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디저트

제주 속 작은 세계 여행을 즐기는 제주 중문 카페 쏠티 브리즈

(주)교차로-제주 2022. 11. 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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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티브리즈
주소 : 서귀포시 예래로 88전화 : 0507-1308-0662
영업시간 : 12시 ~ 18시(매주 화요일 휴무)
메뉴 : 멜로우브리즈 5,700원, 아메리카노 5,200원, 레드벨벳크로플 12,000원

아직 떠나진 않았지만 언젠가 하게 될 세계여행의 마지막 종착지로 생각하고 있던 곳이 바로 이집트다. 고대 문명의 유산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항상 책으로만 만나왔던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그 여행을 떠올리면 느껴지는 분위기는 건조한 기후의 사막이 항상 떠오르곤 했는데 쏠티브리즈의 풍경이 마치 사막 한가운데 세워진 쉼터 같은 분위기다.

제주 중문 카페로 바로 옆 예래생태마을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자주 왕래하던 길이지만 특별하게 눈에 띄는 공간이 아니라 이곳에 카페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근처 골목에 주차를 하고 붉게 물든 벚나무를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서 도착한 카페 앞은 그동안 지나쳤던 것이 신기할 정도로 독특한 문이 보였다. 창고처럼 생긴 건물은 들어가는 입구의 문도 창고 문이다.

파란 배경에 독특한 문양의 문, 그리고 입구는 천으로 가려져 있었다. 건물 외벽에는 서핑보드가 세워져 마치 모래 위에서 서핑을 하는 느낌이다.

커튼을 살짝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은은한 향으로 뒤덮여 있었다. 카운터에는 팜파스가 멋지게 펼쳐져 있고, 붉은빛 조명이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 자리를 먼저 잡아두고, 달콤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했다. 달콤한 라테를 먹고 싶어 멜로우브리즈와 플랫화이트를 주문하고 레드벨벳 크로플을 주문했다.

 

파도 소리와 함께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입구를 가린 노란빛의 천을 바라보며 그 뒤에 펼쳐진 사막의 풍경을 상상한다. 제주도 중문에 있지만 마치 이집트 사하라 사막에 도착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카운터와 마주한 벽면에는 파도를 가로지르며 달리는 서퍼의 멋진 모습이 영상으로 나오고 있었다.

 

벽면이 마주한 부분을 반으로 나눠 영상이 나오니 입체감이 더욱 남달랐다. 사막에서 모래를 파도 삼아 달리는 것 같은 색감이다. 묘한 분위기에 취해 사색에 잠기게 되는 곳이다.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가 나왔던 카페인이 필요한 시간에 달콤하게 마시는 커피는 사막 한가운데서 만나는 오아시스 같은 맛이다. 멜로우브리즈는 위층은 에스프레소, 아래층은 라테로 깊이 마셔야 더욱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첫 맛은 씁쓸한 맛이지만 마실수록 달콤한 맛, 우리의 인생과 닮은 커피 맛이다.

 

플랫화이트는 멜로우브리즈보단 단 맛이 덜해 진한 커피 맛을 즐기고 싶다면 플랫화이트를 추천한다. 그리고 화려하게 등장한 레드벨벳 크로플은 붉은 카펫처럼 보였다. 달콤한 맛과 짠맛의 조화는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쫀득한 반죽의 크로플과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달콤함이 사르르 녹아든다.

 
 

마실수록 향이 좋은 커피 맛에 에스프레소를 한잔 추가했다. 맛있는 커피는 진하게 마셔보면 그 맛을 더욱 음미할 수 있다. 예상했던 것과 같이 에스프레소는 환상적이었다. 달콤한 디저트를 먹은 후라 그런지 더욱 진한 맛이 느껴지고 입속을 깔끔하게 해줬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분위기에 취해 이곳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잔잔하게 타오르는 초와 함께 진한 사막의 향의 느끼며 오랜만에 해외를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제주 속 작은 세계여행, 사막의 분위기를 즐기며 맛있는 카페인 충전이 필요하다면 제주 중문 카페 쏠티브리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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