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디저트

애월 브런치 카페, 평화로운 제주를 만나는 곳 카이로스

(주)교차로-제주 2022. 12. 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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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카페를 찾을 때 대부분은 바로 앞으로 바다가 펼쳐진 해안가에 위치한 바다를 찾곤 하는데, 사실 제주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카페는 초록의 숲이 형성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애월 브런치 카페 카이로스는 카페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잠깐 머무는 동안에도 최고의 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카이로스
주소 : 제주시 애월읍 장유길 49-39
전화 : 064-799-2299
영업시간 : 9시 ~ 18시 30분(추석, 구정 명절 당일 휴무)
메뉴 : 시그니처세트 26,000원, 카페라테 6,500원, 크로와상 4,000원

카이로스(Kairos)란, 최고의 순간, 특별한 시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다. 바다를 볼 수 있는 해안 마을이 애월 항몽유적지 근처인 중산간 마을에 위치하고 있어 조용한 마을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낮은 키의 동백꽃이 반겨주고 있고, 넉넉한 주차장은 펜션에 머무는 손님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길을 따라 들어가면 카페라고 적힌 건물 외에도 독특한 모양의 건물이 여러 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제주도 오름의 아름다움을 닮은 지형에 100% 친환경 목조주택으로 지어진 특별한 숙소다. 카페도 목조주택으로 되어 있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산책길 또한 낮은 오름을 둘러보듯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형성되어 있고, 카페는 바다를 향해 창이 크게 나 있어 먼바다를 감상할 수 있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겉으로 보는 모습과는 또 다르게 천장이 높아 아주 넓게 보였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를 마친 카이로스는 따뜻함이 스며들어 있었다.

 

애월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카이로는 제주의 햇살과 자연의 에너지를 한껏 머금은 텃밭에서 직접 기르는 야채와 유기농 농장의 야채 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마요네즈는 전혀 쓰지 않으며, 요구르트와 천연 꿀을 사용해 음식을 만들어 내는 유기농 샐러드 카페다.

 
 

식사를 끝낸 후 잠시 쉬어가기 위해 들린 곳으로 최상의 맛을 자랑하는 브런치를 맛볼 수 없는 아쉬움이 없진 않았지만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2주 이내에 신선한 로스팅 원두만을 사용하는 최상의 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아메리카노 한 잔과 카페라테 한 잔 그리고 당근 케이크와 너무 맛있어 보이는 크루아상을 주문했다.

크루아상은 주문과 동시에 구워내기 때문에 15분 정도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그렇기에 더욱 맛보고 싶은 메뉴였다.

먼저 당근 케이크와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셔보니 특유의 신맛이 가득한 커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의 커피였다.

커피의 신맛이 강하면 라테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역시 라테도 취향에 딱 맞는 맛이었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당근 케이크와 함께 너무 잘 어울리는 커피를 마시며 멀리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분위기 자체로 마음이 차분해지는 곳이다.

기다리던 크루아상이 나왔다. 노릇하게 구워진 모양이 만지면 바사삭 소리가 날 것 같았다. 손으로 잡고 살짝 떼어봤더니 길게 늘어지며 뜯어지는 빵, 쫄깃함이 남다른 맛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아주 촉촉한 맛이 크루아상이 원래 이런 맛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좋았다.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고소한 커피를 마시는 최고의 순간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함께 한 애월 브런치 카페 카이로스,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최고의 브런치를 맛보러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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