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오션뷰카페, 더 바당 카페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남쪽 나라인 제주도지만 겨울에는 세찬 바람으로 특히 바닷가 쪽에서는 얼굴을 들고 다니기 무서울 정도로 바람이 불곤 한다.
여름이면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야외에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마음껏 누릴 수 있지만 겨울에는 실내가 아니라면 잠시 서 있는 것조차 너무 힘이 들기 때문에 더더욱 오션뷰카페를 찾게 된다.
오늘 소개하는 애월오션뷰카페는 애월해안도로카페로 고내포구 바로 앞에 위치한 더바당카페다.
멀리서 보면 2층으로 된 투명한 건물이 눈에 띄게 보이는데, 유리창에 커다랗게 The BADANG이란 간판이 보인다. 해안도로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 근처로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구경해 보고 지나갔을 것 같은 카페다.
예전에는 유리로 된 건물에 커다랗게 한라봉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없어져서 조금 아쉬웠지만, 카페도 좀 더 넓어져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카페 옆쪽엔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하고, 혹시 자리가 없을 경우에는 포구 쪽에 주차를 할 수도 있었다. 주차를 한 뒤 카페 쪽으로 가까이 가보니 투명한 건물 뒤로 다른 건물이 하나 더 있고, 깔끔하게 정돈된 안쪽 건물에서 주문을 할 수 있었다.
좀 더 넓고 깔끔해진 카페는 두 건물로 나누어져 주문을 할 수 있는 건물에서는 귀여운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안쪽에 위치한 건물에도 테이블이 있고, 바다를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좀 더 가깝게 바다와 마주하고 싶다면 투명한 건물로 건너가 자리를 잡으면 된다.
주문을 하기 위해 카운터 앞으로 가니 너무 귀엽게 생긴 냐봉이빵이 눈에 띄었다. 애월오션뷰카페 더바당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냐봉이빵, 음료를 주문하기도 전에 냐봉이빵부터 주문을 했다.
그리고 날이 추워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싶은데 한라봉이 들어간 음료는 모두 아이스만 가능해서 한라봉차와 한라봉 라테도 함께 주문했다. 더바당카페는 제주도 내 카페중에서 유일하게 100% 한라봉을 통째로 갈아 만든 주스도 맛볼 수 있다.
냉장고 안에 든 조각 케이크도 맛있어 보였지만, 냐봉이빵이 꼭 붕어빵처럼 느껴져서 꼭 먹어봐야 할 것 같았다. 냐봉이빵은 만드는데 1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그동안 귀여운 소품들도 구경하고, 산타복 입고 사진도 찍으며 기다렸다.
햇살이 가득한 날 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비 오는 날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멋진 트리와 함께 사진을 찍다 보니 맛있게 구워진 냐봉이빵과 음료가 나왔다.
소쿠리에 예쁘게 담긴 냐봉이빵과 음료를 들고 앞쪽에 있는 투명한 건물로 건너갔다.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지 않아 우리가 독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 5분 정도 평화를 즐긴 뒤 다른 팀들이 2층을 꽉 채워버려 가만히 앉아 조용하게 바다만 감상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조금 고난도의 계단이라 아이와 함께 올라갈 때는 꼭 손을 잡고 갈 것을 권하며, 키가 큰 성인의 경우 머리를 꼭 조심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느껴진다면 1층에서 보는 오션뷰도 아름답기에 꼭 2층으로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어렵게 2층에 도착한 뒤, 창가에 자리를 잡고 한라봉차를 한 모금 마셔봤다. 따뜻한 한라봉차는 수제청이라서 그런지 더욱 진한 맛이 느껴졌다. 조금 춥긴 했지만 한라봉 라테도 상큼하게 즐기기 좋았다. 한라봉 라테는 막대로 계속 저어주면서 먹어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드디어 맛보게 된 냐봉이빵, 붕어빵과 비슷한 맛일 거라 상상했는데, 속에 들어간 크림이 한라봉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상큼한 맛도 함께 느껴져 붕어빵보다 훨씬 맛있었다. 팥이 들어간 것이 있고, 슈크림이 들어간 것이 있는데 개인적인 입맛에는 슈크림이 좀 더 괜찮았다. 팥은 앙코가 더 많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여운 냐봉이빵과 따뜻한 수제 한라봉차 그리고 한라봉 라테를 먹으며, 애월해안도로카페에서만 즐길 수 있는 멋진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싶을 때는 따뜻하고 편안하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애월오션뷰카페 더바당카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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