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동쪽 맛집

돼지갈비가 맛있는 제주 현지인 맛집 노포갈비

(주)교차로-제주 2022. 6. 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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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돼지갈비를 먹을 때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제주산 고기 사용했는지 아닌지의 여부를 확인하곤 하는데, 제주 현지인 맛집인 노포갈비는 양념갈비를 제주산으로 사용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 중 하나다.

노포갈비
주소 : 제주시 신성로 82-2
전화 : 0507-1408-7740
영업시간 : 12시~22시(매달 1, 3 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
메뉴 : 제주산 돼지양념갈비 16,000원, 제주산돼지생갈비 18,000원, 한우육회 17,000원, 소갈비살 15,000원

 

제주 도남동에 탐라 사우나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어디서든 접근성이 좋고, 매장 바로 앞에는 4대 정도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2시~22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첫째, 셋 째 일요일은 정기휴무일로 점심시간부터 맛있는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매번 그렇진 않지만, 가끔씩 점심시간에도 너무 고기가 먹고 싶어지는 그런 날이 있는데 마침 이날이 고기가 너무 먹고 싶었던 날이라 제주 현지인 맛집인 노포갈비를 찾게 된 것이다.

 

오픈 시간을 5분 남겨두고 찾아갔는데, 벌써 두 테이블에 손님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역시 현지인 맛집은 이른 시간부터 손님이 찾아오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깔끔하게 정리 정돈된 테이블 중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감상할 수 있도록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다. 노포갈비는 마치 새롭게 리모델링 한 식당처럼 간판부터 테이블까지 깔끔한 모습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메뉴판 바로 옆에 센스 있는 원산지 표시가 있었는데, 돼지고기 청정지역 제주산, 소갈비살 어쩔 수 없이 미국산, 육회 기필코 국내산, 김치 비싸도 국내산, 황게(꽃게) 오로지 국내산, 쌀 반드시 국내산, 두부(콩) 어쩔 수 없이 수입산, 고춧가루 하는 수없이 국내산, 수입산이라고 적혀 있었다.

 

보통 다른 갈비집에 가게 되면 생갈비만 제주산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생갈비를 주문하곤 하지만 노포갈비는 원산지 표시에서 보았듯이 제주산 양념갈비를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양념갈비를 주문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이 골고루 차려졌는데 메뉴판 옆에서 봤던 양념게장이 유독 눈에 띄었다. 추가로 주문하려면 비용을 내야 했는데, 추가하고 싶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그리고 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반찬들로 구성됐다. 추가 반찬은 셀프!

 

 

샐러드를 조금씩 먹고 있으니 바로 따끈따끈한 불판이 식탁을 가득 채우고, 양념이 골고루 베여 때깔 좋은 양념갈비가 나왔다.

 

숯이 달아오른 불판 위로 양념갈비가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내는 소리조차 맛있게 느껴지는 기분이다. 양념의 색깔이 진한 간장의 색깔이라기보단 맑은 국 간장 같은 색깔이라 더욱 맛이 기대됐다.

 

숯불에 노릇노릇 잘 구워진 갈비는 그냥 고기만 먹어도 딱 알맞게 간이 되어 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거기에 파지 또는 양파지를 함께 곁들여 먹기도 좋고, 싱싱한 야채와 함께 먹는 것도 좋았다. 무엇보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념갈비를 맛있게 구워 먹은 다음 생갈비도 맛보고 싶었지만 판도 바꿔야 하고, 1인분만 추가하기엔 번거로움이 많아서 육회비빔밥과 동치미 물냉면 그리고 황게된장찌개를 주문해 배를 더 든든하게 채우기로 했다.

 

밥보다 먼저 나온 된장찌개에는 두툼한 살의 황게와 두부가 듬뿍 들어 있었다. 마침 함께 나온 육회비빔밥을 양념장을 넣고 쓱싹쓱싹 비벼 한 입 먹고 난 뒤에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궁합이 너무 잘 맞는 조합이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된장찌개를 주문하고 고기를 다 굽고 난 뒤 불판 위에 된장찌개를 올리고 밥을 말아 먹고 있었는데, 그렇게 먹어도 엄청 맛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역시 현지인 맛집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기를 먹은 뒤엔 빼놓을 수 없는 냉면까지 맛보게 됐는데, 일반 냉면이 아니라 동치미로 만든 냉면으로 더욱 시원한 국물에 아주 얇은 면으로 먹기도 편한 동치미 냉면이었다.

 

남은 고기와 함께 냉면을 함께 곁들여 먹으며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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