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맛집] 깔끔한 한 상차림의 갈치솥밥 어떠세요? ‘담백’

'담백'

1인 밥상으로 깔끔하게 즐기는 솥밥

요즘 제주도에는 세계 각 지역의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만큼 다양하기도 하고, 맛도 좋은 음식점들이 많이 생겨 제주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포인트가 바로 ‘맛집탐방’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주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 정확하게 말하면 한정적이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메뉴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 바로 ‘갈치’였다.

지금도 갈치구이나 조림은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메뉴이지만, 이런 메뉴를 선택하는 연령층은 대부분이 중장년층이 많았다.

특히나 제주의 문화가 고스란히 스며든 음식인 갈치국은 이제 판매하는 식당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이 찾지 않는 음식이 되어버렸다.

이런 현상에 마음이 쓰였던 것인지, 갈치를 이용한 독특한 메뉴를 개발한 식당이 눈에 띄었다.

이 식당은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변인 월정리에 위치해 있다.

밖에서 볼 때는 일본 간판과 같은 느낌이지만, 갈치와 전복, 흑돼지를 곁들인 솥밥을 판매하는 식당인 ‘담백’이다.

솥밥을 전문으로 하는 ‘담백’은 월정리에 위치해 있어 식사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바다풍경은 보너스다.

조금 멀리 보이긴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

메뉴는 갈치, 전복, 흑돼지솥밥과 전복, 흑돼지편백찜이 있다.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라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해지는 곳이다.

깔끔한 인테리어의 내부에는 4인 테이블과 창가 테이블이 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간 것이 아니라면 창가에 위치한 테이블에 앉을 것을 추천한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밥을 먹을 수 있는 자리다.

화이트 컬러에 원목이 더해져 위생적일 것이라는 신뢰감이 상승한다.

그리고 훤히 보이는 주방의 모습은 그 신뢰감을 더욱 좋게 만들어준다.

솥밥과 편백찜 두 가지 메뉴가 모두 궁금해서 하나씩 주문하고 싶었지만, 편백찜은 재료소진으로 주문조차 어려웠다.

그래서 주문한 음식은 갈치솥밥과 흑돼지솥밥.

바다 풍경을 보며 느긋하게 기다리니 주문한 음식이 각각의 그릇에 나눠져 나왔다.

요즘 같이 코로나로 불안한 시기에 딱 어울리는 1인 밥상이다.

커다란 솥에 가득 담긴 밥 위에 살며시 올라간 갈치구이는 보기만 해도 침이 꿀떡 넘어간다.

흑돼지솥밥도 고기가 수북하게 담겨 먹음직스럽다.

갈치솥밥은 김과 잘게 썬 고추와 와사비가 함께 나온다.

갈치는 기본 간이 되어 있지만 밥에는 아무런 양념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삼삼하게 먹고 싶다면 갈치와 함께 먹으면 되고,

조금 양념을 추가하고 싶다면 고추절임과 와사비를 곁들이면 좋다.

김에 싸 먹으면 더 짠 맛이 강해지지만, 개인적으로는 김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더욱 강해 다른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밥과 갈치만 먼저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흑돼지솥밥은 양념이 밥에 들어있어서 그냥 비벼 먹으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와 깔끔한 찬들이 밥과 잘 어우러진다.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있는데 점심시간이 지나도 손님들이 계속 몰려온다.

결국 1시를 조금 넘겨 재료가 다 소진되고 말았다.

이럴 때 여행객들은 엄청 아쉬움이 느껴질 것 같다.

제주도를 여행하며 맛집을 찾아갈 때에는 무조건 전화를 먼저 하고 가야 효율적이다.

‘담백’과 같이 재료소진으로 일찍 마감을 하는 경우도 있고, 코로나로 인해 잠시 운영을 중단한 식당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식당을 들어갈 때에는 음식을 먹기 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을 것을 권장한다.

하루 빨리 코로나에서 벗어나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상을 마음껏 누려보고 싶지 않은가?

모두가 함께 해나가야 할 일이라 생각된다.

상호명 : 담백

주소 :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518(행원리 1518-2)

전화 : 0507-1494-0208

영업시간 : 매일 10시~21시(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

메뉴 : 갈치(전복)솥밥 15,000원, 흑돼지솥밥 13,000원, 흑돼지편백찜 15,000원.