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동쪽 맛집

[구좌읍 맛집] 월정바다 앞 깔끔한 국수맛집 ‘배롱개’

(주)교차로-제주 2020. 10. 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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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개'


출출할 땐 역시 국수가 최고!! 제주에 오면 고기국수는 필수!


제주여행의 1번지 월정리, 이 마을은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곳으로 맛집, 카페, 숙소는 물론 바로 앞에 여름을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까지 여행객들을 위해 아름다운 것은 다 끌어 모아 놓은 것 같은 마을이다. 이렇게 여행자를 위한 마을이 된 것이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처음 변해가는 모습을 볼 땐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망치는 것 같아 많이들 속상해 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시설물들로 옛날과는 다른 모습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월정리 골목 한 쪽에서 마을이 여러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보며

맛있는 음식으로 그 자리를 지켜온 고기국수 맛집 ‘배롱개’다.

월정포구 바로 앞에 작은 골목에 위치해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칠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아주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해 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다시 여행길의 문이 좁아졌지만,

언젠가 제주도를 방문할 일이 있거나 제주도에 살고 있다면 찾아가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개해본다.

배롱개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고기국수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성게국수와 성게비빔밥, 한치비빔국수와 한치비빔밥이 있다.

이 외에 돼지국밥과 돔베고기, 물만두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성게도 좋아하지만, 이날은 한치가 더 궁금했다.

그래서 한치비빔국수와 고기국수 그리고 돼지국밥을 주문했다.

밥을 더 많이 먹고 싶었지만, 국수를 직접 반죽하고 숙성한 뒤 주문과 동시에 바로 뽑아서 삶는다는 소개에

국수를 한 가지 더 선택하게 되었다.


깔끔한 식당 내부에 깔끔하게 정리해둔 메뉴판을 구경하는 사이 음식이 차례차례 나왔다.

가장 먼저 부추가 소복하게 올라가고 그 위로 들깨가루가 듬뿍 뿌려진 돼지국밥이 나왔다.



더운 날이었지만, 뜨거운 뚝배기에 펄펄 끓으며 나온 돼지국밥이 너무 맛있어 보였다.

처음 국물을 떠 먹어보니 조금 싱거운 맛에 함께 나온 새우젓갈을 첨가했더니 안성맞춤이다.

요즘은 음식을 싱겁게 먹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이렇게 스스로 간을 해 먹을 수 있는 것이 더욱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 다음으로 나온 한치국수는 새빨간 양념으로 보기만 해도 침이 꿀떡 넘어간다.

그 위에 새하얀 한치도 듬뿍 놓아 비주얼이 환상적이다.

하지만 비빔국수는 콩나물이 아삭 씹히는 맛으로 먹는 사람들에겐 야채가 조금 적은듯해 아쉬움을 남길 것만 같다.

그래도 양념의 비율과 한치의 쫄깃한 맛은 최고다.


 


마지막으로 고기국수! 너무 기대하고 있던 면이라 국물보단 면에 먼저 손이 갔다.

약간 투명해 보이는 면빨! 한 입 호로록 먹으니 역시 생각했던 쫄깃함이 입 속으로 들어온다.

쑹덩 썰어 들어간 고기도 부드러운 맛에 고기와 면의 조합이 아주 좋다.

국물도 깔끔하니 한 그릇의 국물을 다 마셔도 느끼함이 전혀 없다.

음식에다 얼굴을 파묻고 열심히 먹는 활동을 오랜만에 해봤다.

특히 한치비빔국수는 의외로 취향저격이다.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배가 너무 부른 상태였지만,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 정도였다.

다음에 또 방문할 일이 있으면, 성게국수와 성게비빔밥을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어진다.



상호명 : 배롱개

주소 :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434(월정리 648)

전화 : 064-784-0030

영업시간 : 매일 10시~24시

메뉴 : 고기국수 7,000원, 한치비빔국수 12,000원, 성게국수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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