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서쪽 맛집

사계리카페 골목 안에 스며든 ‘벼레별씨’

(주)교차로-제주 2021. 10. 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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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탁 트인 멋진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무조건 사계해변을 찾아갈 것을 권한다. 바다와 가깝게 해안도로가 형성되어 있기도 하고 우뚝 선 산방산, 바다를 가르는 형제섬, 독특한 지형을 만날 수 있는 해안 등 볼거리가 풍부한 해변이 바로 사계해변이기 때문이다.

 

'벼레별씨'

서귀포 스콘 맛집, 아늑한 돌집으로 편안한 공간


 

 

제주도에서 탁 트인 멋진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무조건 사계해변을 찾아갈 것을 권한다. 바다와 가깝게 해안도로가 형성되어 있기도 하고 우뚝 선 산방산, 바다를 가르는 형제섬, 독특한 지형을 만날 수 있는 해안 등 볼거리가 풍부한 해변이 바로 사계해변이기 때문이다.

사계리는 해안가로 형성된 다양한 카페로도 유명한데 사계리카페 중 오늘은 골목 안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벼레별씨’에 다녀왔다.

 

얼마 전 사계해변근처 김밥맛집에 다녀왔는데, 그 때 맛있는 카페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벼레별씨’. 이름도 독특하고 사진으로 만난 디저트가 너무 맛있게 보여 커피보단 디저트가 더욱 궁금했던 카페였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바로 가볼 수 있게 됐다.

 

하늘도 파랗고 적당히 구름도 있는 날의 사계해변은 계속 머물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제주도 어느 곳에서나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산방산의 풍경은 감히 따라오기 힘들만큼 특별하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사계해변을 지나 사계리카페 벼레별씨에 도착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보이는 벼레별씨는 황토색의 낮은 돌집으로 지어진 카페다. 뒤쪽에 주차공간이 있어 주차를 한 뒤 입구라고 적힌 글씨를 따라 좁은 통로를 지나 정문에 들어서니 작은 마당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너무 아름답다.

 

 

 

제주도의 전통돌집을 연상케하는 건물 안은 더욱 더 제주스럽다. 신발을 벗어두고 슬리퍼로 갈아 신고 들어가야 하는 곳은 오랜만이지만 반가운 마음.

 

 

테이블은 모두 다른 모양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라탄으로 만든 의자는 집으로 가져가서 놓아두고 싶은 멋진 소품이다. 그래도 오래 편안히 앉기엔 등을 기댈 수 있는 나무의자가 최고다. 벽에 기대앉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곳은 이미 만석.

 

 

 

분홍색의 장미꽃이 보이는 아름다운 돌담뷰가 있는 자리도 탐났지만, 이미 다른 손님의 쉼터가 되어 있어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아쉬운 대로 마당뷰에 자리를 잡고 달콤한 향이 나는 디저트 코너로 먼저 향했다.

 

 

 

다양한 종류의 스콘과 부드러워 보이는 크럼블 바가 보였다. 브라우니가 가장 궁금했는데 식히는 중이라 이 또한 다음에 먹어볼 리스트가 되었다. 그래도 카페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마늘 스콘은 딱 한 개가 남아 있어 마늘스콘과 벼레별라떼와 바닐라라떼를 주문했다.

 

달콤한 디저트가 모두 모인 오후의 간식타임, 마늘스콘은 그릇에 담아서 가져가면 크림치즈를 올려주신다.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는 환상의 조합이다. 진한 마늘향과 부드러운 스콘 그리고 쫀쫀한 크림치즈까지 입 안에 부드러움이 맴돈다.

 

벼레별라떼는 흑임자가 들어가 걸쭉한 맛과 함께 달콤함이 가미됐다. 바닐라라떼는 두말할 필요 없는 달콤한 맛이지만 커피 향과 맛도 모두 만족스럽다.

 

 

사계리카페 벼레별씨는 디저트와 음료도 너무 좋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바로 분위기다. 창가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과 낮은 돌집의 편안함으로 여유로운 제주도의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돌과 나무가 주는 편안함은 모두 느껴볼 수 있는 인테리어다.

 

 

 

천천히 오후의 간식타임을 즐긴 뒤 아쉬운 발걸음으로 카페를 나왔다. 좁은 골목을 빠져나와 다시 탁 트인 사계해변을 만나 멋진 산방산과 한라산을 바라보며 또 한 번 힐링의 시간을 가진다.

 

우리나라 최남단 해변에 위치한 카페에서 맛있는 디저트와 고소한 커피를 마시며 보내는 시간은 마치 달콤한 꿈을 꾸고 있는 듯 환상적이었다.

 

사계리카페 벼레별씨 주변에는 산방산 아래쪽으로 형성된 용머리해안을 한 바퀴 둘러보기도 좋고, 송악산이나 마라도, 가파도도 가까워 카페에서 휴식의 시간을 가진 뒤 가볍게 산책을 해도 좋다.

 

 

✿사계리 골목안 벼레별씨 ✿

⌂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80

⌂ 영업시간 평일11:00-18:00/토요일10:00-15:00

⌂ 매주 일요일 휴무

⌂ 주차는 가게 옆 전용주차장이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mr.byul_b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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