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동쪽 맛집

[조천읍]함덕맛집 육즙이 가득한 부드러운 흑돼지구이 ‘곱들락’

(주)교차로-제주 2021. 6. 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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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맛집을 검색해보면 가장 많은 종류의 사진을 볼 수 있는 메뉴가 바로 ‘흑돼지구이’다. 제주도에서 먹는 고기가 맛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먹는 고기라고 해서 다 맛있는 것은 아닐 수 있다.

 

'곱들락'

질 좋은 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주고깃집


 

고기의 질과 보관방법, 굽는 방법 등에 따라서도 고기의 맛이 바뀔 수 있다. 사람들마다 입맛이 다양해서 어떤 고기를 더욱 선호할지는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나뉘게 되긴 하지만, 어떤 사람이든 환상적인 여행지에서 깔끔하게 구워 먹는 고기를 마다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곱들락은 함덕서우봉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주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맛있는 흑돼지구이를 선보이는 곳이다. 원래는 더욱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월정리’에 위치했었는데, 계약 종료로 인해 함덕으로 식당을 이전하게 되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으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곱들락’에서는 두툼한 제주흑돼지 근고기를 구워낸다.

 

고기 주문과 동시에 찬들이 나오는데, 찬이 담긴 그릇은 40여 년간 이어온 장인의 노하우로 만든 유기그릇을 사용한다. 그릇의 기능과 품위가 최고라 하여 금그릇이라 불리는 귀족의 그릇이라 한다. 또한 곱들락은 4대째 이어지는 장인이 만든 안성주물 불판을 사용해 고기를 굽는데, 연탄을 연상케 하는 주물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기에는 재미있는 무늬가 생겨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보통 가정에서 삼계탕을 끓일 때 닭고기의 잡내 제거를 위해 양파와 마늘, 대추, 황기 등 다양한 부재료를 넣듯이 곱들락에서는 흑돼지 고기를 구워낼 때 꽈리고추와 마늘쫑, 파 등을 넣어 같이 구워낸다.

 

 

 

두툼한 고기는 살짝 초벌을 한 뒤 나무도마 위로 옮겨 쑹덩쑹덩 썰어준다. 겉만 살짝 있었지만 바로 입에 넣으면 너무나도 부드러운 육즙이 흘러내릴 것 같은 비주얼이다.

 

예쁜 모양으로 자른 고기는 다시 불판 위로 올라간다. 고기와 함께 굽는 버섯에는 곱들락 낙인이 아주 진하게 찍혀있어 식당 이름을 저절로 기억하게 된다.

 

 

 

고기를 맛보기 전 눈으로 다양하게 즐겼으니, 이제는 먹을 차례다. 두툼한 고기 한 점을 130년 전통의 영국황실소금인 말돈소금을 찍어 입 속으로 넣으면 부드러운 스테이크 한 점을 먹는 기분이다.

 

 

쫄깃한 고기에서는 육즙이 흘러나오며, 아주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그냥 고기만 먹어도 만족감이 높다. 고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은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 채소를 잘 곁들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야채 없인 고기를 즐길 줄 모르는 1인이라 어떤 음식이든 쌈이 최고라 생각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맛있는 고기를 즐긴 다음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볶음밥과 쫄면,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어린이 볶음밥은 생각보다 비주얼이 좋다. 볶음밥이라 기름이 적지 않지만 아이들은 아주 만족하는 메뉴다. 그다음은 어른이 좋아하는 쫄면과 된장찌개다.

 

 

쫄면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비율의 양념으로 고기와 먹으니 더 잘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다. 그리고 고기가 듬뿍 들어간 된장찌개도 밥과 함께 먹기 좋다.

 

대부분의 식당들은 재료의 신선도 등 재료에 많은 정성을 쏟아내지만, 곱들락은 재료는 물론 고기를 굽는 주물과 그릇까지 정성을 들인 모습에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받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

 

상호명 : 곱들락

주소 : 제주시 조천읍 함덕18길 19(함덕리 951-1)

전화 : 064-783-0992

영업시간 : 매일 12시~23시

메뉴 : 제주흑돼지 600g 57,000원, 제주한우갈비살 150g 29,000원, 흑돼지쫄면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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