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동쪽 맛집

[조천읍 맛집] 함덕 구석진 골목, 구수한 내장탕이 보글보글 ‘함덕골목식당’

(주)교차로-제주 2020. 10. 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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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골목'


야들야들한 내장이 듬뿍 들어간 구수한 해장국


오늘 소개하는 ‘함덕골목식당’은 얼큰하게 해장을 하고 싶을 때나 푸짐하게 몸을 녹이고 싶을 때 먹으면 딱 안성맞춤인

‘해장국’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이다.

함덕의 작은 골목에 위치해서 그런지 상호명이 ‘함덕골목’.

너무 잘 어울리는 명칭이다.


비교적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항상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으로 제주도에서 먹어본 내장탕 중 이곳 ‘함덕골목’에서 먹은 내장탕만큼 맛이 좋은 내장탕은 먹어본 적이 없다.

물론 내장탕이 맛있는 식당이 여럿 있긴 하지만, 스타일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예전엔 무조건 선지해장국을 많이 먹는 편이었지만,

함덕골목에서 내장탕을 먹은 이후로는 다른 곳에 가더라도 내장탕에 더욱 눈길이 가곤 한다.

이른 아침 7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만 영업을 하는 이 식당은 조금만 늦어도 이미 재료 소진으로 마감이 될 때가 많다.

그래서 되도록 아침을 먹을 생각으로 가거나 조금 이른 점심을 먹을 시간에 맞춰 가야한다.

11시 30분만 지나도 식당은 바글바글하다.

이미 도민들 사이에선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여행객들 사이에도 입소문이 나서 손님 비율이 반은 도민, 반은 여행객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장탕을 선택하곤 한다.

딱 두 가지 메뉴인 사골해장국과 한우내장탕 중 하나를 선택해서 주문하면 간단한 찬이 나오는데,

김치종류와 야채 그리고 자리젓갈이 나온다. 자리젓갈은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젓갈이다.

그냥 야채에 밥을 올려 젓갈만 넣어 먹어도 맛이 있다고 느낄 만큼 매력적인 음식이다.

여기에다 내장탕에 듬뿍 들어간 내장을 같이 올려 먹으면 고깃집에서 쌈을 싸먹는 듯한 맛도 느낄 수 있다.

 


보글보글 끓으며 등장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로 맛있는 내장탕.

날씨와 관계 없이 더울 때도 생각나고, 추울 땐 너무나도 당연하듯 먹고 싶어지는 음식이다.

지난 주말 처서를 지나면서 더위도 그치고 이번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제주도에는 가을의 기운이 퍼져나갈 것만 같다.

올 여름은 아주 반짝하고 지나가버려 왠지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지만,

다가오는 가을, 제주도가 갈아입게 될 알록달록한 색의 풍경이 벌써부터 눈에 아른거린다.

 


가을이 다가오면 천지의 모든 음식들이 더욱 맛이 좋아질텐데,

한동안 또 입과 위가 쉬지 않고 움직일 것을 생각하니 얼른 몸을 움직여 준비를 해야만 할 것 같다.

우선 함덕골목식당의 깊고 구수한 내장탕의 국물과 쫄깃한 내장을 먹으며,

올 가을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을 상상해봐야겠다.



상호명 : 함덕골목

주소 : 제주시 조천읍 함덕7길 6-14(함덕리 1041-16)

전화 : 064-784-5511

영업시간 : 매일 7시~13시30분

메뉴 : 시골해장국 8,000원, 한우내장탕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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