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 대한 로망이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있는 요즘시대에는 다른 나라의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끼게 될 때가 많다.
제주도에는 이미 음식으로는 세계여행을 해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나라의 맛을 즐겨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이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베트남 음식이지만 모든 베트남 요리를 취급하는 식당이 다 맛있다고 할 순 없다.
하노이안 브라더스
주소 : 제주시 천수동로 1
전화 064-752-7494
영업시간 : 11시~21시(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메뉴 : 양지쌀국수 9,500원, 분짜 12,000원, 바잉쎄오 18,000원
어떤 음식점은 쌀국수가 현지의 맛과 똑같은 곳이 있는가하면 쌀국수 외에 다른 음식들이 맛 좋은 음식점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곳은 한국인 입맛에 맞춘 베트남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사실 직접 베트남에서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현지의 맛을 알기란 쉽지가 않지만 여러 음식점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떤 맛에 대한 기준이 생기게 마련이다.
구제주 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하노이안 브라더스는 사실 쌀국수 보다는 반세오를 먹기 위해 가끔 찾아가는 맛집 중 하나이다.
입구에서부터 왠지 베트남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다양한 소품들이 눈에 띄는 곳으로 잠시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식당의 분위기를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외관도 평범하지 않지만, 내부는 더욱 베트남스럽다. 나무로 만들어진 건물은 소품 하나하나 신경 쓰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예전에는 없었던 카페로 활용하는 공간도 생기고 점점 더 멋스럽게 변하는 식당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메뉴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볼 수 있고, 말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주문이 가능하니 더욱 편리해졌다.
이것저것 먹고 싶은 음식들은 많았지만, 입은 한정되어 있어 쌀국수 한 그릇과 반쎄오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냄(짜조)를 추가로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대로 나왔다. 쌀국수과 냄이 먼저 나왔는데, 큼직하게 찢어진 고기와 먹음직스러운 숙주가 듬뿍 들어간 쌀국수는 향을 맡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이다.
테이블에 놓인 마늘식초와 소스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데, 다른 식당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마늘식초가 은근히 매력적이다.
뜨겁게 튀겨진 냄도 한 조각씩 나눠 먹기 좋아 아이들도 어른들도 즐겨 먹는 사이드 메뉴로 인기가 많다.
쌀국수는 국물이 아주 진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데, 쌀국수인 만큼 속에 부담을 주지 않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쎄오는 아주 커다란 접시에 나와 보는 것만으로도 풍성해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이다. 직원분이 테이블에 놓기 전에 가위로 쑹덩쑹덩 잘라주는데, 그때부터 군침이 돌기 시작한다.
반쎄오는 라이스페이퍼에 노란 반죽과 고기볶음을 잘 말아서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시기인데, 이때 라이스페이퍼에 물을 적시지 않아도 돼서 좀 더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보는 것과 같이 고기도 있지만, 야채가 많은 음식이라 독특한 문화도 경험할 수 있으면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구제주 베트남 맛집인 하노이안 브라더스에서는 반세오와 쌀국수 외에도 반미, 분짜 등 먹어보고 싶은 음식들로 가득한 식당이다.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다 먹어볼 순 없으니 다음엔 또 다른 음식을 도전하며 자주 찾고 싶은 베트남 음식점이다.
제주도로 여행을 와서 다른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것도 여행에 또 다른 재미를 곁들일 수 있는 요소가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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