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서쪽 맛집

[안덕면]제주신화월드에서 맛보는 폭탄피자 ‘더 플레이스(the place)’

(주)교차로-제주 2021. 5. 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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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을 때는 먼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다음 입으로 음미하면 그 음식의 맛을 좀 더 깊게 느낄 수 있게 된다. 특히 시각을 자극하는 음식들은 보기만 해도 자동으로 침이 고이는 것을 보면 음식은 입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

 

'더 플레이스(the place)'

피자와 함께 즐기는 짧은 불쇼와 맛있는 파스타


 

예전부터 그래왔었지만,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에는 대충 차려진 식탁보다는 알록달록 아름답게 꾸며진 식탁이 훨씬 식욕을 돋우듯이 보기 좋은 떡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보기 좋은 떡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아주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더 플레이스’는 폭탄피자로 유명한 곳이다.

 

제주신화월드에는 백화점처럼 다양한 식당들이 입점해 있다. 한 번씩 신화월드에 갈 때마다 식당을 한 곳씩 다녀보곤 했는데, 개인적으론 조금 높은 가격대와 만족스럽지 못했던 식사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곳이 없었다.

 

이날도 신화월드에 방문할 일이 있어 찾아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폭탄피자에 이끌려 들어가게 됐다. 사실 이 폭탄피자는 처음 신화월드가 생겨날 당시부터 유명해졌던 피자로 당시에는 대기를 해야만 먹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한적한 분위기에 조금 놀라긴 했지만,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라 그런 것도 있는듯하다.

 

깔끔하게 정리된 테이블에 앉아 테블릿으로 우아하게 주문을 한다. 피자 종류도 다양하고, 파스타와 샐러드 모두 너무 맛있어 보인다. 여러 메뉴를 고민하다가 결국 폭탄피자가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로 결정하고, 샐러드와 파스타를 곁들였다.

 

가장 먼저 리코타 프루타 샐러드가 나왔다. 각종 채소와 신선한 제철 과일로 만든 샐러드는 드레싱과 잘 어울린다. 특히 리코타 치즈는 아주 부드러운 식감에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아주 좋다. 샐러드보단 치즈에 더욱 손이 가게 된다.

 

 

그 다음으로 치즈칩이 올라간 아마트리치아나가 나왔다. 고소하고 짭조름한 치즈와 매콤한 토마토소스가 어우러져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사라진 입맛을 찾아줄 것만 같은 맛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인공처럼 폭탄피자가 나왔다. 폭탄피자는 네가지 치즈(고르곤졸라, 모짜렐라, 그라나파다노, 홈메이드 리코타)와 크렌베리,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먹물도우 피자다.

 

검정색의 둥근 피자를 가지고 와선 테이블 앞에서 알콜을 살짝 뿌려 그 위에 불을 화르르 피운다. 먹물도우라 그런지 더욱 폭탄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검정색 도우 위를 화르르 태우는 불꽃을 잠시 감상한 뒤 바삭해진 도우를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주신다.

 

뚜껑처럼 덮여있던 피자가 모습을 드러내고, 새까만 도우 위에 하얗게 내려앉은 치즈들과 빨갛게 장식된 크렌베리가 엄청 먹음직스럽다. 피자를 한 조각 들어보는데, 왠지 힘없이 축 쳐지는 피자에 약간 당황했지만 맛은 좋다. 처음엔 약간 알콜맛이 느껴지는 것 같았지만 먹다보니 괜찮았다.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서 그런지 부드러운 맛이 아주 강하다. 거기에 살사, 꿀, 랜치 세 가지 소스에 번갈아가면서 한 번씩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처음 음식이 나올 때는 양이 작다는 생각을 했는데, 먹다보니 조금씩 남길 정도로 양도 충분하다. 프랜차이즈식당이라 다양한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상호명 : 더플레이스

주소 :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304번길 38(서광리 산24)

전화 : 064-908-1731

영업시간 : 매일 11시 30분~21시 30분

메뉴 : 폭탄피자 21,900원, 리코타 프루타 샐러드 12,900원, 블랙모짜볼 7,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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