로 빼곡하게 들어서 동백터널을 이루고 있었다. 마치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느낌으로 동백터널을 지나갔다. 동백나무 아래에는 동백꽃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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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터널을 지나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조금 멀지만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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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톤의 카페는 따뜻한 향을 내뿜고 있었다. 구수한 커피향과 함께 달콤한 디저트까지 눈에 들어오니 기분마저 향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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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한 잔과 히비스커스자몽티 그리고 간단한 디저트도 함께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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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바다가 보이는 넓은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보니 입구 문 바로 옆 동백꽃이 보이는 창가자리가 탐이 났다. 이미 앉은 사람이 있어 잠시 기다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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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서 잠시 봤는데, 제주 서귀포 카페 아주르블루는 이용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었다. 우리가 카페에 갔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아 시간제한을 둔 이유를 알 수 없었는데, 시간이 점점 흐른 뒤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오후 시간이 되니 점점 사람들이 들어와 카페 안이 붐빌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우연히 시간을 잘 맞춰가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엔 원하던 동백꽃이 보이는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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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옮기기 전 먼 바다를 바라보며 한 모금 마시던 커피가 어찌나 향긋한지 잠시지만 그 여운은 오래도록 남게 되었다. 히비스커스 자몽티의 새콤달콤함이 함께 나온 디저트와 너무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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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인테리어 하나에도 신경을 쓴 모습에 애정이 가득한 공간임을 한 번에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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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보이는 빨간 동백꽃이 유난히 아름답게 보이던 날이다. 정성스럽게 만든 개를 위한 보금자리를 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잠시 앉아 여유를 부리는 사이 카페는 앉을 공간 없이 가득 채워졌다. 아직 이용시간이 한 참 남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좋은 여운을 나눠주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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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에 정원을 한 바퀴 돌아봤다. 새하얀 테이블과 분홍의 동백꽃이 휘날리는 풍경은 마치 그림의 한 장면처럼 시간이 멈춘 듯 아름답다. 날이 너무 춥지만 않다면 바깥 정원에서 커피 한 잔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보였다.
점점 더 깊어지는 겨울,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평온한 오후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제주 서귀포 카페 아주르블루에 잠시 쉬어 가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 제공 김형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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