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동쪽 맛집

[일도동]커다란 갈빗대가 해장국 속으로! ‘세호해장국’

(주)교차로-제주 2021. 7. 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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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식당 중에는 흑돼지구이를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해장국을 판매하는 곳이 유난히 많다는 것을 자주 와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해장국은 전날 마신 술로 인한 속풀이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제주도에서는 그저 든든한 한 끼의 식사다.

 

'제주 세호해장국'

부드러운 갈비와 얼큰한 해장국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곳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식당 중에는 흑돼지구이를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해장국을 판매하는 곳이 유난히 많다는 것을 자주 와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해장국은 전날 마신 술로 인한 속풀이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제주도에서는 그저 든든한 한 끼의 식사다.

 

날이 더울 때나 추울 때나 항시 생각나는 얼큰하고 푸짐한 해장국은 타 지역에서 먹는 해장국과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세호해장국은 제주도 해장국 중에서도 이런 해장국은 처음 맛보는 음식이다.

  

제주시 노형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세호해장국에서는 커다란 갈빗대가 들어간 ‘소갈비해장국’을 맛볼 수 있다. 제주지역에 본점인 노형점과 연동점 그리고 일도점이 있는데, 휴무일을 피하다보니 일도동에 위치한 ‘세호해장국’으로 다녀왔다.

 

새로 지어진 건물처럼 깔끔한 외관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내부의 모습이 신뢰감을 준다. 메뉴는 소갈비해장국, 소고기해장국, 내장탕 이렇게 세 가지만 준비되어 있다. 평소 내장탕을 애정하기에 내장탕과 소갈비해장국을 함께 주문했다.

 

간단한 찬이 먼저 나오고 오래 걸리지 않아 해장국이 나왔다. 커다란 갈빗대가 여러 조각 들어가 뚝배기가 넘칠 지경이다. 갈빗대 위로 수북하게 얹힌 간마늘을 국물에 넣어 살살 녹여주고, 커다란 갈빗대는 다른 그릇으로 옮겨 담았다.

 

 

 

갈빗대를 건져내고 나니 콩나물과 부추, 당면 그리고 좋아하는 선지도 듬뿍 들어 있었다. 갈빗대가 식을 동안 잠시 건져두고 따뜻한 밥에 얼큰한 해장국을 적셔 한 숟갈씩 먼저 든다. 국물 맛이 갈비가 들어가서 그런지 향긋한 불맛과 함께 더욱 진한 맛이 느껴진다.

 

 

드디어 잠시 식혀 둔 갈비를 맛볼 시간. 젓가락으로 살짝 고기를 들어보니 깔끔하게 분리되는 갈빗살이 또 군침을 돌게 한다. 향긋한 갈비와 함께 얼큰한 국물을 맛보니 의외로 잘 맞는 궁합에 수저를 놓을 수가 없다.

 

함께 주문한 내장탕도 국물 맛이 얼큰하고 기름지지 않아서 좋다. 쫄깃하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풍기는 내장도 맛좋다. 내장은 호불호가 많이 가려지는데, 보통은 내장이 풍기는 특유의 냄새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 다음이 생김새 때문일 것인데, 맛만 좋다면 생김새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세호해장국의 내장탕은 냄새도 전혀 나지 않는다. 내장탕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사실 신선하지 못한 고기에서 나는 냄새 외엔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고기 냄새를 잘 느낄 수 없다. 그래서 냄새를 느낄 수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의 내장탕이다.

 

커다란 갈빗대가 들어간 소갈비해장국은 양도 너무 푸짐해서 여성분들이면 한 그릇을 다 먹는 것이 무리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맛있는 갈비를 색다른 방법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꼭 한 번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부드러운 고기와 함께 먹는 얼큰한 국물은 풍부한 점심식사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솔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에겐 시원하게 속을 풀어줄 수 있는 고마운 해장음식이 될 것이다.

 

또 주문할 때 맑은 국물로 주문하면 아이들도 함께 먹을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상호명 : 제주세호해장국(일도점)

주소 : 제주 제주시 태성로2길 2(일도이동 85)

전화 : 064-756-5622

영업시간 : 매일 5시 30분~16시(매주 화요일 휴무)

메뉴 : 소갈비해장국 11,000원, 내장탕 9,000원, 차돌소고기해장국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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