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파스타맛집 성게가 듬뿍 들어간 파스타 ‘로드129’

맛있는 음식의 맛을 상상하면 살짝 배고픔과 함께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이겠지만,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 어떤 음식을 먹든지 우선은 그 음식을 대하는 태도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로드129'

멘치카츠와 성게파스타가 유명한 애월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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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의 맛을 상상하면 살짝 배고픔과 함께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이겠지만,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 어떤 음식을 먹든지 우선은 그 음식을 대하는 태도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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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는 다양한 메뉴의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최근에는 현실이 되었지만, 서울보다 다른 이유는 바로 환경이다. 빌딩숲 사이에서 즐기는 맛있는 음식도 당연히 좋지만 좋은 풍경과 함께 하면 그 맛은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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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인 애월해안도로 끝에 위치한 항구도시에 위치한 ‘로드129’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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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로 올 때마다 한 번씩 지나다니며 저긴 무슨 음식을 판매하는 곳인지 궁금했던 곳이다. 외관이 그리 아름답게 느껴지진 않지만 어떤 공간인지 호기심을 가지게 만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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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나무집과 같은 이미지로 비교적 차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사실 이 장소는 코로나가 없던 시절 항상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동네였다. 로드129가 위치한 곳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는 언덕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많은 카페들이 즐비해 있다. 지금은 다양한 음식점들도 대거 들어섰지만, 오래 전 이 한담해안은 너무나도 한가로운 산책로였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머리가 복잡할 때 들러 산책을 하던 곳이다. 그 당시만 해도 사람 한 명 보기 힘들었는데, 참 옛날 일이 되어버렸다. 예전 그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변해버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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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 지역이 급격한 속도로 변하고 있지만, 이곳의 변화는 개인적으론 나만의 쉼터가 사라진 기분이라 지금은 거의 오지 않는 곳이다. 그래도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는다.

 

 

매번 지나다니기만 하다가 결심하고 들어선 식당 안은 외관보단 조금 더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이다. 길쭉한 건물에 나란히 놓인 테이블 아기자기한 소품들까지 아늑하게 느껴졌다. 메뉴판을 보고 가장 베스트한 메뉴 성게가 듬뿍 들어간 성게크림파스타와 멘치카츠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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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메뉴가 주문 직후 조리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하여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렸다. 꽃무늬로 아기자기한 식탁보도 만져보고 메뉴의 설명을 찬찬히 읽어봤다. 로드129의 크림소스는 일반적인 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감자와 햇양파를 이용해 준비한다고 한다.

 

 

 

드디어 음식이 나오고, 멘치카츠를 먼저 먹어보기로 했다. 멘치카츠는 튀겨 나온 함박스테이크로 제주산 흑돼지를 이용해 더욱 부드럽고 진항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겉면이 바삭바삭해 색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접시에 담겨온 모습이 너무 정갈해 보여 자르기가 미안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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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 크림파스타는 통통한 새우와 성게알이 함께 어우러져 색감도 아름답다. 성게를 좋아하긴 하지만 날 것의 성게는 예전에 심하게 비린 맛을 느낀 적이 있어 거부감부터 들었는데, 파스타 위에 데코처럼 올라간 성게를 살짝 찍어 먹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다. 그래도 조금은 익힌 성게가 더 좋아 파스타와 함께 버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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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소스도 일반 크림소스보다 조금 더 담백한 맛으로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 크림소스를 듬뿍 발라 성게와 새우와 함께 한 입 먹으면 싱싱한 바다향을 입 안 가득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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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양도 많아서 든든하게 한 끼 채웠지만, 왠지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엔 파스타와 함께 다른 돈까스 메뉴를 꼭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상호명 : 로드129

주소 :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129(애월리 1722-3)

전화 : 010-3076-6122

영업시간 : 매일 11시~19시(브레이크타임 4-5시, 토요일 휴무)

메뉴 : 성게크림파스타 16,000원, 멘치카츠 13,000원, 등심돈까스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