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향긋한 밀크티를 즐겨 마시던 지인이 얼마 전 소개해 준 제주 신상카페 네꼬야밀크티샵은 애월읍 하가리, 연화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제주 밀크티 맛집이다.
네꼬야밀크티샵
주소 : 제주시 애우러읍 하가로 167-1
전화 : 0507-1338-9150
영업시간 : 9시 30분 ~ 19시(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메뉴 : 밀크티 8,000원, 아메리카노 5,000원, 카페라떼 6,000원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무더운 여름이면 화사하게 피어나는 연꽃을 구경하러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연화지를 찾아가곤 했었다. 그런데 어르신들이 청거북을 연화지에 방생하면서 연꽃 줄기가 파괴되고, 연꽃이 식생 하지 못해 청거북이 끝날 때까지 연꽃을 볼 수 없는 연화지가 되어 버렸다.
연화지에 연꽃이 모두 사라진 뒤로는 첫 방문이라 푸른 하늘의 조각구름이 비치는 연화지의 모습이 너무 어색하기도 했지만, 작은 연못에 핀 수련으로 조금은 위로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연화지 입구에 생긴 귀여운 카페를 감상하며 슬픔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
제주 신상카페 네꼬야밀크티샵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노란색 건물에 앞 마당에는 귀여운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벽화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카페로 들어가기 전 야외에 있는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게 됐는데, 녹차냥, 백차냥, 황차냥, 청차냥, 홍차냥, 흑차냥 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각종 차를 소개하고 있었다.
방문하기 전 상호를 들었을 때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카페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다.
볕이 좋은 날 야외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엔 너무 좋을 것 같은 풍경을 담고 있었다. 야외에도 메뉴판이 있는데, 밀크티의 다양한 맛을 설명해 둔 메뉴판이었다. 밀크티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너무 필요한 메뉴판이란 생각이 들었다.
야외에서 잠시 주변 풍경과 멋진 인테리어를 감상한 뒤 안으로 들어가니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진열된 찻잔들이 매우 고급스럽게 보였다. 카운터 바로 앞에는 밖에서 봤던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들을 담은 굿즈가 판매되고 있었다. 굿즈가 전시된 곳 바로 옆으로는 찻잔도 함께 판매되고 있었다.
카운터로 가서 메뉴판을 살펴보는데, 밀크티는 총 10가지 종류를 선보이고 있었고 각 밀크티가 담고 있는 맛을 표현해두어 처음 밀크티를 접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맛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하나씩 설명을 해주셔서 선택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었다. 밀크티의 달콤한 맛과 향을 즐기고 싶지만 카페인이 들어간 것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10가지 종류 중 네꼬야 인 러브를 선택하면 카페인 없는 밀크티를 즐길 수 있다.
임산부나 아이들이 밀크티를 즐길 때는 네꼬야 인 러브가 가장 좋아 보였다. 그리고 달콤한 향을 좋아해서 스무스 피치를 선택했는데, 향긋한 과일의 달콤한 향을 느낄 수 있는 밀크티라서 선택하게 됐다.
마음 같아선 하나씩 다 맛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한 번에 두 병씩 맛보는 것이 가장 적당하는 생각에 네꼬야 인 러브와 스무스 피치를 선택하고 모두가 극찬하는 치즈케이크를 주문했다. 메뉴판에는 치즈케이크가 따로 적혀 있진 않았지만 주문하면 먹을 수 있었다.
밀크티는 주문하면 커다란 냉장고에 담겨 있는 유리병을 꺼내어 직접 담아주셨다. 네꼬야밀크티샵에서는 매일 아침 10가지 맛의 밀크티를 직접 만드는 국내 유일의 밀크티샵이다.
밀크티 외에도 홍차를 우려 마실 수 있도록 잎차도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하나씩 스틱으로 구입할 수도 있고, 큰 통으로 구매할 수도 있게 되어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밀크티를 주문하고 기다리며 매장 안을 둘러보는데, 너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실내공간은 스튜디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작은 창문들도 마치 액자를 걸어둔 것처럼 멋진 하늘을 담고 있었고, 진열장에 놓인 찻잔들도 눈에 확 들어와 구매 충동을 일으키곤 했다.
밀크티를 구매하며 궁금했던 홍차는 스틱으로 구매를 했다. 스틱에는 물의 온도와 물의 양 그리고 몇 분을 우려야 하는지 자세하게 적혀 있어서 집에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좀 더 머무르지 못해 아쉬웠지만 달콤한 밀크티로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엔 좀 더 오랜 시간 머물며 밀크티의 진하고 달콤한 향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밀크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주 신상카페 네꼬야밀크티샵에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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