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디저트

커피향 가득, 제주 친환경 복합문화공간 테라로사 에코 라운지점

(주)교차로-제주 2023. 1. 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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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층이 두터운 커피로 유명한 테라로사 카페가 중문지역에 들어왔다는 소식이 들렸다. 커피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곳을 다녀가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서둘러 채비를 하고 장꾸아기와 함께 집을 나선다. 짧은 외출이지만 마음이 들뜬다.

 

오늘 소개하는 제주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인 테라로사 에코 라운지점은 서귀포시 상예동에 위치해 있다. 넓은 주차장에 선명한 안내선이 눈에 띄어 이용하기 편리하게 되어있다. 

건물 한편으로 드라이브 스루가 운영되고 있다. 마땅히 갈 곳 없는 이 길목에서 유용하게 이용 가능할듯하다.

테라로사 에코 라운지점

주소 제주 서귀포시 일주서로 1166

영업시간 09:00~18:00

메뉴 아메리카노 5,300원 카페라테 6,000원 오늘의 드립 8,000원

SK 렌터카가 한전과 합작한 에코 라운지에 테라로사가 입점 되었다는 것을 카페에 다녀와서 알게 됐다. 카페를 찾아간 것이니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에코 라운지라 건물 한 라인은 전기차 충전소가 멀끔히 줄을 서있다. 

SK 렌터카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 전기차가 많아진 제주에서는 타 지역보다 충전소가 많이 구비되어 있지만 막상 찾으려면 이용 중이거나 고장 난 경우가 많아 곤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곳은 렌터카 회사에서 관리하기도 하며 여러 대가 배치되어 있어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전기차 유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직선이 돋보이는 건물 사이로 들어선다. 입구로 들어가는 길목에 나 홀로 서있는 나무가 멋스러운데 담아오지 못하였다.

카페로 들어서니 은은한 커피 향과 함께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이지만 원색의 캐주얼한 색감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고 다정하게 느껴졌다. 

 

낮은 테이블과 등받이 없는 의자는 인테리어로 예뻐 보이지만 이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해 보이기도 했다. 장시간 담소를 나누거나 좀 더 편한 자리를 원한다면 중앙 자리를 권한다. 

 

우리는 장꾸의 짐 때문에 벽 쪽에 마련된 자리로 정하고 카페를 둘러보기로 했다. 

 

 

단연 눈에 들어온 것은 미술을 하나도 모르는 내가 보아도 눈을 떼지 못했던 그림들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림 속에 인물들은 인물 뒷배경이 되는 그림을 그린 작가라고 한다. 

한참 그림을 감상하고 돌아선 곳에 멋스러운 사무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포토존인 듯하다.

 

여행을 왔거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셔터를 누르지 않고서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공간이다.

곳곳에 공간을 해치지 않고 마련된 좌석들이 부담스럽지 않아 좋아 보였다. 카페 구경을 마치고, 주문을 하러 갔다. 

 

잔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었다. 진열된 컵에 커피를 마실 생각이 기분이 들뜨기도 했다. 

오늘의 추천 드립과 함께 다양한 맛의 드립을 맛볼 수 있으며 커피를 먹지 못하는 사람도 이용할 수 있게 다양한 차들이 준비되어 있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잘 알지 못한다. 하여 어디를 가던 추천을 받는다. 산미 없는 고소한 맛으로 말이다. 과테말라 프레디와 실론시나몬티를 주문하고 디저트를 둘러봤다. 배가 불러 주문하진 않았지만 커피와 함께 하기 좋은 메뉴들이 소량 준비되어 있었다. 

 
 

고운 찻잔에 커피와 차가 마련되었다. 커피는 드립이라서 그런지 약간의 산미를 머금었다. 그래도 특유에 깔끔한 씁쓸한 맛이 좋다. 함께 주문한 실론시나몬티는 짙은 시나몬 향에 개운한 맛이 일품이었다. 얌전한 우리 집 장꾸 아가 덕분에 오랜만에 도란도란 대화도 나누어 본다. 공간감이 커서 목소리가 울릴까 자연스럽게 소리를 낮추게 된다. 

 

장꾸아가가 꼼지락 거리기 시작해서 아가와 함께 소박하게 매장 한 쪽에 마련된 굿즈 코너로 구경을 가봤다.

 
 

테라로사의 커피와 함께 각종 티, 포트 및 텀블러, 마그넷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알록달록 원색이 촌스럽지 않게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굿즈 코너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둘러 채비를 하고 나와 보니 해 질 녘이다. 사진에 담기지 않는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곳이다.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해외로 관광객의 발길이 많이 옮겨졌다고 한다. 하지만 제주를 향한 관심과 사랑은 여전히 뜨겁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제주로 여행을 온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면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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