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서쪽 맛집

[강정동]제주도 남쪽바다가 멋지게 펼쳐진 ‘사우스캘리(south calli)’

(주)교차로-제주 2021. 3. 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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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화려하게 피었다 지는 벚꽃이 하나 둘 봉우리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올해는 봄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한 것이 적중한 것 같다. 벌써부터 만개한 나무도 한 두 그루씩 보인다.

 

'사우스캘리(south calli)'

멀리 펼쳐진 바다와 함께 즐기는 깔끔한 파스타


봄 향기가 솔솔 풍기면 어디로든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넘쳐흐르게 된다. 특히 제주시보다 더 따뜻함이 가득한 서귀포에서는 좀 더 오래도록 봄의 기운을 느끼며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고 싶어지는 법. 이에 오늘은 제주 남쪽바다가 넓게 펼쳐진 강정동에 위치한 ‘사우스캘리(south calli)’를 소개하고자 한다.

 

 

카페, 펍 등 다양한 이미지로 기억되는 ‘사우스캘리’는 실제로 남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조금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멀리서 봐도 저 건물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궁금해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위로 올라가면 바로 만나게 되는 ‘사우스캘리’는 규모부터 남다르다.

 

 

 

입구에서 보면 마치 멋진 공연장 앞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웅장하며, 바로 앞에 하늘 위로 양팔을 벌리듯 우뚝 서 있는 나무와 함께 서귀포의 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나무를 등지고 바다를 향해 서서 눈이 부실 정도로 반짝이는 바다를 잠시 바라본다. 왠지 답답함이 쌓였던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바다를 감상하며 일단계로 기분전환을 한 뒤 안으로 들어갔다.

 

상상하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 풍경에 조금 놀랐다. 카페의 분위기도 풍기면서, 가볍게 칵테일을 즐기기 좋은 바의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으로 또 한 번 마음이 뻥 뚫린다. 한 쪽 벽면에 설치된 빔프로젝트에는 옛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영상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차근차근 본 뒤, 캘리 쉬림프 파스타와 더블제이 크림파스타 그리고 스모크연어 샐러드를 주문했다. 원래 처음 방문하는 곳에서는 가장 위에 나열된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되어준다.

 

잠시 기다리니 멋진 유리컵과 함께 물이 준비되고, 오래 걸리지 않아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이 캘리 쉬림프 파스타로 보기에는 약간 매콤해 보이는 메뉴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먹어도 될 만큼 매운맛이 느껴지지 않는 파스타다. 오히려 아이들이 좋아할 것만 같았던 더블제이크림파스타가 매콤한 맛이 많이 느껴졌다.

 

캘리쉬림프파스타는 오일파스타로 빵과 함께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먹을 때 그냥 면만 먹지 말고, 함께 나오는 야채와 함께 오일에 듬뿍 담갔다가 먹으면 적당한 간으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더블제이 크림 파스타는 알이 싱싱한 그린홍합과 오동통 새우가 듬뿍! 크림에 퐁당 찍어 먹어도 살짝 매콤한 맛으로 느끼함을 느낄 수 없다.

 

 

 

 

마지막 메인메뉴처럼 등장하는 스모크연어 샐러드는 매일 재료가 조금씩 바뀌는데, 오늘은 훈제연어가 아닌 생연어가 등장했다. 빛깔도 더 곱고, 식감은 더욱 부드럽다. 각종 야채를 곁들여 더욱 신선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다.

 

 

 

메뉴판 뒤쪽에 보면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이 적힌 메뉴판을 확인할 수 있는데, 분위기가 왠지 와인이나 칵테일을 한 잔 씩 마시고프게 하는 분위기라 식사 시 한 잔 씩 곁들이면 좋을 것 같다. 이런 마음을 아셨는지,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핑크레이디’를 너무 예쁘게 만들어 주셨다.

 

아이들을 위해 논알콜로 준비해주셨다. 알콜이 빠진 핑크레이디는 휘핑크림이 가득 올라가 몽실몽실 구름이 떠 있는 딸기우유 같은 느낌이다. 맛도 딸기우유랑 비슷해 아이들도 맛있게 마실 수 있었다.

 

이렇게 음식도 다양하게 먹어보고 나니 처음에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느낌을 얘기해드렸더니 호텔경력 13년 쉐프의 요리라고 말씀해주신다.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음식은 평범한 음식도 돋보이게 하는데, 맛도 좋고 이렇게 뷰까지 좋으니 식사 한 끼로 느끼는 행복은 두배가 된다. 맑은 날은 눈부신 바다의 모습으로 아름답고, 비가 오는 날은 또 그 분위기대로 멋질 것 같은 곳이다.

식사를 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간다. 시간 별로 다양한 매력의 서귀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오랜만에 멋진 제주도의 남쪽 바다를 바라보며 마지막 한 입까지 맛 좋은 음식을 맛보았다.

 

상호명 : 사우스캘리

주소 : 서귀포시 중산간서로157번길 74(강정동 1339)

전화 : 0507-1339-6478

영업시간 : 매일 11시~24시

메뉴 : 캘리쉬림프파스타 18,000원, 더블제이크림파스타 20,000원, 캘리바베큐파스타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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