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디저트

[조천읍]달콤한 마카롱과 향긋한 커피의 조합 ‘이쁘당’

(주)교차로-제주 2021. 2. 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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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맛의 즐거움을 느끼며 여행할 수 있는 제주도. 요즘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식당보다도 달콤한 디저트로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디저트카페들이 많이 생겨났다.

 

'이쁘당'

이름만큼이나 아기자기하고 예쁜 함덕 카페


 

어느 동네에 어떤 카페가 생겨났는지 정보를 빨리 알 수도 없을 만큼 많이 생겨나기도 하고 반짝하고 빛나다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더러 있다. 어떤 곳은 커피나 디저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 근처에 들릴 때마다 찾아가곤 했는데, 어느 순간 문을 닫게 되는 곳들도 있어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제주도 전역으로 다양한 테마로 문을 여는 디저트카페들을 만날 수 있는데, 힘든 코로나의 시기를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맛과 분위기를 유지하는 카페를 찾게 되면 괜히 마음이 뭉클해지곤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달콤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페들이 하루 빨리 북적거리는 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은 함덕에 위치한 작은 마카롱카페인 ‘이쁘당’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름이면 발을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함덕서우봉해수욕장. ‘이쁘당’은 해수욕장 근처의 작은 골목에 위치해 있다. 도로 쪽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눈에 띄진 않지만, 카페가 위치한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저긴 뭐하는 곳이지?’하며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입구에는 화사한 분홍색 꽃들이 벽면을 가득 채웠다. 입구 쪽에도 꽃들이 가득, 건물 뒤쪽에도 꽃들이 가득해 포토존으로 완벽한 장소다. 그러고 보니 가끔 지인들이 찍어 올리는 사진 중, 한 번쯤 본 것 같기도 하다.

 

포토존을 슬쩍 구경한 뒤 안으로 들어갔다. 밖에서 보는 것만큼 내부도 아주 아기자기하다. 테이블은 딱 두 개, 바로 카운터가 있고 마카롱이 진열되어 있다. 따뜻한 공간을 가득 채운 달콤한 향기가 일상에 지친 어깨를 토닥토닥 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다.

 

진열대에 나란히 진열된 마카롱을 바라보며 어떤 맛으로 고를지 고민을 했다. 마카롱이 어찌나 귀여운지 먹기가 미안할 정도로 예쁘다. 그래도 스트레스 해소엔 달콤한 디저트가 최고다. 마카롱은 원래 엄청 달달한 맛이라는 인식이 아주 강하게 박혀 있어 최대한 달지 않을 것 같은 맛으로 골랐다.

 

화사한 아이보리색으로 중간 크림으로는 얼그레이크림과 귤잼이 들어간 마카롱 한 개와 치즈뽀또가 들어간 마카롱을 하나 선택했다. 그리고 나머지 딸기, 초코, 바닐라 등의 맛으로 선택해 포장을 했다.

 

조금 기다리니 커피와 함께 마카롱이 나왔다. 일단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추위에 떨던 몸을 녹였다. 커피도 맛이 좋았다. 요즘 카페들은 커피 맛은 기본으로 좋다고 하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도 만나봤기에 나에게 커피 맛은 굉장히 중요하다. 커피가 맛이 없으면 디저트에도 호감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커피는 진하고 부드러우며 딱 먹기 좋은 온도다. 커피가 맛이 좋으니 마카롱의 맛이 더욱 궁금하다. 얼른 집어 들어 한 입 먹어 보았다. 생각보다 달지 않은 맛에 기분이 좋았다. 함께 먹은 얼그레이크림도 너무 느끼하지 않았고, 중간에 귤잼이 들어 있어 상큼하게 즐길 수 있었다.

 

보통 마카롱은 한 개를 먹고 나면 하나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데, 담백한 맛이 더욱 당기는 매력이 있다. 그렇게 포장한 마카롱도 하나 더 꺼내서 먹고, 선물용으로 따로 포장도 했다. 맛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해 마카롱은 선물로 주기엔 정말 안성맞춤인 디저트다.

 

달콤한 향기를 풍기를 부부가 운영하는 ‘이쁘당’. 함덕에 갈 때마다 선물용으로 마카롱을 한 박스씩 사들고 올 것만 같은 느낌이다.

 

 

이쁘당

제주시 조천읍 함덕6길 5에 위치.

매일 10시~20시30분까지 운영(매주 월요일 휴무)

메뉴는 아이스크림퐁당라떼 5,500원, 아메리카노 3,500원, 마카롱 3,000원

전화는 010-2500-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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